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형 우주·기후 융합산업' 시작…지자체 최초 인공위성 발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기후경제 대전환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퀀텀점프'(단기간에 비약적으로 실적이 호전되는 현상)가 필요하다며 추진한 '기후위성'이 다음 달 미국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다.
14일 도에 따르면 광학위성인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가 다음달 발사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자는 최종 조율 중이다.
1호기는 무게 약 25kg의 초소형 위성이다. 고해상도 광학 카메라와 위성 운영 시스템이 모두 내장됐다. 태양전지판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3년간 임무를 수행하다 수명이 다하면 지구로 떨어져 자동 폐기된다.
도는 기후위성을 통해 △기후정책 고도화 △탄소규제 대응 △기후테크 산업 육성 △국제협력 등 1석4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위성은 데이터를 관측·수집·분석해 온실가스 배출원 추적, 기후재난(홍수·산불·산사태 등) 피해 감시 등을 수행한다. 제작 중인 '경기도 온실가스 관측지도'에도 접목해 시군의 기후정책 수립에 기여한다. 특히 도내 중소기업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에 대응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위성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공유한다. 위성에서 나오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활용하는 민간 기술 기업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도는 이를 '경기형 우주·기후 융합산업'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올해 초 "기후위기는 대한민국 경제의 위기"라면서 '기후위성'을 포함한 기후보험, 기후펀드를 담은 '기후경제 대전환 3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후 도는 위성 개발·운용 기관을 선정했고 7월 위성 개발을 완료했다. 9월 탑재체 항공시험 등 마무리 절차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