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논란 속 후반기 국회 안갯속…與 "국힘, 원 구성부터 협조를"

선관위 논란 속 후반기 국회 안갯속…與 "국힘, 원 구성부터 협조를"

김효정 기자
2026.06.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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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2026.06.07.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2026.06.07. [email protected] /사진=김근수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후폭풍이 이어지면서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장기화할 조짐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국정조사, 특검을 넘어 '재선거'까지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앞뒤가 안 맞는 모순 정치"라며 "후반기 원 구성부터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조사나 특검을 소리 높여 주장할 거라면 그걸 결정할 수 있는 국회 후반기 원 구성부터 협조해야 한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제라도 조속히 재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국회 원 구성에 협조부터 할 것을 촉구한다"며 "원 구성 역시 이재명 정부 국정 발목잡기 목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출되자마자 공백 없이 (원 구성을)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상 원 구성에 48일, 54일이 걸리고 헌정 공백 상태가 관례처럼 굳어져 왔는데 잘못된 관행은 깨야 한다"며 조속한 원 구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오는 9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출을 마치는 대로 원 구성 협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여야가 원 구성 협상 테이블을 마련한다고 해도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특히 민주당은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놓은 검찰개혁 후속 입법과 조작기소(공소취소) 특검법 등을 처리하기 위해 법사위를 반드시 사수한다는 입장이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상임위원장 중 법사위만큼은 후반기에도 민주당이 꼭 해야 한다"며 "나머지는 열어두고 협상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법안의 관문 역할을 하는 주요 상임위인 만큼 민생개혁 등 산적한 법안들이 바로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여당인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해 법사위원장 직을 가져와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김도읍·정점식·성일종 의원 등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법사위원장 탈환을 목표로 내세웠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완수를 위해 정무위 등도 여당이 맡아야 한다고 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월 국무회의에서 "야당이 국회 정무위원장이라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고 정무위를 직접 겨냥한 바 있다. 여당 내에서는 정무위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등 경제 상임위를 모두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원 구성 협상이 장기화해도 민주당이 상임위 독식 카드를 꺼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시장 선거 등에서 여권 견제 심리가 확인된 만큼 민주당이 상임위를 독식할 경우 중도층의 반발이 심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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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정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효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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