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종합) SK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5년간 7500억달러(약 1085조원) 규모에 달하는 첨단 메모리 반도체 협력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관련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SK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K-AI 서밋'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과 AI 반도체·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SK그룹은 엔비디아와 총 5000억달러 이상 규모의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포괄적 협력에 나선다. AI 팩토리 구축부터 AI 메모리 공급까지 아우르는 내용으로 양사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2GW(기가와트) 규모의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받고 투자 협력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지난 6월 합의한 국내 GW급 AI 팩토리 구축 계획을 구체화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의 풀스택 AI 팩토리 아키텍처인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SK하이닉스의 HBM4가 탑재된 차세대 AI 컴퓨팅 시스템 '
최신 기사
-
플렉스도, 가성비도… '미식'에 쏠렸다
외식지출을 줄이는 2030세대가 유명 셰프의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한 '미식 소비'에는 오히려 소비를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특별한 경험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소비성향이 확산하면서 이를 프랜차이즈 등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려는 '듀프(Dupe·Duplication의 준말) 소비' 수요까지 맞물리는 모습이다. 27일 NH농협은행이 발간한 NH트렌드+보고서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시즌2'에 출연한 셰프 레스토랑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결제 건수가 1.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평균 결제액이 급증한 것이다. 전체 외식업 결제 규모가 줄어드는 흐름 속에서도 '미식' 관련 소비만 확대된 셈이다. 특히 2030세대가 전체 미식 소비의 약 7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적인 외식지출은 줄이더라도 의미있는 경험에는 과감히 지갑을 여는 '선택적 소비' 성향이다. 다만 5만원 이하 결제 건수가 절반 이상으로 나타나 필요 이상의 소비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
"최장 12일 쉰다, 초대형 성수기" 돈 펑펑?...일본·중국인 몰려온다
한중일 주요 연휴가 맞물린 '동북아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대만 노동절 연휴가 동시에 맞물리면서 방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이며 '특수효과'가 현실화한다는 분석이다. 27일 유통·관광업계에 따르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이어지는 연휴기간은 한국의 가정의달 수요에 더해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 초) 중국·대만 노동절(5월1~5일)이 겹치는 초대형 성수기로 꼽힌다. 일본 골든위크는 쇼와의날(4월29일) 헌법기념일(5월3일) 녹색의날(5월4일) 어린이날(5월5일)이 모여 있어 최장 12일의 연휴가 이어진다. 한중일 핵심 소비층이 동시에 이동하면서 유통채널에 외국인 고객이 집중되는 구조다. 국내 유통업계는 올해 1분기 외국인 수요 증가로 호기를 맞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올 1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성장률이 40%였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
홈플러스 정상화, 메리츠금융 손에 달렸다
회생절차를 밟는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시한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상화 여부를 가늠할 핵심 변수에 이목이 쏠린다. 법원의 회생기한 연장판단과 함께 자금조달, 자산매각 진척 여부에 따라 회생절차의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가결시한은 다음달 4일이다. 서울회생법원의 홈플러스익스프레스(이하 익스프레스) 매각과 DIP(긴급운영자금대출) 금융조달 현황 등 회생절차 연장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추가자금 수혈과 자산매각이 최대 관건으로 부상했다. 특히 업계에선 2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확보 여부가 회생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본다. 앞서 최대주주 MBK파트너스가 투입한 DIP 1000억원은 바닥을 드러내 추가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 해당 1000억원은 지난 1, 2월에 밀린 임직원 급여 지급으로 거의 소진됐다. 3월 임금도 2차례에 걸쳐 나눠서 지급했고 이달 급여일(21일)이 지났지만 아직 지급하지 못했다. 협력사 물품대금도 2000억원가량 밀려 있어 자금난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다.
-
비산유국서 수출효자 만들어낸 정유사… 기름전쟁에 미끌
한국은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지만 정유업계는 수출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왔다. 전량수입한 원유를 석유제품으로 전환하는 정제능력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4사의 정제능력은 하루 336만배럴이다. 중국과 미국, 러시아, 인도에 이은 세계 5위다. 원유를 정제해 나온 벙커C유 등 저부가제품을 휘발유와 경유 등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설비에 대한 투자도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약 34조원 이뤄졌다. 비산유국이지만 고부가제품 생산비중을 높일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면서 생산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셈이다. 특히 별도의 추가정제 없이 다양한 국가로 곧바로 수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까지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일궈낸 국내 석유제품 수출금액은 지난해 기준 전체 4위에 올랐다. 여기에다 원유 수입금액의 약 60%를 수출하며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했다. 비산유국이지만 세계 5대 석유제품 수출국 반열에 올라선 배경이다. 하지만 최근 중동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석유제품 수출이 주춤하는 분위기다.
-
LS전선·LS마린솔루션, 안마해상풍력 계약 해지…2711억 규모
LS전선과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은 약 2711억원 규모의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고 27일 공시했다. 해지 금액은 LS전선 1771억 원, LS마린솔루션 940억 원으로 총 2711억원이다. 이번 계약 해지는 발주처인 해상풍력 디벨로퍼의 자금 사정 악화로 프로젝트 추진이 어려워지면서 계약 유지가 불가능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S전선은 "최근 발주처로부터 프로젝트 중단에 따른 계약 종료 공문을 받았다"며 "다만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는 국내 주요 프로젝트로 재개 시점에 신규 계약 등을 포함한 협력 방안 등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마해상풍력은 전남 영양군 안마도 인근 해상에 발전 용량 총 532㎿(메가와트), 연면적 8390만㎡의 해상풍력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앞서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지난해 7월 전남 영양군 안마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되는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 관련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HD건설기계, 1분기 영업익 2배↑…통합법인 '시너지' 본격화
합병법인 출범 이후 첫 분기 실적을 공개한 HD건설기계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지난 1월 통합법인 출범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업황 개선이 맞물리며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건설기계 부문에서 전후 복구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한편 엔진 사업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HD건설기계는 올해 1분기 매출 2조3049억원, 영업이익 190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 1월 1일 합병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 발표한 실적이다. 합병 이전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산 실적과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1%, 영업이익은 88. 3% 증가했다. HD건설기계는 통합법인 출범에 따른 '원팀 시너지'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영업·구매·연구개발(R&D) 전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며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고 유럽과 북미에 통합 조립·출고 센터를 구축해 납기 기간을 기존 대비 30% 단축하는 동시에 비용을 20% 절감했다.
-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수출 효자'..이란 사태로 정유업 '흔들'
한국은 석유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지만 정유업계는 수출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창출해왔다. 전량 수입한 원유를 석유제품으로 전환하는 정제 능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정유 4사의 정제 능력은 하루 336만 배럴이다. 중국과 미국, 러시아, 인도에 이은 세계 5위다. 원유를 정제해 나온 벙커C유 등 저부가 제품을 휘발유와 경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설비에 대한 투자도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약 34조원이 이뤄졌다. 비산유국이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비중을 높일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면서 생산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별도의 추가 정제 없이 다양한 국가로 곧바로 수출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제품 품질까지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궈낸 국내 석유제품 수출금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4위에 올랐다. 여기에 원유 수입금액의 약 60%를 수출하며 무역수지 개선에도 기여했다. 비산유국이지만 세계 5대 석유제품 수출국 반열에 올라선 배경이다.
-
'메모리 쇼크'에 스마트폰 패널 수요도 주춤…디스플레이업계 시험대
메모리 반도체(이하 메모리)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원가 구조를 흔들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가 부담 확대가 제품 가격과 수요에 영향을 미치며 출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하이엔드 제품 중심 전략과 원가 혁신을 통해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7% 감소한 7억7800만대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부품 비용 증가와 수요 둔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모바일용 메모리 가격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 1분기 12GB(기가바이트) LPDDR(저전력 D램)5X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80%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주로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던 LPDDR의 사용처가 AI(인공지능) 서버용으로 확대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
휘발유 -35%·등유 -55%…정유 수출 물량 '뚝'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 4사의 석유제품 수출이 미국·이란 전쟁의 직격탄을 맞았다. 원유 수급 불안에 수출 제한 조치까지 맞물린 결과다. 27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간 정유 4사의 전체 석유제품 수출 물량은 3652만7000배럴에 그쳤다. 전월(4440만4000배럴) 대비 17. 7% 감소한 수치다. 제품별로 보면 휘발유 물량은 690만5000배럴로, 전월 대비 34. 5% 줄었다. 경유(-13. 1%)와 항공유(-14. 4%), 등유(-54. 4%) 등 주요 수송용 수출 물량도 일제히 급감했다. 발전·선박용은 물론 석유화학 원료로 사용되는 중간유 제품도 예외는 아니었다. 벙커C유와 나프타의 수출 물량은 각각 34. 3%, 33. 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월28일 이란 사태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길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중동산 의존도가 73%에 달하는 구조에서 원유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자 석유제품 수출 물량도 함께 축소된 셈이다.
-
"내수가 받쳐줘야 하는데" 車업계 고물가·소비심리 악화에 우려↑
내수 부진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자동차업계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수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판매를 최대한 늘려야 할 상황이지만 물가 고공행진과 소비심리 하락이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경기 둔화 흐름이 예상되는 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자동차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자동차는 경기 변동에 따라 수요가 크게 좌우되는 대표적인 산업이다. 앞서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7. 8포인트(p) 하락한 99. 2를 보였다. 지난달에 이어 2달째 하락한 것으로, 이달 낙폭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2024년 12월(-12. 7p) 이후 가장 컸다. CCSI가 100 미만이면 소비자 심리가 장기평균치 대비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것은 중동 전쟁으로 물가가 크게 뛴 탓이다. 3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 2% 오르며 3개월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 인식도 점차 악화되고 있다.
-
HD건설기계, 1분기 영업익 1907억 전년比 88.3%↑
HD건설기계가 올해 1분기 매출이 2조3049억원, 영업이익은 190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 1월 1일 합병법인으로 출범한 HD건설기계가 처음으로 발표한 실적이다. 합병 전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산 실적과 비교하면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22. 1%, 영업이익은 88. 3%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건설기계 부문은 전년 대비 26. 9% 성장한 1조9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86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7. 7%를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중동·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는 광산용 초대형 장비 판매와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8. 1%, 46. 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도 매출이 각각 26%, 59% 증가했다. 중국 역시 건설사들의 해외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장비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 대비 17% 늘었다. 엔진 사업 부문은 산업용 엔진 매출 증가와 방산용 엔진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 증가한 33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
테슬라·독일차에 쏠린 수입차 시장…중저가 브랜드 설 자리 좁아져
수입차 시장에서 '값싸거나 비싸야 팔리는' 구조가 굳어지며 브랜드 쏠림 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저가 전기차 확산으로 중저가 수요가 빠르게 흡수되는 가운데 1억원 이상 고가 차량 수요는 유지되면서 중저가 수입차 브랜드의 입지가 약화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4000만원 이하 수입차 판매는 20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596. 7% 급증했다. 4000만~5000만원 구간도 368% 증가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5000만~7000만원 구간은 14. 3%, 7000만원~1억원 구간은 2. 2% 각각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1억원 이상 고가 차량은 10. 3%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했다. 전체 시장은 35. 4% 성장했지만 증가분 대부분이 저가 구간에서 발생한 것이다다. 브랜드별로 보면 이같은 흐름은 더욱 뚜렷하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전기차 라인업을 기반으로 테슬라는 1~3월 2만964대를 판매하며 전체 판매량의 25. 5%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