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고민하지 마세요"...서울시, 지하철 26곳서 '노동상담' 운영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서울시, 지하철 26곳서 '노동상담' 운영

김승한 기자
2026.03.04 06:00
수유역 노동상담 사진. /사진제공=서울시
수유역 노동상담 사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공인노무사가 무료로 상담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노동상담'을 본격 운영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서울 시내 주요 지하철역 26곳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1대1 대면 노동 상담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상담은 평일 저녁 시간대 역사 내 상담 부스에서 이뤄지며, 공인노무사가 무료로 참여한다.

상담은 종각역, 사당역 등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은 역사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매월 넷째 주 수요일에는 창동역, 구로디지털단지역, 합정역 등 총 15개 역사에서 '집중 상담일'을 운영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집중 상담일에는 △창동역(오후 4시 30분~7시 30분) △석계역·영등포시장역(오후 5~7시) △화곡역(오후 5~7시 30분) △구로디지털단지역·사당역·숙대입구역·신림역·연신내역·종각역·홍제역(오후 5~8시) △독산역·면목역·수유역(오후 5시 30분~7시 30분) △합정역(오후 5시 30분~8시 30분) 등에서 상담이 이뤄진다.

'찾아가는 노동상담'은 서울노동권익센터와 16개 구립 노동자종합지원센터가 함께 운영한다. 각 역사별 연간 상담 일정은 상이하며, 시민들이 자신의 일정에 맞춰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공개할 예정이다.

상담 내용은 연차휴가 사용, 주휴수당, 임금체불, 부당해고, 직장 내 괴롭힘, 산업재해, 프리랜서 미수금 등 노동권 전반을 포함한다. 상담 이후 필요할 경우 행정기관이나 법원을 상대로 한 진정·청구 등 권리구제 절차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지하철 현장 상담과 별도로 서울노동권익센터를 통해 상시 노동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방문·전화 상담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 통합노동상담전화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노동자를 위한 무료 세무 상담도 운영한다. 서울노동권익센터 방문 또는 전화를 통해 상담할 수 있으며, 5월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에는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를 대상으로 세무 상담 및 신고 지원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찾아가는 노동상담을 통해 노동자가 혼자 고민하지 않고 제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겠다"며 "상담이 실질적인 권리구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승한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김승한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