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세]신중한 투자가 손실을 막는다

[우보세]신중한 투자가 손실을 막는다

송정훈 기자
2018.07.18 18:44
[편집자주] 뉴스현장에는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기사로 쓰기에 쉽지 않은 것도 있고,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일도 많습니다. ‘우리들이 보는 세상(우보세)’은 머니투데이 시니어 기자들이 속보 기사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뉴스 속의 뉴스’, ‘뉴스 속의 스토리’를 전하는 코너입니다.

'2*2=5-1’ 유럽의 전설적인 주식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자신의 주식 투자철학을 난센스 퀴즈 같은 수학공식으로 정리했다.

주식 전문가들이 자주 인용하는 이 공식은 투자 결과는 단기적으론 예상과 다를 수 있지만 마이너스(-)1이 반영돼 예상했던 수준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투자 주식의 수익을 극대화하려면 잦은 거래를 자제해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는 얘기다.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 그만큼 예상했던 투자 결과를 얻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주가를 움직이는 투자심리는 비정상적인 경우가 많은 만큼 주식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하라는 것”이라며 “투자심리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되새겨 볼만한 투자철학”이라고 말했다.

이런 투자철학이 자주 회자되는 건 그만큼 현실에서 지키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선 투자 주식의 잦은 거래로 변동성을 키워 손실을 보는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가 급등락 속에서 싸게 사 비싸게 팔아야 하는 주식투자의 기본과 반대로 비싸게 사 싸게 팔 우를 범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분식회계 논란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표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회계기준 위반 결과 발표 전후 주가가 급등락하며 그만큼 투자자 손실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12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의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기준 위반 여부에 대한 최종 결과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이 회사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

이날 오전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위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자 주가 상승에 베팅한 것이다. 이에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37% 오른 42만9000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증선위 발표 후 열린 13일 시장에서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증선위가 회계기준 위반의 핵심인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결정을 유보해 불확실성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였다. 결국 13일 주가는 6.29% 떨어졌다.

그러다 이번 주 들어선 주가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및 상장폐지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투자가 몰리고 있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18일까지 주가가 3일 연속 올라 3% 이상 상승했다.

최근 정부의 기업에 대한 각종 제재와 규제 가능성은 물론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전쟁, 수출 부진 등 국내외 악재가 겹쳐 증시 변동성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그 만큼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변동성 장세에서 신중한 투자로 손실을 막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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