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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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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재계에 깜짝 인사 소식이 전해졌다. 한화그룹이 남성우 전 삼성전자 IT솔루션 사업부장을 한화솔라원 사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는 소식이었다. 삼성 출신이 다수 기업의 대표로 발탁되는 일은 여럿 있었지만 적어도 한화에서 임원이 아닌 사장으로 영입한 전례가 없었다. 태양광 사업이란 한화의 차세대 주력 사업이며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실장이 몸담고 있다는 점에서 남 사장 영입이 갖는 의미는 매우 남달랐다. 한화가 태양광에 그룹의 내일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화는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잉곳에서부터 셀, 모듈까지 태양광 설비의 모든 것을 수직계열화 했다. 여기에 큐셀의 연구개발 능력까지 보태졌다. 그 자리가 갖는 무게감을 남 사장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목표를 단순하지만 강렬하게 잡았다. 한화큐셀을 '세계 1등'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는 "2017년 세계 톱3, 2020년 세계 1위에 반드시 올라서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남 사장은 삼성전자
잘 나간다는 국내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태양광 발전산업에 뛰어들던 시절이 있었다. 유가가 오르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표방하는 정권이 밀어주던 산업이었다. 불과 3~4년이 지난 지금, 정권이 바뀌고 유가는 하향 안정화되면서 태양광은 '한 때' 얘기가 돼버렸다.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정말 한 물 갔을까. 남성우 한화큐셀 사장 생각은 다르다. "석유로 불 때서 전력 일으키는 비중이 얼마나 되겠어요. 태양광 시장은 곧 제자리 찾아갈 거에요" 지난해 5월 삼성전자에서 한화그룹에 합류한 남 사장. 반년만에 그는 태양광 예찬론자가 돼 있었다. 최근엔 매출에서나 점유율에서나 한화큐셀을 세계 1위 태양광업체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통해 우리 국민에게 자부심을 주고 싶다는 게 남 사장의 꿈이다. 지난 10일 서울 장교동 집무실에서 남 사장을 만나 세계 1위 전략과 비전, 올해 목표 등을 들어봤다. -유가가 워낙 많이 떨어져서 태양광 산업이 잘 될 것인지 우려가 많습니다. ▶유가가 싸니 태양광에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스스로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한 문장으로 설명했다. ‘금융 행정을 하다가 현장으로 왔다’는 것이다. 임 회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1차관을 거쳐 국무총리실장을 거치면서 거시경제 및 금융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여기에 온화하고 친화력 있는 성품까지 갖춰 농협금융 수장 적임자로 꼽혔다. 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013년 6월 임 회장 취임 후 농협금융의 변화가 가시화했다. 우리투자증권 인수에 성공했고, 자산운용 부문을 강화하며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했다. 임 회장은 농협금융의 '공익적 기능'을 중시하면서도 조직에는 시장의 '경쟁 의식'을 주입시켰다. 4대 금융그룹 발돋움에 임직원들의 사기도 높아졌다. 덩치 크고 느린 곰이라고 폄하하던 시장은 농협금융의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임 회장은 일을 할 때는 치밀하고
"올해는 수익성 회복의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협금융은 공익적 기능과 상업적 기능이 조화롭게 되는 금융회사 성격을 유지해 나갈 것 입니다."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수익성'을 강조하면서 농협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NH투자증권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며 명실상부한 '국내 4대 금융지주'로 자리 잡았지만 수익성 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게 임 회장의 판단이다. 더불어 "시골 마을에도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사회적 인프라'를 갖추는 게 농협금융의 역할"이라고도 그는 강조했다. 최근 서울 서대문 집무실에서 임 회장을 만나 농협금융의 현안과 비전을 들어봤다. -취임 이후 1년 7개월 간 농협금융의 이미지를 많이 바꿔놓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비결은. ▶농협금융은 외부에서 보이는 이미지와 다르게 여러 장점을 지닌 조직입니다. 취임 이후 직원들의 경쟁의식 확립과 함께 야성(野性)을 불러일으키는데 주력했습니다. 즉, 시장과
상법, 회사법, 금융법 등을 전공한 김화진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정책법률을 연구하는 국내 몇 안 되는 법학자 중 하나다. 북미에는 법경제학과 법정책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많지만 국내엔 판결해석 법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이 더 많다. 김 교수는 서울대 수학과에 진학했다 법학으로 진로를 바꾸고 독일 뮌헨대 법학부, 하버드대 로스쿨에서 수학했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 고려대 경영대학 겸임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와 미시간대 로스쿨 해외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전문위원,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자문위원, 국민연금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약했다. 현재는 금융투자협회 공익이사로 활동하는 등 금융투자업계와 인연도 깊다. 금융투자발전이나 금융규제와 관련한 토론회가 열리면 발표자로 참석해 업계와 당국에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법학대학원 교수라면 딱딱하고 엄격한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김 교수는 영화와 피아노 등 예술에도 조예가 깊다. 지난해엔
“과거 20년 동안 경제학자들이 가장 많이 연구한 주제가 있습니다. ‘은행 중심의 금융과 자본시장 중심의 금융 중 어느 쪽이 경제효율을 더 많이 발생시키느냐’는 것입니다. 결론은 자본시장 중심의 금융이 경제 성장을 더 촉진한다는 것인데 이는 이미 학계에서 정설로 자리잡았습니다.” 김화진 서울대 법학대학원 교수는 학계의 이 같은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과도한 규제 등으로 자본시장 중심의 금융이 소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계의 자산형성과 기업 성장의 젖줄이 되는 자본시장이 위축되면서 한국 경제의 역동성과 활력도 떨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자본시장 성장이 위축되다 보니 세계 무대에서 뛰는 금융회사도 탄생하지 못하고 있다. 김 교수는 “내수시장이 좁은 한국으로선 금융산업에서도 국제화는 선택이 아닌 운명”이라며 “문제는 서울이 국제화 측면에서 외딴섬처럼 고립돼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과 부산 등 국내 금융도시가 홍콩이나 싱가포르는 물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나
"서양의 옷 디자인이 우리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돼요? 고유한 한복의 소매 끝자락을 다른 색깔로 장식하는 거나 앞트임이 있는 투피스, 바지 등 서양의 것이라고 생각되는 의복의 특징이 우리 양식에도 이미 있었다는 걸 잘 모르죠." 나선화(66) 8대 문화재청장은 문화재청 문화위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덕수궁에서 패션쇼를 허가해달라는 샤넬 측의 요구를 받은 경험이 있다. 나 청장은 당시 한복은 물론 과거 고려, 신라시대 의복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우리 복식에도 서양과 공통된 점이 많다는 점을 설명했다. 문화사대주의를 극복하는 일은 고유한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일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 고유한 문화는 어려운 것이 아닌 일상생활에 깃들여있다는 게 나 청장의 생각이다. 2013년 12월 취임한 나 청장은 30여 년간 전국 곳곳의 발굴 지역을 누빈 '현장 전문가'로 통한다. 서울 출신으로 숙명여고와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8년부터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학예실장 등으로 35년간 재직했다.
국보 1호를 묻는 질문에 “숭례문”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많아도, 국보 70호가 무엇인지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순위 경쟁에 길들여진 교육 문화 탓이다. 국보 1호, 보물 1호만이 가장 중요한 문화재인 것처럼 배워온 학습 문화 때문에, 다른 문화재들은 상대적으로 ‘무시’되기 일쑤였다. 지난 2008년 숭례문 화재 사건에 국민들이 극도의 분노를 표출한 것도 그것이 ‘1호’였기 때문 아닐까. 나선화(66) 문화재청장은 “국보 번호가 ‘가치’에 따라 매겨졌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최근 국보 번호를 둘러싸고 1호 변경, 번호 폐지 등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는 어지러운 상황을 두고, 나 청장은 “번호의 의미를 축소하는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다”며 답변을 ‘정리’했다. 그는 “교육이 잘못된 것이라면 1호가 더 중요한 게 아니라고 제대로 교육하는 것부터 시작해야지 교체나 폐지부터 논의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미술사를 전공, 이화여대 박물관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세종대 교수 시절부터 주거복지와 도시개발분야에서 각종 정책모델을 제시하면서 관련분야의 '아이디어뱅크'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런 그가 지난 11월 SH공사 제13대 사장에 취임했다. SH공사 출범 이후 최연소 사장이자 SH공사 출신으론 첫번째다. 변 사장은 1996~1999년 공사 연구·개발실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한 바 있다. 이후 학자로서 서울시 주거복지 주택정책을 제시해온 그가 서울시 주거복지를 선도하는 실행기관의 수장을 맡은 것이다. 변 사장은 앞서 취임식에서 "채무감축 등을 통한 재무안정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며 SH공사를 서울시 주거복지의 실행모델 개척자이자 전담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하면서 SH공사의 변화를 예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뉴타운 출구전략과 도시재생 공약도 선거캠프 자문역할을 한 변 사장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시가 주력하는 협동조합주택도 변 사장의 2011년 연구에 바탕을 둘 만큼 변 사장은 자타공인 주거복지 도시재생분야의
- 팀장급 공모 전원교체 파격 인사…새로운 영역 도전위한 조직 쇄신 - 소규모 시유지 개발해 수익창출…시프트보증금으로 부채감축 추진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변화의 길목에 과감히 나섰다. 회사의 존립목적을 택지개발·주택건축에서 주거복지·도시재생으로 바꾸면서 패러다임 자체를 전환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임대주택공급·주거급여 등 서민주거안정을 목표로 하는 주거복지사업과 현지를 일부 보존해가며 개량하는 형태의 개발을 통해 자족기능을 갖추도록 하는 도시재생사업을 주된 업무로 삼겠다는 의지다. 이같은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나선 이는 변창흠 SH공사 사장이다. 변 사장은 그동안 주거복지와 도시재생에 힘써온 국내 학계의 대표적인 인물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지난 26일 강남구 개포동 SH공사 본사에서 이뤄진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SH공사가 수행해온 주거복지·도시재생사업 관련 실험모델들을 실제 성공사례로 이끌어내는 개척자 역할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 산하 기관 최초로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제24회 이사장은 코넬대 응용수학연구소 연구원(1987~1988), 프린스턴대학교 고등연구소 연구원(1988~1989)을 거쳐 현재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로 활동하기까지 기초과학에 뿌리를 깊게 내린 과학자다. 김 이사장의 과학정책·행정 분야 경험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하던 2년(2008~2010)이 전부다. 그가 이사장으로 부임한 후 주어진 첫 번째 과제인 문·이과 통합에 따른 과학교육 과정 개편은 그의 수석전문위원 시절 터진 이슈거리였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소장 및 아시아태평양물리학연합회 회장직을 겸할 땐 전세계 물리학자들 사이에서 '맏형'으로 불렸다. 현대 물리학의 저변을 확산하는 데 공을 세운 센터장으로 온전한 덕목을 갖췄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포스텍에선 특유의 추진력을 인정받아 연구처장(2009~2011) 산학협력단장(2011~2013),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2012~2013)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김 이사장은 "교
대한민국에서 '공직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맥왕 대회'가 열린다면,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도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일 것이다. "이사장님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못 하시는 게 없어요. 바쁠 때는 임직원들이 '카톡'(모바일메신저)으로 결제서류를 보낼 정도죠. '역대 이사장 중 SNS 최강'입니다." 재단의 한 관계자의 말이다. 김 이사장의 페이스북 친구 수는 1424명. 적지 않은 수다. 그는 또 과학문화계 사람들로 이뤄진 비공개모임인 U.I.0 맴버 중 한 명이기도 했다. 과학계에 관심을 갖거나 몸을 담은 사람, 과학과 예술, 인문학간 융합을 고민하고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김 이사장이 쓴 글이나 사진을 보고 실제 만날 기회가 있었다는 얘기다. SNS 인맥 맺기 달인으로 통하는 김 이사장의 진가가 임기 시작 전 밝힌 공약 실천에 자양분이 될까. 그는 "과학 현장과 사회를 잇는 네트워크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민의 과학문화 역량을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