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속노화'로 이름을 알린 정희원 박사(저속노화연구소 대표)의 사생활 논란이 최근 불거지면서 식품업계가 정 박사와의 협업을 중단하고 있다. 이번 논란으로 상품 이미지까지 함께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226,000원 ▲6,000 +2.73%)은 이날 '햇반 렌틸콩 퀴노아곤약밥' 등 햇반 라이스플랜의 포장지를 교체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햇반 라이스플랜의 포장지에는 정 박사의 얼굴과 이름이 포함돼있었다.
햇반 라이스플랜은 지난해 11월 저속노화라는 개념을 알린 정 박사의 레시피를 활용해 만든 브랜드다. 저속노화 트렌드와 함께 출시 1년도 지나지 않아 판매량 1000만개를 달성했다.
매일유업(35,100원 ▲150 +0.43%) 역시 정 박사와 협업해 출시한 '매일두유 렌틸콩' 제품의 홍보물에서 정 박사의 얼굴을 모두 뺐다. 이 제품은 기획 초기부터 정 박사와 영양 설계, 원료배합 비율, 맛 조절 등까지 협업해 출시한 것이다. 출시 1주 만에 초도 물양이 완판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식품업계는 정 박사가 주도적으로 제시한 '저속노화' 트렌드에 발맞춰 정 박사와의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진행해왔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올해 초 정 박사와 협업해 한정판 간편식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샐러디 역시 올해 7월 정 박사와 함께 '정희원 픽 연어 샐러디' 제품을 한정 출시했다.
한편 정 박사는 위촉연구원 A씨로부터 스토킹 피해를 입었다며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다. A씨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정 박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성적인 요구를 해왔다며 정 박사를 강제추행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