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쟁 장기화될 경우 원가·물류비·소비심리 위축 압박..반도체업계, 소재 공급망 다변화 진행 중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전자업계는 일단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중동발 리스크가 최악으로 치닫는 상황은 피했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기보다 일시적으로 유예됐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8일 국내 가전업계는 '2주간 휴전'으로 중동 사태가 확전 국면을 피한데 대해 안도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미국과 이란 간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유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특히 물류비는 가전업계 실적에 직결되는 변수다. 세탁기·냉장고 등 대형 가전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해상 운임 변화에 민감하다. 지난해 양사의 연간 물류비는 총 5조6100억원에 달했다. 관세 영향 등으로 현지 생산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비용이 줄었지만 중동 리스크가 확대되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가전업계는 물류비와 원가 압박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원가 구조를 갖춘 지역에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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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도 개선 어렵다…'K배터리' 실적 반등 시점은 언제?
올해 하반기 반등이 기대됐던 국내 배터리사들의 실적 개선이 연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회성 요인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SDI와 SK온은 적자 국면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배터리업계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120억원, 매출은 5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측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수주 확대, 소형전지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가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4922억원이었으나 AMPC 효과를 제외하면 사실상 14억원에 불과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재고 조정 과정에서 약 37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삼성SDI는 2분기 3978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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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꿈틀대는 LNG 프로젝트…'싹쓸이' 기대하는 K조선
글로벌 조선업계에 'LNG(액화천연가스) 랠리'가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 조선사에 대한 견제가 심해지는 추세 속에서 K조선이 미국 중심 LNG 개발의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조선 3사는 총 18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7척, 한화오션이 6척, HD한국조선해양이 5척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HD한국조선해양 12척, 삼성중공업 21척, 한화오션 17척으로 총 50척의 발주를 받은 것과 차이난다. 그동안 조선사들의 호실적을 이끌어온 LNG 운반선 수주가 올해들어 전년의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은 발주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8월까지 글로벌 대형 LNG 운반선 발주는 17척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K조선이 LNG 운반선 시장을 사실상 '싹쓸이'했음에도 절대적인 발주량이 줄어 수주 실적이 감소한 모양새다. 최근 수 년간 선사들의 LNG 운반선 주문이 쏠리며 '쉬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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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 성능까지"…벤츠·BMW, '전기차 끝판왕' SEP에서 확인하세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BMW그룹 코리아의 대표 친환경·고성능 차량을 직접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벤츠와 BMW그룹은 오는 15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5'에서 다양한 기능 갖춘 '전기차 3종'을 선보인다. 벤츠가 행사장에 전시하는 'EQE 500 4MATIC SUV'는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한 두 번째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모델이다. 벤츠는 "공기역학적 디자인, 주행 효율 향상을 위한 최신 기술을 적용해 넉넉한 주행거리를 자랑한다"며 "실용성 높은 여유로운 실내 공간,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 성능,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올라운더' 전기 SUV"라고 밝혔다. EQE 500 4MATIC SUV는 96.5kWh(킬로와트시)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앞축·뒤축에 에너지 밀도·효율을 개선한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PSM)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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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들 날아다니는데 뒷걸음치는 韓기업…곳곳 '경고등'
글로벌 경쟁과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의 성장세를 우려하는 경제단체의 경고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주요 주력산업들이 우리나라와 겹치는 중국이 추격을 넘어 추월하는 상황인데 우리 기업들은 오히려 규모 면에서 뒷걸음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업 성장 촉진을 위한 규제 개선이 절실하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고 수준인 전기차와 산업용 로봇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첨단 제조업 각 분야의 기술력과 시장점유율 등에서 이미 우리나라를 뛰어넘거나 위협하는 정도로 성장했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미국 포브스 통계를 기반으로 작성한 '글로벌 2000대 기업의 변화로 본 한미중 기업삼국지' 보고서는 이를 잘 보여준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2000'에 속한 한국 기업은 10년 전 66개에서 현재 62개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기업은 575개에서 현재 612개로, 중국기업은 180개에서 275개로 증가했다. 기업의 성장세도 한국은 중국 기업보다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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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어 EU도 '철강 50% 관세' 위기…"쿼터 협상 전략 시급"
EU(유럽연합)의 철강 관세 인상으로 열연·냉연·아연도금강판 등 국내 제품의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U와 쿼터 협상에 대비한 사전 대응 전략의 마련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EU 집행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TQR(저율관세할당) 제도 도입 계획 초안을 발표했다. 철강 관세 쿼터 초과분에 대한 관세율을 25%포인트(p) 상향(25%→50%)하고, 무관세 쿼터를 총 1830만톤(지난해 대비 약 47% 축소)으로 제한하기로 한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조치는 내년 6월 종료 예정인 세이프가드 제도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초안은 유럽의회, EU이사회 승인을 거쳐 최종 채택된다. 남은 기간 동안 국가별 수입쿼터 등이 무역상대국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독일이 비용상승을 우려한 자국 자동차 업계 반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EU는 철강 내부수입 억제를 통해 미국과의 TRQ 협상에서 유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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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빈소에 이틀째 조문 발길…정재계 인사 찾아
고려아연을 비철금속 세계 1위로 키워낸 '비철금속 업계 거목' 고 최창걸 명예회장의 빈소에 8일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틀째 이어졌다. 최 명예회장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났다. 임종은 유중근 여사(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아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이 지켰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이며 영결식은 10일 오전 8시 예정이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한 김용태 의원이 고인의 빈소를 찾았고,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도 빈소를 방문해 애도를 표했다. 재계에서는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등이 조문했다. 최 명예회장 빈소에는 이재명 대통령, 우원식 국회의장, 김민석 국무총리,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등 행정부·입법부 요인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등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였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대한상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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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과 AI가 융합해 만드는 원자력 기술은? SEP 콘퍼런스에서 공개
오는 15일부터 열리는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EP) 2025'의 일환으로 SMR(소형모듈원자로)과 AI(인공지능)가 결합해 어떠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살펴보는 원자력 세션이 개최된다. 한국원자력학회는 15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코엑스 A홀에서 열리는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EP) 2025' 전시회 기간 중 세션을 개최한다. 'SMR의 심장에 AI의 두뇌를 더하다: 에너지 걱정 없는 내일을 만든다'를 주제로 컨퍼런스 C에서 열리는 이번 세션에서는 'SMR과 AI'라는 두 혁신 기술의 융합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미래를 풍요롭게 만들지 그 구체적인 청사진을 살펴본다. SMR이라는 강력한 심장에 AI라는 스마트한 두뇌가 더해질 때, 인류는 비로소 "에너지 걱정 없는 내일을 꿈꿀 수 있다"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김한곤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단장이 차세대 에너지의 심장, SMR 기술의 현재와 미래 시장을 전망한다. 유용균 한국원자력연구원 인공지능응용연구실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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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노트북까지' 판커진 OLED…삼성·LGD, 기회 온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성장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OLED 패널의 가격 하락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물론 태블릿, 노트북 등으로 OLED 패널 적용이 늘고 있다. 9일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에서 OLED 패널의 비중은 54.5%로 지난해 대비 3.9%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스마트폰 패널 시장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OLED 패널은 지난해 8억대에서 올해 8억4756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OLED 패널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2030년에는 점유율이 62.8%(9억8721만대)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OLED가 LCD(액정표시장치) 제품보다 얇고 가볍다는 점에서 OLED의 채택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OLED 가격이 하락하면서 최근 중저가 스마트폰에서도 OLED 패널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애플은 생산되는 전 아이폰 모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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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파악도 안된다…알뜰주유소 '착지 변경' 의혹 끊이지 않는 이유
물가 안정을 명분으로 출범한 알뜰주유소를 둘러싸고 유류 불법 유통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 세제 혜택이 적용된 입찰 물량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탱크로리를 통해 일반 주유소로 흘러들 수 있는 구조적 허점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휘발유·경유 등 석유류를 운송하는 탱크로리는 약 1만5000대에 달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설치 의무 대상은 3000~5000대 수준으로 전체의 20~30%에 불과하다. 나머지 70%는 추적이 불가능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알뜰주유소 입찰 물량이 일반 주유소로 흘러들어가는 '착지 변경' 의혹이 꾸준히 제기된다. 착지 변경은 알뜰주유소를 포함해 여러 주유소를 동시에 운영하는 사업자가 알뜰주유소 입찰 물량으로 세제 혜택을 받은 휘발유 등을 일반주유소로 옮겨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행위다. 불법행위지만 추적 사각지대가 넓다 보니 사실상 단속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한국석유유통협회와 한국주유소협회가 최근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