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가습기 살균제 사과…"전담조직 구성"

홈플러스, 가습기 살균제 사과…"전담조직 구성"

박진영 기자
2016.04.26 13:55

"피해자와 가족들에 사과…객관적·중립적 해결 위한 전담기구 설치할 것"

김상편 홈플러스 대표
김상편 홈플러스 대표

홈플러스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전담기구를 설치해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는 26일 오전 강서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습기 피해자와 가족분들의 아픔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검찰 조사를 위해 최대한 성실히 협조하고 최선을 다해 피해자들과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를 위해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정종표 부사장을 필두로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 해결 전담기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외부 의학 전문가를 비롯 사외 각층의 명망있는 인사로 조직을 구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정부기관과 협의해 원만한 보상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4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마음 아픈 사건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유감스럽고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성실히 소명하고 협조해서 빠르게 사건이 해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P&G 아세안 총괄 출신으로 1월 취임했다. 이번 자리는 3개월간 현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추스른 뒤, 강서 신사옥 본사 이전을 기해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2004년말부터 2011년까지 PB(자체 브랜드)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라는 이름으로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제품을 판매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등을 주도하는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 사용에 따른 피해자는 사망 15명, 생존환자 40명 등 55명이다. 롯데마트(사망 22명·생존환자 39명)와 비슷한 피해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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