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원 참사에 유통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핼러윈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백화점 내 거치물 및 장식물도 개점 전 가능한 제거키로 했다.
30일 롯데백화점·아울렛 등은 핼러윈 행사를 취소하고 애도기간을 갖기로 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핼러윈 퍼레이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잠실 롯데월드몰 1층에는 이벤트존에 벌룬놀이터, 포토박스 등을 마련했다. 롯데아울렛에서도 몬스터 하우스를 운영하고 어린이들에게 페이스페인팅을 해주는 등 관련 행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대형 설치물의 경우 시간이 걸리겠지만 철거 공지가 된 상황"이라며 "당분간 애도기간을 갖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서도 자체 할로윈 행사는 없었지만 개점 시간 전(오전 10시30분)까지 최대한 점포 내 할로윈 연출 소품들을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할로윈 행사 관련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홍보도 중단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매장 내 장식은 브랜드 권한이지만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휴일이다보니 시간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도 핼러윈 관련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스타벅스는 이날 오전 앱 초기 화면을 'Trick or Treat'에서 기존 세이렌 로고 화면으로 바꿨다. 다음달 1일까지 판매키로 한 핼러윈 시즌 음료 '할로윈 매직 유스베리티'와 '할로윈 초코 헤이즐넛 프라푸치노'도 메뉴에서 사라졌다. 다만 이들과 함께 핼러윈 시즌 3종으로 출시된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가을음료로써 주문 가능하다.
폴 바셋도 현재 홍보물과 매장 내 전시물 등을 모두 제거하고 있다. 핼러윈 음료도 판매 중단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폴바셋은 시즌 음료로 '할로윈 펌킨 라떼', '리치베리 팝핑 프라페', '펌킨 초콜릿 쿠키 프라페'를 출시한 바 있다. 매일유업에서 성수동에 문을 연 '어메이징오트팝업스토어'에서도 별도 행사는 없었지만 핼러윈 장식을 모두 철거하고 있고,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 역시 핼러윈 관련 홍보물을 제거 중이다.
도미노피자는 핼러윈 한정판 메뉴인 '포켓몬 몬스터볼 피자' 마케팅을 중단했다. 관련 계약 때문에 31일까지 판매는 하지만 앱, 홈페이지 등에서 포스터는 내린 상태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매장 내에 거치물과 핼러윈 관련 용품을 치우고 있다. 다만 초콜릿, 캔디 등 일반 식품 판매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