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버스 의혹 해소…감사원 감사에 논쟁 여지 있어"

오세훈 "한강버스 의혹 해소…감사원 감사에 논쟁 여지 있어"

정세진 기자
2026.03.17 14:54

오세훈 서울시장 "의견 전달했지만 감사원서 채택 안 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한강버스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한강버스 글로벌 인사이트 포럼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와 관련해 "왜 부실 사업자에게 일을 맡겼냐는 문제 제기로 시작됐는데 어제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의해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됐다"고 17일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영등포구 신길역세권을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시 재정 투입분(선착장 하부시설 조성비)만을 총사업비로 산정해 지방재정법을 위반했다는 감사원 지적과 관련해 "비행장을 새로 건설할 때 비행기 도입 비용까지 합산해 경제성 분석을 하느냐"며 "그 의견을 전달했는데 감사원에서 채택되지 않은 것 같다.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선박 예상속도가 14.5~15.6노트에 불과하다는 것을 인지하고도 대외에 운항속도를 당초 목표치인 17노트로 발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17노트를 맞추기 어렵다는 것은 배를 인수하고 나서야 알았다"며 "감사원의 이번 지적이 그렇게 중차대한 지적은 아닌 것으로 이해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전날 시가 한강버스 사업 추진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해 총사업비를 산정했고 선박 속도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다는 걸 알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운항속도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날 이민경 시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선박 건조 업체 선정 특혜 의혹에 위법이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연 2년 동안 국정감사와 정치 공세는 물론 감사원 감사까지 요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원하는 결과는 얻지 못했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감사 수단을 정치 수단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실무적 보완 사항을 철저히 시정하고 이를 한층 완성도 높은 사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며 "시는 이번 감사 결과가 한강버스 사업 추진의 토대를 단단히 한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서울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