공명성 디렉터 기획 JASON KIM 개인전 'SPACE IS GOD' 개최

공명성 디렉터 기획 JASON KIM 개인전 'SPACE IS GOD' 개최

이동오 기자
2026.08.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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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테르는 공명성 대표가 디렉터로 참여한 JASON KIM의 개인전 'SPACE IS GOD'가 부산 범일동 AITHER 범일가옥에서 오는 9월 2일까지 개최된다고 4일 밝혔다.

사진제공=아이테르
사진제공=아이테르

'SPACE IS GOD'는 관계미학을 한국의 지역적 환경과 신체적 경험 안에서 실천하며, 미술을 구성하는 소재와 매체의 범위를 확장한 전시다. 공명성 디렉터는 관계를 전시의 주제로 재현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행동과 교환 자체를 미술의 매체로 조직했다. 이 기획에서 미술의 미디어는 회화, 조각, 영상과 같은 기존 장르에 한정되지 않는다. 신체와 감각, 음식과 거리, 행위와 관계가 하나의 복합적인 매체 체계를 형성한다.

지난 7월 29일 진행된 전시 연계 프로그램 '타조알은 무슨 맛일까?'는 이러한 매체적 확장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JASON KIM이 준비한 타조알 프라이는 범일가옥 앞 길바닥에서 관객과 행인들에게 건네졌다. 타조알은 바라보는 전시물에서 먹고 소화하는 물질로 변화했고, 음식을 건네는 손과 받아먹는 입, 그 사이에서 발생한 망설임과 신뢰, 거부와 호기심이 작품의 일부가 됐다. 관계는 작품의 내용이 아니라 작품을 전달하고 발생시키는 미디어로 기능했다.

'SPACE IS GOD'는 관계미학을 참여형 전시의 형식에 가두지 않는다. 전시장 내부에서도 관객은 비닐을 밀어내고, 좁은 통로를 지나며, 물을 마시고, 사물을 옮기고, 꿀을 맛본다. '마셔라', '움직여라', '맛보라'와 같은 언어는 설명문이 아니라 신체를 움직이는 수행적 장치다. 공 디렉터는 메를로퐁티의 체화된 지각을 전시의 동선과 감각 구조에 적용해 관객의 몸을 작품을 받아들이는 수단에서 작품을 생성하는 매체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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