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도곡동 땅 발언 서청원에 "자숙해라"

李, 도곡동 땅 발언 서청원에 "자숙해라"

부산·울산=오상헌 기자
2007.07.04 13:56

"정치자금으로 구속됐던 분… 발언 신중해야"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는 4일 박근혜 후보측 고문인 서청원 전 대표를 향해 "좀더 자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울산시당에서 열린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전날 도곡동 땅 매각 의혹을 제기한 서 전 대표에게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그런 무책임한 얘기를 공개 석상에서 했다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서 전 대표는 전날 인천대학교에서 열린 당원 교육에서 "이 후보가 자신의 친인척 명의로 돼 있다가 포스코(옛 포철)에 매각된 땅을 자신의 땅이라고 말했다는 얘길 포철 전 회장으로부터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전 시장은 이에 대해 "서 전 대표는 전직 대표 출신이고 지난번 정치자금을 잘못 사용했다는 것 때문에 구속까지 됐던 분"이라고 날을 세운 뒤 "뭐가 그리 조급해서 무엇 때문에 같은 당내 후보 얘기를 없는 말까지 만들어 보도되게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김덕룡 의원이 전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후보간 검증 공방의 자제를 요청하며 "밖에서 던지는 돌보다 우리 내부에서 던지는 돌이 더 아프다"고 한 데 대해 "어떻게 집안 안에서 그렇게 (공격)할 수 있느냐를 지적한 것 같다. 올바른 지적"이라며 "서 전 대표는 좀더 자숙해야 할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서 전 대표도 당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을 것"이라면서 "서 전 대표 자신을 위해서도 자숙했으면 하고, 한나라당이 너나없이 모두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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