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이송부터 구급차 출산까지…소방청, 연휴에도 안전 대응

헬기 이송부터 구급차 출산까지…소방청, 연휴에도 안전 대응

김온유 기자
2025.10.14 10:00
대구 소방헬기가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제공=소방청
대구 소방헬기가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제공=소방청

소방청이 추석 연휴(지난 3일~9일) 임산부 구급차 내 출산을 지원하고 소아 환자를 소방헬기로 긴급이송하는 등 빈틈없는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했다.

소방청은 연휴 기간 전국 20개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간호사와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상담 인력을 204여명(60.4%) 보강하고 수보대(상담 전화를 받는 자리)를 하루 평균 29여대(34.5%) 증설해 운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추석 연휴 동안 119를 통한 상담건수는 총 5만6151건, 일 평균 8022건으로 평시(4616건) 대비 73.8% 증가했다. 가장 상담이 많았던 날은 추석 당일(6일)로 상담 항목별로는 병의원 안내 59.8%, 질병상담 16.5%, 응급처치 지도 13.2%, 약국 안내 4.1% 순이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의료기관 당직 현황·병상 정보를 구급대에 실시간 공유하며 중증환자 발생 시 이송 병원 선정과 연계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20개 구급상황관리센터와 구급대 간의 유기적 협조 체계가 원활히 가동됐다.

생명이 위급한 중증응급환자 소생에 큰 역할을 한 사례도 이어졌다. 경북에서는 진료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한 배뇨장애 및 의식저하 소아(20개월·남) 환자와 장중첩증이 의심되는 소아(7세·남) 환자를 서울·경기 지역 내 진료 가능한 병원을 선정해 소방헬기로 긴급 이송했다.

충북과 전북에서는 조산 위험이 있는 임산부 이송과 구급차 내 출산을 지원해 산모와 신생아의 생명을 지켰고, 전남 흑산도에서는 뇌혈관 질환 의심 환자를 해경과 협력하여 육지 의료기관으로 이송, 골든타임 내 치료 연계에 성공했다.

소방청은 환자 상태에 따라 119구급대나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병원을 선정할 수 있도록 병원선정 주체를 명확화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많은 의료기관이 문을 닫은 긴 연휴 기간에도 지자체와 유관기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으로 대응했다"며 "국민 불안을 줄이고 아픈 국민이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이송체계 고도화와 관련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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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김온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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