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병기, 사랑하는 후배지만 살신성인 정신으로 탈당해야"

박지원 "김병기, 사랑하는 후배지만 살신성인 정신으로 탈당해야"

오문영 기자
2026.01.06 15:53

[the300]

[무안=뉴시스] 박기웅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지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시도 및 '월북 몰이' 혐의 1심 재판 무죄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photo@newsis.com /사진=박기웅
[무안=뉴시스] 박기웅 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지원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은폐 시도 및 '월북 몰이' 혐의 1심 재판 무죄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email protected] /사진=박기웅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불거진 당내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결백을 믿기 때문에 살신성인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자진 탈당하고 경찰 수사를 받은 뒤 돌아와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6일 광주 북구 두암동 더불어민주당 북구갑 지역위원회에서 열린 2026 정국전망 초청 특강에서 "사실 여하를 떠나 공천헌금 문제가 제기된다는 점에 대해 주요 요직을 거친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 앞에 대단히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원내대표는 (2024년 총선에서) 실질적 공천을 관리한 간사로서 민주당 모든 의원이 신세를 졌겠지만 정치는 온정주의로 해선 안 된다"며 "초·재선 의원들 또한 개혁적이어야 하는데 아무 입장도 내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랑하는 후배지만 선당후사와 살신성인의 정신이 필요할 때"라며 "오는 12일 내 당내 감찰 결과가 나오니 이를 기다리겠다는 것은 '바보짓'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강연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원내대표가 억울하더라도 자진 탈당하시라고 눈물을 흘리며 강연했다"며 "억울하더라도 선당후사 살신성인의 길을 가야 한다고 말하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의원은 "어젯밤 박균택 의원 모친 상가, 오늘 아침 언론인 조찬, 광주상공회의소 신년 하례식, 광주북갑 정준호 의원 초청 강연장 등 어느 곳이든 광주 시민들은 국힘 이 아니라 민주당 공천헌금 사태를 걱정하신다"며 "경찰 수사로 억울함을 풀고 돌아와 '큰형님'하고 부르는 예의 투박한 김병기 '동생'의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향해 "지도자는 후덕한 리더십도 필요하지만 때로는 잔인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살려야 한다"며 "정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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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오문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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