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풍력 '메카' 바스크]④글로벌 에너지 기업 이베르드롤라·바스크주 무역투자청 관계자 인터뷰 "풍력발전·산업 관점에서 모두 한국 시장 매력적, 바스크 기업들도 진출 관심..제도적 불확실성은 해결해야" 유럽을 대표하는 재생에너지 산업 관계자들은 한국 풍력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라면서도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조선·철강 등 풍력 기자재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이 다수 포진한데다 전력 수요도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북부 바스크주 중심 도시 빌바오에 위치한 바스크주 무역투자청에서 만난 베고나 디아즈 곤잘레스 이베르드롤라 해외사업 총괄은 "한국에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과 전기설비 등 관련 산업에서 경쟁력을 지닌 기업들이 많다"며 "아주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관심을 드러냈다. 바스크주에 기반을 둔 글로벌 에너지 기업 이베르드롤라는 현재 총자산이 1650억유로(약 252조)를 웃돌고, 전세계에 설치한 발전설비 용량은 약 60GW(기가와트)에 달한다. 특히 일찍부터 재생에너지에 투자해 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해외 사업이 전체의 약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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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값 뛰는데 가격은 못 올리고…삼성·LG 노트북의 딜레마
AI(인공지능) 서버 수요 증가로 PC용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메모리 원가는 치솟지만 가격에 민감한 PC 시장 특성상 이를 완제품 가격에 그대로 반영하기 어려워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실속형 제품군을 보강하고 구독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제품·판매 전략을 조정하며 수요 이탈을 막고 있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달 PC용 D램 범용 제품(DDR4 8Gb(기가비트)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25달러로 전월보다 4. 2%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PC D램 계약가격이 전분기보다 18~2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45~50% 급등한 데 비해 상승폭은 줄었지만 오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PC용 메모리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와 LG전자 같은 완제품 업체의 판매 전략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메모리 가격이 오른 만큼 제품 가격을 높이면 수요가 위축되고 원가 상승분을 자체적으로 부담하면 수익성이 낮아져서다. 실제 메모리 시장에서도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고용량에서 저용량 제품으로 일부 수요가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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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미션 대비 행위제한 가혹... 성장과정 연속참여 길 열려야"
"AC(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가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한 뒤 성장과정에도 연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투자대상은 넓히고 불명확한 행위제한은 정비해야 한다. " 박세훈 한국법제연구원 연구위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AC의 스타트업 생태계 역할과 제도적 과제' 토론회에서 "AC 등록문턱을 열어뒀지만 그 이후를 관리할 제도는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유니콘팜이 주최하고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관한 이날 토론회는 창업기획자라는 법적 지위가 생긴 이후 10년간의 성과를 점검하고 AC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어떻게 풀지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AC는 2016년 중소기업창업지원법 개정을 통해 창업기획자라는 법적 지위를 얻었다. 10년이 지난 후 현재 등록 AC는 500곳이 넘는다. 하지만 등록 AC의 약 60%는 누적 투자액이 20억원 미만이고 약 20%는 투자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위원은 △투자의무 대상 확대 △조합규정 정비 △행위제한 명확화 △차등등록제 검토 △수익기반 마련을 AC 제도개선의 5대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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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이 알아서… "이제, 집안일 해방"
"나 이제 출발해. " 카카오톡에 짧은 메시지를 남기자 AI(인공지능)가 현재 위치와 집까지 걸리는 시간, 평소 선호하는 집안 온도 등을 파악한다. 이어 귀가시간에 맞춰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가동할지 먼저 묻는다. 사용자가 "그렇게 해줘"라고 답하자 여러 가전이 알아서 움직인다. LG전자가 선보인 AI 에이전트 '씽큐 클로'다. 8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유럽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IFA 2026'을 관통한 흐름 중 하나는 '가사노동의 끝'이다. 올해 IFA에는 지난해보다 9% 늘어난 24만명의 관람객이 찾았고 전시참여 브랜드도 2000개로 5% 증가했다. IFA 2026에서는 다양한 기능을 가전에 넣는 경쟁에서 사람이 해야 할 조작과 판단을 얼마나 줄이느냐로 무게중심이 옮겨갔다. 무대에 오른 수많은 AI와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도 결국 사람을 대신해 상황을 판단하고 필요한 일을 먼저 제안·실행하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LG전자 역시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을 궁극 목표로 내세우고 다양한 AI 가전과 솔루션을 선보였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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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맞춤형 PBV' 승부수 화성 오토랜드 핵심기지로
기아가 첨단 생산기술을 적용한 PBV(목적기반차량) 전용 스마트팩토리와 고객 맞춤형 컨버전 모델의 생산을 앞세워 개인화 모빌리티(이동수단) 시장공략에 속도를 낸다. 'PV5'에 이어 대형 전동화 PBV인 'PV7'과 'PV9'까지 생산하며 경기 화성 오토랜드를 글로벌 PBV 생산허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지난 8일 경기 화성에 소재한 오토랜드화성에서 '기아 PBV 생산허브테크데이'를 열어 이같은 PBV 생산기술과 컨버전 전략을 공개했다. 조립·물류·검사공정에 로보틱스와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기술을 적용하는 동시에 기본차 개발단계부터 고객별 용도를 반영한 컨버전 모델을 함께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소득영 오토랜드화성 공장장(전무)은 "PBV의 가치는 차량 자체의 혁신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며 "다양한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생산시스템과 고객의 목적에 맞춰 차량의 활용성을 넓히는 컨버전 역량을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PBV 전용 생산시설인 화성 에보플랜트(EVO Plant)는 'PV5'를 생산하는 동관(East Plant)과 'PV7' 'PV9' 생산을 담당할 서관(West Plant)으로 구성되며 연간 총 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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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지킨 최윤범… '3%룰'에 웃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다시 한번 성공했다. 최 회장 측이 추천한 감사위원 후보가 선임되고 독립이사 4석도 양측이 2석씩 나눠 가지면서 이사회 내 우위를 이어갔다. MBK파트너스(이하 MBK)·영풍 연합의 이사회 진입이 확대되면서 내년 정기주총이 경영권 분쟁의 새로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9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제53기 임시주총을 열었다. 이번 주총의 승부처로 꼽힌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1명 선임을 위한 표대결에선 최 회장 측이 추천한 백인규 후보가 선임됐다. 백 후보는 출석한 의결권 주식수의 81. 8% 찬성표를 얻었지만 MBK·영풍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의 득표율은 27. 9%에 그쳤다. 주주가 보유한 주식 가운데 3%를 초과하는 지분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는 '3%룰'이 적용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MBK·영풍 측(약 42%)은 고려아연 최대주주이자 영풍 자회사인 YPC가 25%, MBK가 8%를 보유하는 등 지분이 두 주체에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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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홍라희 여사 '삼성전자 지분' 1조9374억 매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지분 0. 11%를 사들인다. 홍 명예관장이 그동안 상속세 납부로 빌렸던 대출금 상환을 위해 지분을 파는 것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10월12일 장외매수 방식으로 홍 명예관장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 보통주 718만8793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취득 가격은 보고서 제출일의 전영업일(8일) 종가로 주당 26만9500원이며 전체 거래금액은 약 1조9374억원에 달한다. 거래가 완료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1. 58%로 상승한다. 삼성전자는 "대주주 개인간 거래이다보니 공식적인 회사의 입장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홍 명예관장이 상속세 납부로 발생한 대출금 상환을 위해 매각하는 것으로 본다. 아울러 시장에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대주주간 매매를 선택했다는 해석이다. 삼성 오너 일가는 2020년 별세한 이건희 선대회장의 유산 약 26조원에 대한 상속세 총 12조원을 5년에 걸쳐 총 6차례로 나눠 납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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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미래는 수소"…현대차·SK·포스코·한화 고군분투
정책 지원 부족으로 국내 중견·중소기업은 점차 수소산업에서 발을 빼는 분위기지만 주요 대기업은 꾸준히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당장은 사업이 어렵지만 수소의 무한한 미래 가치를 고려할 때 결코 포기할 수 없다는데 공감대가 형상돼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가장 적극적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울산 수소연료전지 신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내년 준공 목표인 이 공장은 원료를 가공하는 '화학 공정'과 완성된 부품을 조립하는 '조립 공정'을 통합해 연 3만기 규모 연료전지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와 별도로 현대차그룹이 총 9조원을 투입하는 '새만금 AI(인공지능) 밸리'에는 수전해 플랜트, AI 수소 시티 조성이 포함됐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사업은 국내에 머물지 않고 있다. 수소 승용차 '넥쏘'를 국내외 주요국에 판매하고 있으며, 수소 버스·트럭 보급 범위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협력해 아프리카에서 그린수소 등 재생에너지 기반 청정에너지 전환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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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여사 지분 '1조9374억원' 매수
9일 삼성전자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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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부분파업'에도 쇳물 흘러…"한쪽의 승리보다 타협을"
포스코 노조가 오늘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당장 큰 규모는 아니지만 노사 간 임금협상을 둘러싼 이견이 지속될 경우 파업 규모가 커질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 국가기간 산업을 책임지는 포스코의 위치를 고려할 때 노사 모두 대승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9일 오전 7시부터 48시간 부분파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파업 대상은 포항제철소 2전기강판공장 3ZRM(냉간 압연기 설비) 라인, 광양제철소 산세공장 전라인이다. 참여 인원은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각각 40여명, 80여명이다. 포스코 창사 58년만에 첫 파업이지만 제철소는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부분파업 참가자들은 전체 노조원 1만100여명 가운데 약 1%에 해당한다. 쇳물 생산과 같은 주요 생산공정의 경우 '협정근로 단체협약'에 따라 생산체제를 지속 유지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문제는 파업의 규모가 확대되는 것이다. 이같은 우려가 나올 정도로 노사 간 입장의 간극이 큰 상황이다. 그동안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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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까지 앉혔던 수소경제위…2년째 개점휴업
수소경제위원회는 2020년 2월 제정된 수소법(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설치된 국무총리 소속 심의기구다. 정부가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내놓은 뒤 이를 뒷받침할 법·제도를 만들면서 위원회를 컨트롤타워로 설계했다. 수소법 제6조는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의 수립·시행과 추진실적 점검·평가,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조정, 국가 간 협력, 기업 고충처리 등을 위원회가 심의하도록 규정했다. 위원장은 국무총리가 맡고 위원은 20명 이내로 구성한다. 출범은 법 시행보다 빨랐다. 정부는 수소법 시행일(2021년 2월 5일)을 7개월가량 앞둔 2020년 7월 1일 국무총리 훈령을 근거로 위원회를 먼저 띄웠다. 당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첫 회의에서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현 현대차그룹 회장) 등 1기 민간위원 11명이 위촉장을 받았다. 회의에선 수소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방안, 수소경제 전담기관 지정 등 6개 안건이 처리됐다. 이후 위원회는 매년 1~2차례 열리며 수소 정책의 골격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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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한테 조끼 발주" 특혜 논란에 불신임 투표까지…삼성 노조 균열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집회 물품 계약 과정에서 불거진 '가족 특혜' 의혹과 관련해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이하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자신의 장인이 대표로 있는 업체와 계약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특혜나 개인적인 이익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초기업노조는 특혜 논란과 부위원장의 내부 불신임투표까지 예고되면서 안팎에서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최근 제기된 물품 계약 의혹에 대해 "지난 3월 공동투쟁본부 구성 이후 홍보활동과 집회 준비 등 다수의 물품·용역 계약이 진행됐다"며 "(물품계약을 진행한) A업체의 대표자가 위원장의 장인인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해당 업체가 위원장과의 친족관계만을 이유로 선정됐다거나, 위원장이 이를 통해 개인적인 이익을 취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최 위원장은 "쟁의행위와 집회 준비 과정에서는 정해진 일정 안에 물품을 확보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계약마다 가격뿐 아니라 품질, 납품 가능 일정, 업무 수행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업체를 선정했다"며 "조끼 발주 역시 같은 기준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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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무관심에 무너진다"…한숨만 나오는 수소산업계
"문재인 정부 때 정책 의지를 믿고 수소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기업 중 지금 실제로 돈을 버는 기업은 거의 없을 겁니다. 글로벌 주요국과 비교해 한국의 수소 기술 경쟁력도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보조금 같은 것을 지원해달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정책 의지와 명확한 방향만이라도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 국내 한 수소 기술 전문가는 국내 수소산업 성장이 더딘 첫 번째 이유가 정부의 무관심이며, 수소경제위원회의 '개점휴업'이 이런 현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전했다. 그는 수소가 다른 초기 산업과 마찬가지로 정책에 의존하는 비중이 큰데, 정부가 수년째 사실상 관심을 끊으면서 기업의 사업 추진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1년 이후 업데이트 없는 '청사진'━정부가 본격적으로 수소산업 육성을 시작한 것은 2018년이다. 당시 정부는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에서 수소경제를 3대 전략 투자 분야로 선정했고, 이듬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