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GS백화점·마트 새주인 된다

롯데, GS백화점·마트 새주인 된다

원종태 기자
2010.02.09 12:02

매각금액 1조3200억∼1조3400억원 사이… 고용승계도 합의

롯데가 GS리테일이 매물로 내놓은 GS마트 14개 매장과 백화점(GS스퀘어) 3개 매장의 새 주인이 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과 롯데그룹은 전날 세부 협상 조건에 대해 대부분 합의하고 곧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금액은 1조3200억∼1조3400억원 사이며 GS백화점과 GS마트의 직원 2600여 명을 고용 승계하는 것도 양측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고위 관계자는"최종 인수 금액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다른 주요 유통업체들과 달리 마트와 백화점 부분에 모두 인수의사를 밝혀 인수자가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와 홈플러스는 마트에만 관심을 보였고, 다른 주요 유통기업인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에만 인수제안서를 냈다.

롯데쇼핑(104,600원 ▲5,100 +5.13%)은 GS백화점 3개점과 GS마트 14개점 인수로 명실상부 국내 최대 유통업체 자리를 확고히 하게 됐다. 백화점 매장은 기존 26개에서 29개로 늘려 2위 현대백화점(11개)과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대형마트 부문에서도 현재 70개인 롯데마트 국내 점포를 84개로 늘려 1·2위인 이마트(127개)와 홈플러스(115개)를 바짝 뒤쫓게 됐다.

업종 전문가들은 GS백화점·마트를 롯데쇼핑이 인수할 경우, 경쟁사보다 사업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선 마트 부문에서 이번 인수로 연간 총매출이 기존 4조5000억원 대에서 5조3000억원 대로 늘어나 선두권 업체와 시장점유율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백화점에서는 기존 업계 1위의 시장입지 구매력 등 강점을 활용할 경우 인수대상 점포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타 경쟁업체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인수금액이 적정가치보다는 약간 높아 주가에는 단기적인 부담 요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 민영상 애널리스트는 "추정되는 적정가치인 1조2843억 원을 초과한 1조 3000억 원 이상의 인수금액이라면 주식가치에는 다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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