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강남 과천시, 이제 강남8학군 넘본다"...과천형 미래인재 육성 '총력'

"준강남 과천시, 이제 강남8학군 넘본다"...과천형 미래인재 육성 '총력'

경기=권현수 기자
2025.03.11 15:34

문화·예술·자족 도시에 우수한 학군까지 더해 '살기 좋은 도시 1위' 과천시를 완성형으로
과천시 학생 1인당 교육지원 예산 100만원 넘어...강남·서초구의 2배, 인접 지역 안양·군포시보다 크게 상회
과천형 인재 양성 위해 학교별 특성화 지원, 학점 인정 과학특화 공유학교 설립

신계용 과천시장이 등굣길인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사진제공=과천시
신계용 과천시장이 등굣길인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사진제공=과천시

"부지 문제로 과학고 유치 어렵다면 지역 인프라 활용해 과천형 미래 인재 키우겠다."

민선 6기 시절 신계용 과천시장은 도시개발·정비에 주력했다. 이 때문에 '재개발의 여왕'이라는 별칭까지 생겼고 '준강남' 과천 부동산 시세를 만드는 데 신 시장이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많지 않다. 당시 온 도시가 공사장이어서 민원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민원을 제기했던 시민 대부분이 수혜자가 됐다.

신 시장은 11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민선 8기에는 '교육 혁신'을 예고했다. '살기 좋은 도시 1위' 과천을 완성형으로 만들기 위해 '교육 혁신'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이 올해 제시한 교육 혁신 비전은 '교육환경 개선'과 '미래 인재 육성'이다.

먼저 교육환경 개선에 주력한다. 현재 과천은 고등학교 남녀 성비 불균형, 노후화된 학교 시설,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학생 과밀현상이 풀어야 할 과제다. 지난해 기준 과천고는 남학생 572명·여학생 150명, 과천중앙고는 남학생 541명·여학생 127명이다. 과천여고 재학생은 310명이다.

해법을 찾기 위해 시는 고교 교육구조 개선을 위한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진행, 과천의 교육환경을 진단한다. 또한 인구유입이 큰 지정타 학생 과밀현상을 해결을 위해 단설중학교도 신설한다.

과천은 학생 1인당 교육 예산이 높은 수준이다. 학생 1인당 교육지원 예산은 105만원으로, 서울 강남구(약 54만원)나 서초구(약 40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높고, 안양시(약 58만원), 군포시(약 57만원) 등 인접 지역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난다.

신 시장은 "노후화된 학교시설 개선해 학생들에게 우수한 면학 환경을 제공하고 공교육 내실화로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겠다"면서 "특히 과천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 학교별 특성화 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와 인터뷰 중인 신계용 과천시장./사진=권현수기자
머니투데이와 인터뷰 중인 신계용 과천시장./사진=권현수기자

시는 올해부터 '과천형 교육지원 사업'을 전개한다. 총101억8000만원을 투입해 미래인재 육성, 학교환경 개선, 공교육 강화, 미래교육 협력지구 조성 등을 추진한다.

시는 교육청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대규모 예산을 편성했다. 주요 내용은 △교실 클린서비스 △특별교실 공기청정기 설치 △학교시설 개방 지원 등에 3억8000만원을 투입한다.

공교육 강화를 위해 초등 돌봄교실과 방과 후 수업도 확대한다. △초등 돌봄·어울림교실 △중·고등 방과 후 수업 △학교 급식비 △중·고 신입생 교복 및 체육복 지원 △고교학점제 운영 등에 약 52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적극 지원한다. △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원어민 교사 지원 △고교 진로 프로그램 △초·중등 코딩 수업 △AI 활용 수업 등에 19억65000만원을 들인다. 또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생존수영 교육과 교과 연계 지역사회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과천형 인재양성 교육 분야에 113억원을 투입한다. 과천고는 과학인재육성교, 중앙고는 과학중점교, 과천여고는 글로벌사회융합교 등 각 학교별 특성화를 지원한다.

학점 인정 과학특화 공유학교 설립 업무협약식./사진제공=과천시
학점 인정 과학특화 공유학교 설립 업무협약식./사진제공=과천시

특히 국립과천과학관과 연계해 '학점 인정 과학특화 공유학교'를 설립하고, 기업과 협력한 교육과정도 마련한다. 이는 서로 친분이 두터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신 시장이 협력해서 만든 교육 모델이다. 부지 확보 문제로 과학고 설립이 어려운 과천시에 최적화 된 교육 형태다.

국립과천과학관 함께 운영하는 과학특화 프로그램은 △융합과학탐구 과목 개설 △국립과천과학관 강사진·실험실 지원 △학교생활기록부 특기사항 기재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정타 내 단설중 신설도 본격화된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심의를 통과했으며, 올해 2월 경기도교육청 투자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8년 2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과천 내 중학교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쾌적한 학습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 시장은 "교육 혁신을 통한 미래 인재 육성이 과천시의 미래 경쟁력 중 하나"라며 "문화·예술·자족 도시에 우수한 학군까지 더해 살기 좋은 도시 1위 기록을 완성형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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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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