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SDI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와 '조단위'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공을 들인 '배터리 세일즈'가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SDI는 벤츠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고성능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최주선 삼성SDI 대표와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은 안다즈 서울강남에서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 삼성SDI의 첫 벤츠향 물량수주다. 양사가 관련 계약의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배터리업계에선 최대 10조원 규모로 본다. 이번 성과는 이 회장이 유럽출장을 다녀온 지 약 한 달 만에 나왔다. 실제로 지난달 최 사장과 독일을 방문해 벤츠 경영진 등과 '배터리동맹' 구축방향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한국을 찾은 칼레니우스 회장과 만찬을 하고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의 계약에 따라 삼성SDI는 BMW와 아우디에 이어 벤츠까지 고객사로 확보하며 프리미엄급 자동차의 대명사인 '독일 3사'에 모두 배터리를 납품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에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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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HBM 전쟁..하이닉스 '굳히기냐' vs 삼성 '뒤집기냐'
글로벌 반도체업계 '투톱'이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인 HBM4 주도권을 놓고 공개 석상에서 정면 충돌했다. SK하이닉스가 시장 장악력을 앞세워 '선두 굳히기'에 자신감을 내비치자 삼성전자도 선단 공정 적용과 세대 전환으로 맞불을 놨다. 차세대 HBM 로드맵에서도 상반된 전략을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9일 삼성전자보다 한 발 앞서 실적을 발표하면서 'HBM 글로벌 점유율 1위'의 위상을 강조했다. HBM4에서도 이같은 격차를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기태 SK하이닉스 HBM세일즈앤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현재 생산능력을 극대화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수요를 100% 충족하기 어려워 일부 경쟁사의 진입은 예상되고 있다"면서도 "성능과 양산성, 품질을 기반으로 한 주도적인 공급사 지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HBM2E 시절부터 고객사, 인프라 파트너들과 원팀으로 협업하며 HBM 시장을 개척해 온 선두주자"라며 "단순히 기술이 앞서는 수준을 넘어 그동안 쌓아온 양산 경험과 품질에 대한 고객의 신뢰는 단기간에 추월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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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올해 양극재 40% 증가"…LG엔솔 지분으로 9조 확보
LG화학이 올해 화학 업계 혹한기 속에서 체질개선을 추진하며 본격 버티기에 들어간다. 양극재 출하량이 약 40% 증가할 예정인 점은 호재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유동화해 확보하게 될 약 9조원은 미래 투자 등에 활용키로 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45조9322억원, 영업이익 1조180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1조3461억원)을 뺄 경우 1652억원 적자였다.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제외 영업이익은 3414억원이었다. 이번에 적자로 전환된 것이다. 석유화학·전지소재 등 주요 사업이 부진했던 영향이다. 실제 지난해 석유화학 부문 영업손실은 3560억원으로 전년(1040억원) 대비 악화됐다. 양극재 등 첨단소재 부문의 이익률은 2024년 7. 2%에서 2025년 3. 6%로 하락했다. 올해 실적 목표 역시 보수적으로 잡았다. LG에너지솔루션 제외 매출 목표는 23조원으로 지난해(23조800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올해 최우선 과제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추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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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철강 반등·리튬 생산 본격화…수익 상승 기대
포스코홀딩스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 과잉 속에서도 철강 부문 수익성을 회복했지만, 배터리 소재와 건설 부문 부진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이 악화됐다. 올해는 제철소 경쟁력 강화와 리튬 사업 생산 확대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69조950억원, 영업익 1조827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5. 7% 감소했다. 철강 부문에선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1조7800억원으로 20. 8% 증가했다. 판매가격 하락에도 원료비 절감과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을 방어했다. 인프라 부문에선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호주 세넥스에너지 증산 완료와 인도네시아 팜 기업 인수 효과로 영업이익 1조165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반면 배터리 소재 부문에선 포스코퓨처엠이 미국 전기차 보조금 중단 여파로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운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으로 적자 폭은 축소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사고에 따른 손실 반영과 공사 중단 영향으로 45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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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도 경고한 '메모리 부족'…삼성·하이닉스 최대 실적으로 왔다
"AI(인공지능) 로직 칩보다 메모리가 더 큰 병목이 될 수 있다.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9일 테슬라 실적발표에서 한 발언은 현재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실제로 AI 확산 과정에서 메모리 공급이 먼저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높은 가격이라도 메모리를 확보하는게 AI 사업자들의 핵심 과제가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것도 이같은 환경 변화의 결과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93조8374억원, 영업이익 20조73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는 매출 44조원, 영업이익 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5배 이상 늘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매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 19조1696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난 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35조원을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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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로 부활한 삼성전자 올해도 '메모리 완판' 행진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앞세워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스마트폰·가전 등 완제품 부문이 부진했지만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올라탄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그야말로 기록적 수익을 거두면서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올해도 AI(인공지능)·서버 수요를 기반으로 탄탄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93조8000억원, 영업이익이 20조1000억원이라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8%, 영업이익은 약 3배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로 우리나라 기업 중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20조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3조6000억원, 4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이 사실상 실적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고부가 제품인 HBM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DS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고, 영업이익은 16조4000억원으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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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로봇 투입 계획 반발 "일방통행 시 판 엎을 것"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가 29일 공장 내 로봇 투입에 따른 고용 위기를 우려하며 "(회사가) 일방적인 '물량 퍼즐' 진행 시 판을 엎을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소식지에서 "요즘 사측의 행보를 보면 우선 로봇 투입이 가능한 해외 공장으로 물량을 빼낼 것"이라며 "남은 국내 물량으로 퍼즐을 맞추다가 마지막 남은 빈 칸은 공장 유휴화를 진행한 뒤 로봇을 투입하거나 자동화가 극대화된 신공장을 세울 게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월 7일 현대차그룹 최고 전략 회의인 글로벌리더스포럼(GLF)에서 무인공장 프로젝트인 'DF247(불도 켜지 않고 일주일 내내 24시간 쉬지 않고 가동되는 어둠의 공장)' 도입을 논의했다"며 "사측은 생산현장에서 사람을 배제하고 오로지 AI(인공지능) 기반 로봇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꿈의 공장을 구현하려 한다"고 했다. 또 "이제는 인간이 로봇을 만들고 그 로봇이 로봇을 만들어 모든 일자리를 대체하게 된다"며 "그 어디에도 사람은 없으며 소비와 공급의 균형은 깨질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의 악순환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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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LG전자 신용등급 'Baa1, 안정적'으로 한단계 상향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Moody's)가 29일 LG전자 신용등급을 기존 'Baa2, 포지티브'(긍정적)에서 'Baa1, 스테이블'(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가 LG전자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해 2월에는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무디스는 "지난해 주요 재무지표가 개선됐고 향후 1~2년 내 실적 반등에 따른 추가 개선이 전망됨에 따라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며 "LG전자가 지분 36. 7%를 보유한 관계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무디스는 "인도법인 IPO(기업공개)를 통한 주식 매각, LG디스플레이 대여금 회수 등으로 순부채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1~2년 간 부채 수준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LG전자는 TV 사업의 개선 노력과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에 대한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향후 1~2년 내 수익성 또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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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뉴 K-인더스트리 도약의 원년' 2026년 조직 개편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올해 '뉴 K-인더스트리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성장전략 강화·국제협력 확대·청년 일자리 창출을 핵심으로 조직 개편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개편은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 우선 성장전략실이 신설된다. 성장전략실은 인공지능, 첨단제조, 디지털 전환 등 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 축이 될 '뉴 K-인더스트리' 사업을 담당한다. 신성장 전략 로드맵 수립,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등을 통해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급변하는 통상질서와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본부 조직을 2개 팀에서 3개 팀으로 확대 개편한다. 미국·일본 등 주요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유럽·아프리카 등 신흥시장과의 협력도 넓혀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 '일자리 TF(태스크포스)'를 만들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경협은 TF를 신설해 채용박람회 등 실질적인 기회 제공과 함께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정책 연구·제안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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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업계 "반도체 특별법 통과 '환영', 실질 성과로 이어지길"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9일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반도체 산업의 혁신 성장과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국회와 정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반도체 특별법을 재적 206명 중 찬성 199명, 기권 7명으로 통과시켰다. 협회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은 AI(인공지능) 확산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AI 대응 역량은 국가 반도체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며 "AI 반도체를 둘러싼 기술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고, 각국 정부도 전략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 역시 HBM 등 첨단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해 설계·파운드리 등 시스템 반도체, 첨단 패키징 분야 전반에서 글로벌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급변하는 AI시대의 경쟁을 온전히 감당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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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본법 시대, 고영향 AI의 법적 의무와 선제적 대응 전략
-남권율 법무법인(유한) 대륜 변호사 법률칼럼 지난 22일 AI(인공지능) 산업의 법적 근간이 될 'AI 기본법'이 본격 시행됐다. 이번 법안에는 사람의 생명이나 기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영향 AI'에 대한 규율을 핵심으로 담고 있다. 그간 자율규제 영역에 머물러 있던 AI 기술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이제는 명문상의 규정에 따른 책임을 요구받는 단계로 접어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AI 사업자들에게 기술 경쟁력을 넘어 체계적인 준법·리스크 관리 역량을 요구하며, 업계 전반의 운영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AI의 개입 여부를 이용자가 명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는 AI 생성 정보가 인간의 결과물과 혼재되는 상황을 방지하고 출처를 투명하게 함으로써 이용자의 신뢰를 쌓는 기초 작업이다. 이에 따라 고영향 AI나 생성형 AI 사업자는 서비스 제공 전 약관 등을 통해 AI 활용 사실을 고지하고, 결과물에는 워터마크 등 식별 가능한 표식을 부착해 AI 산출물임을 명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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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LG화학 "올해 설비투자 1.7조원 계획…2~3년간 2조원 이하"
LG화학은 29일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설비투자(CAPEX)는 2조9000억원을 집행했다"며 "올해는 1조7000억원 수준의 설비투자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2~3년 동안은 재무개선에 우선적 과제를 둬서 2조원 이하 수준으로 설비투자를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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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LG화학 "향후 5년간 LG엔솔 지분율 70%까지 유동화"
LG화학은 29일 지난해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향후 5년간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7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유동화할 것"이라며 "확보한 재원을 재무건전성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