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 같은 과천시장..."대형병원 유치, 살기좋은 도시 완성"

'동장' 같은 과천시장..."대형병원 유치, 살기좋은 도시 완성"

과천(경기)=정세진, 오상헌 기자
2025.06.27 07:15

[2025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 ④과천시, 수도권 65개 시·군·구 사회안전지수 1위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19일 경기 과천시청 청사 자신의 집무실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경기 과천시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19일 경기 과천시청 청사 자신의 집무실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경기 과천시

"동장처럼 할 수 있는 게 시장이에요. 아침 일정에서 만난 시민을 저녁 행사에서 또 만날 수 있어요."

신계용 경기 과천시장(61)의 말이다. 과천시는 머니투데이가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와 함께 발표한 '2025 사회 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살기 좋은 지역' 평가에서 수도권 65개 시·군·구 중 가장 살기 좋은 지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또 1위다.

과천의 합계 출산율은 1.03명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다. 최근 3년간 인구증가율 역시 20%를 넘어서며 도내 1위다. 지난해 7만9000명이던 인구가 올해 8만2000명을 넘어섰다. 인구 유입과 출산율 증가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보여주는 지표다. 경제활동과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사회안전지수 정량지표는 물론 주민들의 체감도를 보여주는 정성지표에서도 과천이 최상위권을 차지한 배경이다.

신 시장은 26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동장(주민센터장)'처럼 일할 수 있는 밀착형 행정이 과천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든 원동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인구는 대도시 한 개 동 수준으로 작지만 그만큼 시장과 시민의 접점이 넓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 시장은 "시민들이 과천에 산다는 자긍심이 상당히 높다"며 "안전하고 공장도 없다. 웬만한 문화 복지 인프라는 집에서 10분 거리에 있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 집무실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스크린은 안전도시 과천을 잘 보여주는 상징이다. 소방시스템과 연계해 화재, 사고, 구조 등 신고 접수와 조치 사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관내 방범용 CCTV(폐쇄회로TV) 1357대 화면도 시장실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안전은 신 시장과 시민들이 과천을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다.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19일 경기 과천시청 청사 자신의 집무실에서 CCTV를 보는 모습. /사진=경기 과천시
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 19일 경기 과천시청 청사 자신의 집무실에서 CCTV를 보는 모습. /사진=경기 과천시

경제활동, 생활안전, 주거환경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과천의 '아픈 손가락'은 건강보건 분야다. 관내 대형 의료기관이 없다보니 분초를 다투는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주변 지역 대형병원을 찾아야 한다. 과천시는 올해 하반기 막계특별구역 10만8333㎡(약 3만2770평) 규모 역세권 부지에 종합의료시설과 첨단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 신 시장은 "현재 복수의 대형 병원이 참가 의사가 있다고 알려 왔다"고 했다.

신 시장은 "대형 병원을 유치하면서 사업 계획에 미래형 병원의 모습이 담기길 희망한다"며 "아플 때만 병원을 찾을 게 아니라 건강한 주민들이 주치의 제도를 통해 일상에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의료시설 유치는 남은 1년여 임기 중 신 시장이 가장 공들이는 부분이다. 신 시장은 2014년 과천시장에 당선된 후 2018년 지방선거에선 재선에 실패했다. 재차 출마한 2022년 지방선거에 당선돼 두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남은 1년간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해 성과를 내긴 어렵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원 환경 개선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네가 더 예뻐질 수 있게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케이스탯
/사진=케이스탯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오상헌 기자

모색은 부분적으로 전망이다. 모색이 일반적 전망과 다른 것은 그 속에 의지나 욕망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 고종석, 코드훔치기 서문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