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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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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74)은 50년 이상을 건설산업 한 길을 걸어온 업계의 산증인이다. 종합건설사 이화공영의 대표이사이기도 한 그는 의외의 두 가지 스토리를 갖고 있다. 최 회장의 학창시절 꿈은 건설기업 경영이 아닌 약학도였다. 그의 인생이 바뀐 터닝포인트는 '가업'이었다. 자유당 정권 시절 건설업체를 경영한 선친이 국회의원에 출마해 낙선한 뒤 선친을 도우려고 중앙대 약대 졸업을 포기하고 경영일선에 뛰어든 게 계기였다. 최 회장은 부친이 창립한 '동지'라는 상호를 1971년 현재의 '이화공영'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종합건설업체로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이화공영은 국내 건설업 등록 제53호 업체다. 이화공영이 주택사업을 하지 않는 것도 의외다. 최 회장은 이화공영을 경영하며 지난 반세기 동안 공공토목·학교·환경 등 공공시설, 공장·빌딩 등 업무시설, 연구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공경험을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최첨단 제약시설 시공분야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최 회장은
- 분리발주제 지방·중소업체 혜택없어…하자보수·안전관리도 구멍 - 경제민주화 원도급·하도급에만 초점…2차협력사까지 포함시켜야 - 내달 종료 취득세 감면기한 연장 등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 필요 "정부가 건설공사를 공종별로 '분리발주'하는 이유로 원·하도급간 분쟁해결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정작 지방의 중소 일반건설업체들엔 혜택이 없어요. 지금은 하도급사로 분류돼 있는 전문건설업계뿐 아니라 중소 일반건설업체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육성방안이 필요합니다." 평소 과묵하기로 소문난 최삼규 대한건설협회장(73)은 작심이라도 한 듯 건설업계가 안고 있는 어려움을 쏟아냈다. 그는 우선 건설산업이 가야 할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특히 업계의 '뜨거운 감자'가 된 '분리발주' 도입과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확대를 두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종합과 전문 건설기업의 업역간 구분을 마치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중소기업
김명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6대 회장은 평소 온화한 성품과 함께 꼼꼼한 업무처리로 잘 알려진 '외유내강'형 여성관료 출신이다. 특히 환경과 원전, 사회복지 정책 전반에 관해선 과학자다운 논리와 여성적인 시각을 동시에 녹인 접근법으로 '창의적 해결사'형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김회장은 1960년대 초 경기여고 시절, 부친의 조언에 따라 자연과학자의 길을 걷게 됐다. 서울대 화학과 졸업 후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1974년부터 숙명여대 화학과 교수로도 재직했다. 1999년 6월 환경부 장관 재임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그는 '낙동강물관리종합대책'을 꼽았다. 낙동강 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낸 문인들에게 글을 받아와 주민들 마음을 돌려놓은 일화는 당시 큰 화제가 됐다. 또 여성이 장관 업무를 수행하는 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우리 정치 풍토에 굴하지 않고 그는 환경부장관이 된 후 3년 8개월간 재임하면서 '헌정 사상 최
'경단(경력단절)의 심각성'. 올해 우리나라 나이로 일흔이 된 전직 여성장관으로부터 이 축약된 단어를 듣게 될 준 몰랐다. '경단'은 최근 들어 고급 여성 인력 활용에 대한 문제제기가 더욱 커지면서 자주 등장하고 있는 단어지만, 여성에 대한 편견이 더욱 심했던 시절을 겪어내고 21세기 행정부의 장관과 국회의원까지 역임했기에 다소 의외였다. 김명자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성과총) 회장. 하지만 김 회장의 문제의식은 생각보다 컸다. "너무 자주 듣다보니 이젠 진부하기까지 하죠. 매 정권마다 업그레이드되는 정책과 제도로 여성인력들의 상흔을 치유하고자 했다면, 이젠 이 때문에 고통 받는 자들이 줄어야 정상인데 역으로 그 수는 더 늘어나고 있지 않나요. 놀라운 것은 제가 이십년 전에 번역을 하거나 논문을 쓰면서 담았던 주장이 지금도 여전히 되풀이되고 있다는 점이죠." 우리나라 여성과학기술인력 정규직 고용률은 10% 수준이다. 이는 현재 여성과학기술 인력활용에 뭔가 잘못된 게 있다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이사(58·사진)가 신발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우연이었다. 동아대학교 경제학과 야간과정을 어렵게 마친 늦깎이 대학생이 부산 지역 신문에 난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보고 아무 생각없이 지원서를 낸 것이 '30년 신발 인생'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경북 예천 출신인 권 대표의 집안 형편은 매우 어려웠다. 대학 진학은 꿈도 못 꿀 정도였다. 8남매 중 맏이인 권 대표는 부산의 한 동사무소 공무원으로 일하며 동생들 학비를 챙겼다. 학업에 대한 의지가 강해 뒤늦게 야간대학에 진학해 열심히 공부했다. 권 대표가 이력서를 낸 곳은 '아식스' 운동화를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하던 세원. 무역회사인 줄 알고 응시했다가 신발회사라는 사실을 알고 입사 여부를 고민했다고. 하지만 우연히 첫 단추를 꿴 신발회사는 그에게 필연이 됐다. 남들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해 해외 바이어가 주문한 제품 외에 또 다른 디자인을 적용한 샘플까지 만들었다. 회사로 나이키, 아디다스 등 세계 굴지
무겁고 딱딱한 통가죽 등산화 일색이던 1990년대초 시원한 메시 소재 초경량 등산화를 처음 선보인 기업이 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보아시스템(신발 끈이 아닌 와이어가 연결된 다이얼로 신발을 고정하는 시스템)을 트레킹화에 접목했다. 하루만에 맞춤형 신발을 주문·제작하는 디지털 시스템을 갖췄고, 단일 등산화 모델로만 100만켤레를 누적 판매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달에는 손을 대지 않고 신고 벗을 수 있는 '핸즈프리' 신발도 내놓는다. 토종 등산화 전문기업으로 잘 알려진 '트렉스타' 얘기다. 이 회사는 1988년 하이텍, 살로몬 등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에 신발을 공급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회사 설립 수년만에 제조자설계생산(ODM)으로 전환을 거쳐 현재는 세계 60개국에 신발 기술과 제품을 수출하는 대한민국 대표 아웃도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세계 최초 개발', '세계 유일 기술' 등 수식어가 붙는 트렉스타 제품의 중심에는 천생 '신발맨' 권동칠 대표이
박한오 바이오니아 사장(51·사진)은 1992년 번민하는 과학도였다.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했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친 상태였다. 대학원 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DNA합성 기술을 개발해 내기도 했다. 그리고 미국 MIT로 박사후(포스트 닥터) 과정을 가기로 돼 있었다. 당시 화학분야 인재가 귀했던 탓에 미국에서 공부하고 오면 교수로 임용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그는 MIT행을 포기했다. 그를 국내에 눌러 앉도록 한 건 '조국'이었다. 박 사장은 80학번이다. 군사정권이 들어섰고 대학캠퍼스는 민주화운동으로 열병을 앓던 때다. 박 사장은 자신의 대학시절에 대해 "과학자를 지망했지만 진지하게 사회에 대해 고민하던 시기"라고 말했다. 대학시절 역사를 연구하는 '언더서클'에 몸담기도 했다. "1980년대에 학생운동을 하다 고난을 겪은 친구들을 위해 우리 사회에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유학을 포기하고 연구를 할 때 꼭 필요한 유전자 진단시약이
바이오사업은 특별한 인내를 요구하는 벤처다. 고진감래랄까. 시간을 갖고 실력을 충분히 길러줘야 어느순간에 폭발력을 갖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1992년 현재의 박한오 사장(51·사진)이 직원 1명을 데리고 창업한 국내 바이오벤처1호, 바이오니아도 그런 궤적을 따르고 있다. 이 회사는 22년간 `유전자 기술'이라는 우물을 좁고도 길게 팠다. 그리고 이제 `점프'를 나타낼 시점에 이르렀다. 2005년 증시에 상장된 이후 지난해 까지 8년간 이 회사가 올린 매출은 모두 1400억원이다. 1년 평균 200억원이 안된다. "주주들이 참 답답했겠습니다"라고 대뜸 한마디 했더니 박 사장은 웃으면서 그간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들려줬다. 그속에는 `암이 정복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느낌이 들게하는 유전자 치료기술 상용화에 대한 비전이 들어있었다. 그냥 구상이 아니라 굴지의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가 다가와 지난해 5월 부터 공동연구를 진행할 정도로 현실성을 갖고 있다. 연구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상선약수(上善若水)'. 지극히 착한 것은 마치 물과 같다는 의미다. 노자 사상에서 물은 이처럼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 다투지 아니하는 세상에서 으뜸가는 선의 표본이다. 호남 출신으로는 34년 만에 야당 출신으로는 최초로 국가 SOC(사회간접자본)를 총괄하는 국토교통위원장을 맡은 민주통합당 주승용 위원장이 지금껏 정치를 해오면서 항상 마음속에 세기는 좌우명이 바로 이 '상선약수'란 문구다. 주 위원장은 24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더러움을 씻어주고 정화해주며 장애물을 만나면 길게 돌아가는 유연성과 인내심이 있는 물의 지혜를 본받아 바른 정치를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위원회는 대형 SOC 사업 등을 추진하는 국토교통부를 관장한다. 지역구사업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의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노른자위' 상임위로 꼽힌다. 그만큼 현안도 많고 국민들의 관심도 높다. 주 위원장과 만나 앞으로 국가 부동산정책의 방향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물
박병원(61·사진) 국민행복기금 이사장 겸 전국은행연합회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 중 손에 꼽히는 실력파다. 자타가 공인하는 '천재과'이지만 상대를 배려하는 자상함도 갖춰, 후배들에게 '따뜻한 천재'로 불리고 있다. 그는 매일 동네 조그만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한 뒤 출근한다. 연합회관 내에 시설이 좋은 헬스클럽이 있지만 며칠 이용하다 그만뒀다. 운동하려면 적어도 출근 한 시간 전에는 나와야 하는데 본인 때문에 운전기사와 비서들이 일찍 나오는 게 맘에 걸려서다. 매번 신입 직원들을 채용하는 날은 방으로 불러 "궁금한 것은 뭐든 물어보라"며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연합회 출범 이후 회장이 신입 직원들과 면담하는 것은 박 회장이 처음이다. 따뜻함과 더불어 누구 앞에서든 거침없이 주장과 소신을 펴는 강단도 갖춰 '미스터 바른 말'이라는 별명도 있다. 법학, 공학, 경제 등 석사 학위가 3개가 될 정도로 배움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그림, 꽃, 와인에 대해서도 조예가 깊다.
박근혜정부의 대표 서민금융 지원정책인 '국민행복기금'이 22일 가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가계부채문제 해결의 물꼬를 틀 수 것이란 기대의 반대편에는 성실한 채무자들만 바보로 만들고 도덕적해이를 조장하는 정책이라는 시선들이 있다. 채무자의 재활보다 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를 위한 제도라는 불만도 나온다 "(이해관계가 다른) 양측으로부터 불만이 나온다는 건 그만큼 서로가 양보하고 윈윈할 수 있는 제도라는 방증 아닌가." 어깨가 무거울만도 하지만 국민행복기금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의 목소리에 힘이 넘치는 건 '균형 잡힌 설계'라는 자신감 때문이다. 채권자인 금융기관을 대표하는 은행연합회장이 행복기금을 맡은 데 대해 '중립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4000개 넘는 금융기관을 행복기금에 동참하게 만들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일 수밖에 없다. 서울 중구 명동 은행연합회관 집무실에서 만난 박 회장은 국민행복기금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설명할 때면 서운함과 답답함
'창조 협동 번영 1979년 11월16일 대통령 박정희'. 16일 만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상근부회장 집무실에 걸려 있는 액자에 담긴 글귀다. 이 액자는 당시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 준공을 앞두고 박 대통령이 하사한 것이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고 혼자의 힘이 아닌 온 국민이 협동해야만 번영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다. 이런 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내세운 ‘창조 경제’에는 아버지의 철학이 녹아 있는 셈이다. 30년 가까이 ‘창조’라는 단어와 동고동락을 같이 해 온 탓일까. 전경련은 창조경제특별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창조경제 전도사로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창조경제의 실체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전경련은 예외다. “창조경제는 한국의 신성장동력을 찾는 일”이라고 명쾌하게 정의하는 이 부회장을 만나 어떻게 창조경제가 우리 경제의 해법이 될 수 있는지를 들어봤다. - 박근혜 정부가 내세운 창조경제의 개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