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 11종 '최대 1만원' 내려
뚜레쥬르, 17종 평균 8.2%↓
제일제당, 밀가루값 추가 조정

최근 가격담합 혐의를 받는 제분업체들이 밀가루 가격인하에 동참한 가운데 주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들도 제품가격 인하에 동참한다. 밀가루 가격은 낮아졌는데 정작 빵값은 그대로라는 비판과 함께 정부의 전방위적 물가안정 압박이 이어지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빵과 케이크 등 제품 11종의 가격을 다음달 13일부터 인하한다. 밀가루값이 인하된 이후 제과제빵업계의 첫 번째 빵 가격인하다.
빵류 대상품목은 6종으로 100~1000원 낮춘다. 완제품 권장가격 기준으로 △단팥빵(1600원→1500원) △소보루빵(1600원→1500원) △슈크림빵(1600원→1500원) △홀그레인오트식빵(4200원→3990원) △3조각 카스테라(3500원→2990원) △프렌치 붓세(2500원→1500원)다.
인기 캐릭터 케이크 5종은 최대 1만원을 인하한다. 인하품목은 △헌트릭스 골든 케이크(3만9000원→2만9000원) △소다팝 케이크(3만3000원→2만5000원) 등이다. 파리바게뜨는 다음달 1000원짜리 '가성비 크라상'도 출시할 계획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 역시 빵과 케이크 등 17종의 공급가를 평균 8.2% 인하한다. 뚜레쥬르의 주요 인기상품인 '단팥빵'과 '마구마구 밤식빵' '생생 생크림식빵' 등 빵류 1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다음달 12일부터 개당 100~1100원 인하한다. 인기 캐릭터 케이크 '랏소 베리굿데이'도 1만원 내린다.
빵값 인하의 단초가 된 원재료 가격도 한 차례 더 내려간다. CJ제일제당은 이날 밀가루 가격을 평균 5% 추가인하키로 결정했다. 최근 업소용(1월초) 소비자용(2월초)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 5.5% 내린 데 이은 후속조치다.
CJ제일제당은 "어려운 경영상황이지만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한 취지"라며 "고객과 소비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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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업계의 움직임은 정부의 강력한 경고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설탕 등 원재료 가격인하 효과가 소비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를 향해서는 가격 재결정 명령권 등 제재수단을 적극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역시 지난 23일 밀가루 가격 인하폭이 충분하지 않다며 빵값 등 물가에 대해서도 적극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