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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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대선 후보자간 이념 논쟁이 뜨겁게 진행되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때로는 이 논쟁이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을 포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되기도 하지만, 어쨌든 겉으로나마 지역대결구도를 탈피해 후보자간 이념 검증이 중요 사안으로 등장한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원칙적으로 어떤 이념적 성향의 정부가 들어서느냐는 일상의 경제인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가 노동자인가 기업인인가, 재산이 많은가 적은가 등 그가 처한 경제적 위치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보수, 진보 논쟁은 국민이 이를 얼마나 절실하게 인식하는가에 차이가 있을지언정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보수적이다. 남북이 분단되어 있는 상황과 오랜 유교적 관습, 이런 것들이 우리를 기본적으로 보수적일 수밖에 없게 하는 조건이다. 또 생활력이 강하고 경쟁심이 강한 기질은 자연스럽게 기존의 질서에 순응하면서 각자 실리를 추구하는 것을 우선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역대의
지금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공통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오를만큼 올랐고 내가 사고싶은 종목들도 두배가까이 올라버렸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본래 주식시장이란 경기상승을 배경으로 그 탄력을 받는것이 가장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형태이다. 하지만 최근 십수년동안 한번도 기록된 적이 없는 6개월 연속 양선의 숨가쁜 랠리는 과거 경기가 본격적으로 상승국면을 타고있던 경우에도 없었던 사례로, 현재의 회복초기국면 정도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말할수있다. 이런 정도의 경기회복정도로는 주가가 꿈적도 안할때가 많다. 그렇다면 이번 랠리를 가능하게 한 이면에는 어떤 다른 힘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적어도 현재 진행중인 상승트렌드에서는 경기와 실적이라는 전통적인 테마는 조연의 역할을 충실히 할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주연은 아니다. 경기가 회복되고 조만간 상승국면에 진입한다면 대부분의 주가가 골고루 상승혜택을 누려야 하는데 지금의 흐름은 철저히 우량주 위주로 집중되고 있으며 비우량주의
지난 몇 년간 한국의 벤처 산업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경제상황에 따라 부침이 있기도 하였고 지금도 시행착오를 거치고 있지만 벤처산업은 아직도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끌 기둥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요즘 한국 벤처업계의 동향은 우려스럽다. 한국 기술벤처의 상징적인 기업들이 부실 경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 벤처기업과 관련된 각종 비리까지 난무하고 있다. 한국의 벤처기업중 최첨단 제품을 만들어 내 세계적인 기업으로 내세울 만한 기업도 없는 실정이다. 미국에 의욕적으로 진출했던 벤처기업들도 다수가 고배를 마시고 철수했다. 한국의 벤처기업들이 실속없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곳 실리콘밸리의 벤처산업과 비교해보자. 첫번째로 방만한 경영이다. 즉 창업초기의 사업모델을 벗어나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해 실패를 보는 경우이다. 메디슨이 가장 좋은 예다. 메디슨은 초음파 의료장비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가진 우리나라 벤처산업의 간판이었다. 그러나 본
몇해전 이집트에 다녀왔다. 한국 교민은 500여명 정도였는데 거기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아랍어를 전혀 모르는 한국인이 이집트에 와서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얄라얄라"라고 한다. "빨리빨리"라는 뜻이다. 우리 민족의 전통적 특성은 은근과 끈기라고 우리는 배웠다. 그러나 사회의 엄청난 변화속도에 우리는 이미 무감각해져 있다. 문제점은 생각할 시간도 없다. 은근과 끈기는 이제 찾아볼 수도 없고, 미덕이라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우리 사회 어디에 기다림이 있는가? 모든 일의 신속처리를 철칙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는가? 짧은 시간에 이뤄낸 경제성장이 우리의 자랑이 아니던가? 빨리빨리 문화는 근대화와 그 시점을 같이하는 것이 아닐까? 다른 나라들이 300년, 400년 걸려 이뤄낸 것을 30년에 이뤄낼 때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는 것은 무지의 소산이다. 1 더하기 1은 언제나 2다. 빨리하는 것이 언제나 좋을 수 없다. 연평균 10%가 넘는 경제성장률만 자랑할 수 없다. 우리 기억에 생
저금리와 기업수익의 회복을 기반으로 주가가 급등, 여의도 증권가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작년 9월 이후 주가가 거의 두배나 상승했는데 아직도 시장 주가수익배수(PER)가 10배를 밑도니 당분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 삼성증권이 수익추정을 하는 주요 92개 기업으로 이뤄진 삼성유니버스에 의하면 시장 주당순이익(EPS)이 금년에 170% 증가한 후 내년에도 26%의 증가가 예상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면서 시장의 레벨 업(re-rating)이 이뤄진다면 지수 1,500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이렇게 가정하지 않아도 금년에 지수가 1,000을 쉽게 돌파할 것 같다. 그러나 한국 경제와 증시를 둘러싼 두가지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도 있지만 생각해 보지 못한 점도 있을 수 있다. 요즈음 외국인 투자가들을 만나면 가장 먼저 던지는 질문이 자기가 생각 못한 복병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우리보다 경험이 많고 여러 시장에서 위기를 겪어본 외국인들은 한국 주식과 관련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를 구별하는 기준은 시장경제의 존재여부이고 시장경제의 중심에 주식시장이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자본주의의 꽃은 주식시장이라는 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별로 없다. 주식시장이 이렇게 소중하다면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도 이에 상응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객장에 TV 카메라를 들이대면 모두가 얼굴을 가린다는 말이 있듯이 투자자 자신들도 주식투자에 별로 자부심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사정이 나아졌지만 개미투자자들은 기업으로부터는 소액투자자이기 때문에 무시당하였고 작전세력으로부터는 봉취급을 당해왔다. 더구나 투자자 보호를 감독의 최우선목표로 삼아야할 감독당국으로부터도 투자자보호는 관심 밖이었다. 건전한 주식투자층이 존재하여야 중산층이 형성된다. 중산층이 두터워져야 사회가 안정되고 안정된 사회가 뒷받침되어야 우리는 비로소 우리의 염원인 통일을 이야기할 수 있다. 건전한 투자층의 육성은 자본시장에 국한된 지엽적인 문제가 아니고 국가번영을 위한
케임브리지대학교에 영국에서는 최초로 한국학 연구기관이 설립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이 학교와 한국 지도층과의 남다른 인연 때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1992년 대선에서 패한 직후 이 학교의 클레어 홀에서 머물며 연구생활을 한 적이 있고 작년 12월에는 이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은 바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 영국에서 고조되고 있는 동아시아, 특히 한국에 대한 관심을 이것만으로 다 설명할 수는 없다. 영국은 이제는 비록 미국처럼 국제관계를 좌지우지할 실질적인 힘과 수단을 가진 나라가 아니지만, 한때 세계를 경략해 본 경험에서 얻은 특출한 능력을 여전히 지니고 있다. 세계적 차원에서의 정세 흐름과 그 민감한 변화를 읽어 내고 여기에 자국의 이해관계를 결부시키는 능력이 그것이다. 언제부터인지 파이낸셜 타임즈에는 이틀이 멀다 하고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관련 분석기사들이 계속 실리고 있는데 이 달초의 “아시아가 눈을 뜨다(Asia awakes)"라는 기사에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금리 조기 인상론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 회복 속도가 너무 빨라 저금리 정책이 지속될 경우 경기가 과열될지 모른다는 것이 그 근거다. 특히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가격의 버블 가능성과 급증하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도 높다. 경기 회복세가 지나치게 빠를 경우 물가상승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금리인상과 같은 대응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의 국내외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금리인상을 서둘러야 할 상황은 아니다. 최근의 경기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건설투자와 서비스업이며 그 뒤를 제조업이 따르고 있다. 과거 경기회복이 주로 세계경제 호황에 따른 수출 증가와 제조업의 설비투자에 의해 이뤄졌던 것과 대조적이다. 수출이 1/4분기에 10% 이상 감소하고 이제 2/4분기에 겨우 증가세로 전환될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경기 과열을 우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설비투자 역시 지난해 11% 가까이 줄어든 이후 미미한 회복
금년 들어 소비 및 건설투자 등 내수 호조세가 강화되고 수출회복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정부 정책기조 변화에 대한 요구와 선제적 금리인상에 대한 논의가 대두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내수를 바탕으로 한 경기회복세가 기대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앞으로 수출 및 설비투자 회복세까지 가세할 경우 상반기 중 이미 잠재성장률 수준에 근접하고, 하반기에는 그 수준을 넘어 총수요압력이 늘어나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데 있다. 세계경제는 금년들어 미국을 선두로 아시아권이 회복세로 접어들었고 , 하반기에는 시차를 두고 유로, 중남미, 일본순으로 경기회복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세계경기의 체온계 역할을 하는 유가 및 원자재가격은 이미 지난해 말 이후 점진적인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경기의 회복 추세는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과거 경기순환은 수출과 설비투자에 의해 주도되고 시차를 두고 내수가 후행적으로 따라오는 모습이었다. 즉 후행성이 강한 내수가 사후적
지금 불안하지 않은 국민이 있을까. 그것은 이름을 다 기억할 수 없는 게이트나 파업의 후유증 때문만도 아니다. 이런 사건들은 그 하나 하나만으로도 국기를 흔들만큼 충격적인 일이다. 게다가 이런 메가톤 급 악재들이 병발하고 있는 이 상황은 분명 우리 모두가 두려워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이것만이라면 우리는 이 두려움을 참을 수 있다. 각종 게이트는 결국 사법기관에 의해 해결될 것이고, 파업으로 인한 손해는 더 큰 생산성으로 회복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를 진정 불안해하는 것은 책임 있는 국가기관과 사람의 거짓말과 외면이다. 일이 터질 때마다 그들은 "나나 우리 조직과는 관계가 없다", "성역 없이 수사하라", "정치적인 음모"라는 등의 외침을 대변인의 목소리를 빌려 국민들에게 전달한다. 우리의 경험에는 이런 주장들이 대체로 그 반대로 결말났다. 이 때 국민에 대한 거짓말은 이미 또 다른 사건의 출몰로 따져 물을 겨를도 없고 대변인만이 거짓말쟁이가 돼버리고 만다. 미국 방송을 보신 분들
각종 단기금융시장의 연결고리가 될 장내Repo시장이 지난 2월 25일에 개설됐다. 선진금융시장을 지향하는 인프라 측면에서 보면 Repo시장은 없어서는 안될 시장이다. 다만, 정부와 증권거래소의 노력으로 탄생한 Repo시장이 개설된 지 며칠 지나지 않는 시점에서 호가상황이 기대에 못 미치자 벌써부터 여러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Repo시장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무엇보다 시장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먼저, 이미 결정된 Repo거래에 관한 과세 및 회계처리지침을 반영하여 시장참가자의 전산시스템이 조기에 구축돼야 한다. 채권거래의 특성상 전산시스템의 지원 없이는 매매채권을 관리할 수가 없다. 지금과 같은 호가부진도 근본적으로 여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과세회계처리에 대한 후선부서(Back-office)가 구축되는 3~4월까지는 인내를 갖고 시장을 지켜 볼 필요가 있다. 종래 Repo거래 활성화의 걸림돌로 지적됐던 과세문제의 개선을 요약해서
-최경희/대신증권 명동지점 업무팀장-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은행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식은 잘만하면 은행 금리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지만 예상치 못한 주가 급락에 대한 우려 때문에 막상 뛰어들기가 쉽지않다. 부동산 시장이 최근 부상하고 있지만 투자자금 회수 기간이 길다는 점에서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이지 않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도 시중 금리를 뛰어넘는 수익을 올릴만한 투자처는 어떤 곳이 있을까? 무위험 투자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대안이 될만한 투자로 공모주 청약을 꼽고 싶다. 공모주 청약에 대한 몇가지 기본적인 원칙과 방법만 알면 보다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공모주 청약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정한 자격을 갖춰야 하며 일정한 자격을 갖추면 최고 청약한도 100%까지 청약을 할 수 있다. ◇청약자격을 맞추는 방법 각 증권사마다 공모주 청약 자격 기준이 틀리다. 예를 들어 대신증권의 경우 청약에 나서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