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설렁탕보다 썰렁한데 통일세 내라고?"

"남북, 설렁탕보다 썰렁한데 통일세 내라고?"

전혜영 기자
2010.08.15 16:57

네티즌, 李대통령 통일세 신설 발언에 "남북관계나 풀라" 비판 일색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축사에서 통일세 신설을 언급한 것과 관련, 네티즌들은 "경색된 남북관계나 풀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남북 분위기를 설렁탕보다 더 썰렁하게 만들어놓고 정치적인 립 서비스는 그만두라"며 "통일에 대한 생각부터 제대로 한 다음에 통일세를 언급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도 "통일이란 단어를 운운하기 이전에 경색된 남북관계나 풀어 달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특히 정부가 최근 천안함 사건과 관련, 북한과의 교류를 중단하는 등 단호한 입장을 취한지 얼마 되지 않아 통일세를 언급했다는 점에 대해 거부감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북한과) 싸우자고 할 때가 언제인데 이제 또 갑자기 통일세를 내라는 것이냐"며 "정책이 이렇게 일관성이 없어서 뭐 하나라도 제대로 이루겠느냐"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도 "전쟁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 게 불과 3개월 전"이라며 "통일세 신설의 진짜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정부가 4대강 사업 등과 관련, 예산 부족에 시달리자 통일세를 신설해 부족분을 충당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4대강으로 구멍 난 재정을 메우려고 통일 대비를 명분으로 부가세를 신설한다는 것이냐"며 "이는 사기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국가 재정 파탄으로 카드 돌려막기 셈"이라며 "세금이 모자라니 세금을 더 거둬야 하는데 명목이 마땅찮으니까 통일세 운운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세목이 신설되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드러내는 네티즌도 많았다.

한 네티즌은 "안 그래도 물가가 올라서 죽겠는데 (정부가) 자꾸만 죽어라 죽어라 한다"며 "서민들 살기 정말 힘들게 하는 정부"라고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다른 네티즌은 "세금이 교회 십일조 걷는 것이냐"며 "이럴 거면 교회에서 걷으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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