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뒤 무더위 온다…오세훈 시장 "폭염 대응 총력" 지시

장마 뒤 무더위 온다…오세훈 시장 "폭염 대응 총력" 지시

이민하 기자
2026.07.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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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 /사진제공=서울시
보라매공원에 설치된 쿨링포그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마 이후 본격적인 무더위에 대비해 취약계층과 야외노동자 보호를 강화하고, 폭염특보 발효 시 현장 대응이 즉시 이뤄지도록 특별 지시했다. 서울시는 무더위쉼터와 폭염저감시설 운영, 도로 물청소 등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각 실·본부·국 등에 "독거어르신과 쪽방주민, 노숙인 등 취약계층과 야외노동자에 대한 보호활동과 온열질환 예방 안내를 강화해달라"며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무더위쉼터와 그늘막 운영, 살수차 물뿌리기 등이 즉시 이뤄지도록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시는 취약어르신 약 5만명을 대상으로 사회복지사와 생활지원사가 매일 또는 격일로 안부를 확인하고, 연락이 닿지 않으면 직접 방문하는 등 관리하고 있다.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위해서는 응급구호반과 특별대책반을 운영하고 무더위 대피공간과 야간 대피소, 식수·구호물품을 지원한다. 생계가 어려운 가구에는 4인 가구 기준 199만원의 서울형 긴급복지와 에너지바우처를 지급한다.

야외근로자 보호조치도 강화한다. 폭염경보가 내려지면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작업을 원칙적으로 중지하고, 폭염중대경보 때는 긴급조치를 제외한 옥외작업을 멈추도록 하고 있다. 배달기사와 대리운전기사 등을 위한 이동노동자쉼터 30곳은 7~8월 혹서기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얼음물 약 10만병을 지원할 계획이다.

동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등에 무더위쉼터 4000여곳을 운영한다. 지하철 1~8호선 지상 21개 역사에는 '동행쉼터' 40곳을 운영 중이다. 25개 자치구별로 야간 이용이 가능한 폭염응급대피소를 지정했다. 폭염특보 발효 기간에는 자치구 청사를 24시간 개방한다. 다만 임시 청사를 사용 중인 강북구 청사는 응급대피소 운영에서 제외했다.

광화문광장애 설치된 해피소 /사진제공=서울시
광화문광장애 설치된 해피소 /사진제공=서울시

도심 열기를 낮추기 위한 시설도 확충한다. 시청역~숭례문 등 주요 구간의 쿨링로드는 19곳, 총 5.67㎞로 늘리고 쿨링포그는 기존 187곳에 53곳을 추가한다. 서울형 야외 무더위 대피공간인 '해피소'는 종로구, 광화문광장, 도봉구 방학사계광장 등에 설치했다. 총 14곳까지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노후주택과 복지시설 200여곳에는 '쿨루프'를 조성하고, 횡단보도·광장·공원 등에 그늘막을 늘린다.

또 주요 도로 2163㎞에는 물청소차 199대를 투입한다. 평소 하루 1~2회인 물청소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하루 6회 이상으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폭염특보 발효 시 시와 자치구에 폭염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대책기간 자치구 합동점검을 5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시설 확충과 함께 취약계층의 실제 이용 여부와 야외작업 중지 등 현장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는지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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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서울시와 서울 자치구 및 산하기관,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소방청 등을 출입합니다. 서울시 등 지자체와 중앙부처 정책사회 기사를 취재·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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