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국방장관 후보 청문회
"정당한 보상 받은 것" 해명
호르무즈 파병에는 신중론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아들의 7억원대 상가 재산신고 누락, 철거민 특별공급 등 부동산 문제를 두고 여야가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적임자라고 평가했지만 야당은 위증의 책임을 지라며 몰아붙였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진행된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군 제대 후 사회생활을 1년 정도 한 아들이 경기 성남 양지마을 상가를 이모로부터 5억원, 이모부로부터 2억1550만원 빌려 산 것을 정말 부모가 몰랐느냐"고 질의했다.
강 후보자는 "30세 된 아들의 경제생활에 아버지로서 일일이 간섭하기는 어려움이 있다"며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철거민 특별공급에 대한 공격도 이어졌다. 강 후보자는 2008년 3월 부친과 함께 구로구 천왕동으로 주소지를 옮겼고 같은 해 10월 강 후보자와 가족들이 철거민 특별공급 자격을 얻어 서울 서초구 등에 아파트를 취득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철거민 특별공급이라는 단어를 이번에 처음 알았다는 강 후보자의 말에 대해 "청문회를 거짓말과 위증으로 시작하고 있다"며 "본인은 서초네이처힐 3단지, 아버지는 서초네이처힐 2단지, 형은 천왕동 신축아파트 등 딱지를 4개나 받았는데 철거민 보상이라는 걸 몰랐느냐"고 지적했다. 강 후보자는 "토지를 수용당한 것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은 것"이라며 "잦은 부대 이전으로 주소지 관리를 소홀히 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린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육·해·공 사관학교 통합추진에 대해서는 "통합교육은 필요하다"면서도 "(통합방식에 대해서는) 지금의 기본안에 대해 더 연구를 해봐야 한다. 보완할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보인다"고 했다.
호르무즈해협 파병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알고 있는데 국민의 안전과 국가이익이라는 실리적 차원의 균형감각 위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론을 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추진 여건이 상당부분 확보됐다는 입장이다. 강 후보자는 "역대 정부로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오던 것"이라며 "이제 우리의 조건충족도 상당히 보완됐고 여건도 마련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강 후보자에 대해 장관 적임자라고 평했다. 여당 간사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정책이나 능력 면에선 탁월해 직을 잘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선 사퇴요구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