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장김밥·수정과 먹고 사우나에서 방탈출…'K놀이터'된 롯데타운 명동[리얼로그M]

게장김밥·수정과 먹고 사우나에서 방탈출…'K놀이터'된 롯데타운 명동[리얼로그M]

유예림 기자
2026.05.15 15:22
[편집자주] 유통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와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머니투데이(M) 산업 기자들의 '현실 기록(Real+Log)'. 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묻고, 듣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생생하게 풀어내 본다.
15일 시작된 롯데백화점의 축제 ‘2026 롯데타운 명동 페스티벌’에서 패션 브랜드 ‘이미스’의 팝업이 열렸다./사진=유예림 기자
15일 시작된 롯데백화점의 축제 ‘2026 롯데타운 명동 페스티벌’에서 패션 브랜드 ‘이미스’의 팝업이 열렸다./사진=유예림 기자

"한국에 여행 올 때마다 명동과 롯데백화점에서 쇼핑하는데 올해는 방탈출 게임도 있다고 해서 기대됩니다."

15일 낮 12시30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9층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에서 만난 중국인 여성 안청씨(31)는 "3년째 한국에 여행 오고 있는데 중국 친구들 사이에서 명동 롯데백화점은 유명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막을 올린 롯데백화점의 축제 '2026 롯데타운 명동 페스티벌'엔 오전부터 축제를 즐기려는 국내외 방문객들로 붐볐다. 특히 이번 축제의 대표 콘텐츠인 방탈출 게임이 마련된 본점 1층 스타에비뉴 앞에선 오전 9시30분쯤부터 30여명이 줄섰다. 행사에 앞서 사전 예약을 받았는데 3000명이 몰리며 접수는 시작 5분 만에 마감됐다.

한국인의 일상 문화를 콘셉트로 꾸민 '롯데타운 한약방 사우나' 방탈출 게임장에 들어가 보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온 찜질방이 떠올랐다. 게임은 패션 브랜드 '이미스', 뷰티 브랜드 '설화수', 모바일 게임 '운빨존많겜'이 참여해 브랜드별로 꾸민 방을 탈출하는 방식이다. 바닥에 적힌 암호의 뜻을 유추하거나 목욕탕의 호스 등을 활용해 탈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

15일 ‘2026 롯데타운 명동 페스티벌’에 마련된 방탈출 게임 ‘롯데타운 한약방 사우나’./사진제공=롯데백화점
15일 ‘2026 롯데타운 명동 페스티벌’에 마련된 방탈출 게임 ‘롯데타운 한약방 사우나’./사진제공=롯데백화점

미션을 수행한 뒤 한약방으로 꾸민 공간에 가면 성인 남성 키만한 원목 약재 서랍장이 전통 한약방 분위기를 풍긴다. 이곳에서 한글과 영어로 쓰인 처방전을 받고 '히든룸'으로 이동하면 방탈출이 끝난다.

또 사우나에선 을지로 인기 카페 '커피 한약방'의 팝업도 운영한다. 한약방 콘셉트의 카페로 실제 한약재 향이 풍겼고 커피에선 수정과 맛이 났다. 사우나, 약방, 전통차 등 여러 콘텐츠로 한국의 정취를 표현한 모습이었다.

스타에비뉴 옆에 이어진 롯데호텔 서울의 1층 야외광장에선 롯데그룹의 계열사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롯데칠성음료, 롯데홈쇼핑 등이 출동해 'LTM 마켓'을 열었다.

일본인 여성 니코씨(30)는 스타에비뉴에 있는 아이돌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핸드프린팅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니코씨는 핸드프린팅에 손을 대보기도 하고 스트레이키즈의 굿즈 인형을 가져와 현장에서 사진을 찍었다. 그는 "스트레이키즈의 필릭스가 앰버서더인 헤라 매장도 롯데백화점에서 보고 한국 음식을 먹으러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15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니코씨가 스타에비뉴에 있는 아이돌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핸드프린팅과 사진을 찍고 있다. 니코씨는 스트레이키즈의 굿즈를 가져와 현장에서 사진을 찍었다./사진=유예림 기자
15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 니코씨가 스타에비뉴에 있는 아이돌그룹 스트레이키즈의 핸드프린팅과 사진을 찍고 있다. 니코씨는 스트레이키즈의 굿즈를 가져와 현장에서 사진을 찍었다./사진=유예림 기자

이밖에도 곳곳에 K푸드·패션 팝업 공간을 마련해 백화점 내·외부에서 동시에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대표 K먹거리로 선보인 '제철맞은김밥' 팝업에선 오후 1시가 되자 오전에 준비한 '게장 김밥' 수량이 동났고 일부 방문객들은 못 사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축제를 통해 '글로벌 K허브'로서 본점의 위상을 높인다. 롯데는 백화점을 필두로 호텔, 면세점, 재단장 중인 영플라자 등 플랫폼을 잇는 타운화 전략으로 명동 일대 타운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쇼핑, 관광, 문화 콘텐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이번 축제로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려 K콘텐츠 허브 도약에 한발 더 다가갈 계획이다.

15일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 마련된 ‘제철맞은김밥’ 팝업./사진=유예림 기자
15일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 마련된 ‘제철맞은김밥’ 팝업./사진=유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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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업2부 유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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