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 '세종 이전' 검토하라" 지시...충청 표심 공략?

이재명 "대통령실 '세종 이전' 검토하라" 지시...충청 표심 공략?

차현아 기자, 이승주 기자
2025.03.06 08:55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한국경제인협회 민생경제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05.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한국경제인협회 민생경제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05. [email protected] /사진=조성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이 가능한지를 검토해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 대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통적 '스윙보터'인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6일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주 금요일 비공개 회의에서 이 같은 지시를 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까지 세종시 이전에 대한 논의 경과와 우리 당이 해왔던 여러 공약과 정책, 그리고 다른 정당의 입장을 쭉 정리해달라는 지시가 있었다. 어떤 공약을 낼 만한지도 보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옮기려면 우선 수도를 세종시로 명시하는 헌법 개정이 필요할 전망이다. 2004년 헌법재판소가 '대한민국 수도는 서울'이라는 관습 헌법을 언급하면서 '신행정수도의건설을위한특별조치법'을 위헌으로 결정하면서다.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수도 이전 관련 내용을 포함한 개헌안을 발표했으나 야당과의 협의 등이 걸림돌이 돼 무산됐다.

이 관계자는 "개헌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가 있다"며 "특별법 제정 등 여러 방법을 포함해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아직 명확한 방향을 정한 건 없다"고 덧붙였다. 예컨대 대통령 제2집무실만 세종에 두는 것은 헌법 개정이 불필요하다는 해석도 있다.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용산에 위치한 현 대통령실로 들어가기도 마땅치 않고, 이미 개방해버린 청와대로 들어가기도 난감하니 세종시 이전을 검토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겠나"라며 "대선을 앞둔 충청권 민심 공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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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정보미디어과학부, 정치부를 거쳐 현재 산업2부에서 식품기업, 중소기업 등을 담당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현장에서, 경제와 정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교차하는 순간을 기사로 포착하고자 합니다.

이승주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이승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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