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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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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외환은행 M&A로 뜨겁습니다. 하지만 M&A 과정에서 정확한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당사자들간의 비밀유지계약을 전제로 협상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경쟁 상대들을 의식한 정보 보안 필요성도 크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M&A가 종결되고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에야 당시의 상황을 조명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얼마전 뉴브리지의 제일은행 매각 과정에 정통한 한 금융권 인사를 만났을 때입니다. 이 인사는 대화 도중 제일은행 인수전 얘기가 나오자, "HSBC가 외환은행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은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제일은행 인수 협상 과정에서 사모펀드(PEF)에 질렸기 때문일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진 얘기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당초 HSBC의 제일은행 인수는 가계약을 체결하는 수준까지 가는 등 거의 마무리 단계였다고 합니다. 인수가격도 약 29억달러선에서 접점을 찾고 있었습
'사람들은 대부분 차를 할부로 사지~' 요즘 인기를 끄는 한 캐피탈 회사의 애니매이션 광고는 이런 랩과 함께 시작합니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차를 살 때 할부로 구매하고 있고 업계에 따르면 그 비율이 대략 60%에 이른다고 합니다. 즉 신차 100대가 팔리면 그 중 40대는 일시불로 사고 60대는 자동차 할부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죠. 이때 자동차 영업사원은 차량 구매 고객에게 차량 할부 상품을 판매하고 캐피탈이나 카드사로부터 업무대행 수수료 성격의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하네요. 모든 중개에 수수료가 지급되는 것이 당연 하지만 요즈음 이 '수수료' 가 시끄러워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할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회사마다 경쟁적으로 그 액수를 높이기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업계에 적용되는 업무대행 수수료 비율은 적게는 0.5%에서 많게는 4%대도 존재한다고 합니다. 실제 신차를 구매하면서 3000만원을 자동차 할부로 이용하면 영업사원에게 최고 120만원이 넘는 대행 수수료가 지급되고 여
서울 교통카드 시스템사업자인 KSCC와 신용카드사간 수수료 분쟁이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지난해말 삼성카드 등에 이어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는 LG·현대·비씨도 교통카드 신규·재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말로만 떠들던 교통카드 대란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닌가 합니다. 사태의 발단은 KSCC가 지난해 4개 카드사에 장당 500원인 수수료를 3800원 수준으로 인상해 달라는 요구를 하면서부터 입니다. 협상중 수수료 수준은 낮아졌지만 카드사는 여전히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KSCC는 350억원이라는 대규모 적자가 가장 큰 이유라고 하는 군요. 지나치게 낮은 수준의 수수료를 지급해 온 카드사들에게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을 반영해 수수료를 현실화하겠다는 것이지요. 반면 카드사의 입장은 냉담합니다. 2004년 영업을 개시한 KSCC가 손익분기점을 위한 정상 소요기간없이 투자비용 회수를 지나치게 서두르고 있고, 적자원인도 교통카드 사업으로 인한 것인지 불확실 하
한국씨티은행이 주당 3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했습니다. 배당총액은 991억원. 씨티그룹이 이 은행 주식의 99.91%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배당금은 거의 전부 씨티그룹의 몫입니다. 주당 1000원 이상 배당하는 기업이 수두룩하기 때문에 이 정도 배당이 특별히 눈길을 끌 이유는 없습니다. 게다가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으니 주주에 대한 배당은 당연한 절차입니다. 그럼에도 씨티은행의 배당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배당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좀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영구 행장은 2004년에 씨티그룹이 한미은행을 인수해 상장폐지를 시키던 당시 국부유출 논란이 일자 이렇게 말한 바 있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의 자본비율이 선진은행 수준으로 올라갈 때까지 배당을 하지 않겠다"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약 2500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2005년에는 이 약속을 지켰습니다. 그렇다면 배당을 결정한 올해는 자본비율이 선진은행 수준으로 올라갔을까요. 결론은 '예스'입니다.
통합 신한은행장 선임에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됐던 지난 13일 뜻밖의 기사 하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해 조흥은행 직원들의 양도성예금증서(CD) 횡령사고와 관련, 중징계를 받은 최동수 조흥은행장이 서울행정법원에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한 문책경고 취소소송을 제기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감독당국의 징계에 대해 시중은행장이 법적 대응으로 맞선 것 자체도 이례적이지만 신한-조흥 통합은행 출범을 앞두고 최 행장의 거취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최 행장은 지난해 7월 국민은행과 조흥은행 직원이 공모해 발생한 대규모 CD사고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문책 경고'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당시 사고 규모는 국민은행이 컸지만 주의적 경고를 두 차례 받은 전력이 있는 최 행장에게 더 무거운 징계가 내려졌다는 것이 금감원 측의 설명이었습니다. 징계로 인해 최 행장은 통합은행장 후보군에서 완전히 탈락했습니다. 조흥은행 직원들을 다독이며 2년 이상 은행을 이끌어
태양 아래 모든 사물에는 그림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밝은 면이 있으면 어두운 구석이 항상 존재하듯이 말이죠. 세상 사는 이치가 그렇고 우리나라 수 많은 기업의 역사도 그러합니다. 카드업계에는 최근 따스한 햇볕이 들고 있습니다. 20%를 넘나들던 연체율은 한 자리수로 고정되었고 작년 말엔 대규모 충당금 적립부담을 안은 한 회사를 빼고는 나란히 흑자를 기록했으니까요. 카드 남발과 무분별한 경쟁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불과 2 ∼ 3년 전만해도 수조원대 적자를 내고 출혈 마케팅과 신용불량자 양산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썼던 ‘어두운 그늘’이 서서히 걷히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짙고 어두운 그림자일수록 사라지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습니다. 최근 한 카드사의 CEO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길거리 카드 모집’을 언급해 커다란 파문이 일었습니다. 물론 예전처럼 길거리에서 마구잡이로 카드를 발급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고 하는군요. 장기적으로 한국개인신용(KCB)의 신용정보를 활용해 소비자 봉사차원에서
은행원들에게 해외 지점, 그것도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뉴욕지점장은 가장 가고싶은 자리 중 하나입니다. 자신의 이력서에 누구도 무시 못할 경력사항을 추가할 수 있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치면 본국에 더 좋은 자리가 기다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죠. 뉴욕에 나와 있는 정부기관 및 기업체 사람들과 인맥을 쌓거나 자식들에게 해외 유학의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점은 덤입니다. 최근 은행권에는 어렵게 나간 뉴욕지점장을 중도 하차하고 급거 귀국한 인물이 두 명 있습니다. 바로 하나금융지주의 김병호 상무와 국민은행 이동철 전 뉴욕지점장입니다. 이들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두 사람 모두 귀국한 속사정이 같다는 점 때문입니다. 김 상무와 이 지점장은 모두 CEO로부터 외환은행 인수 작업을 책임지라는 지시를 받고 국내로 복귀했습니다. 김 상무는 현재 하나금융지주회사 경영전략 담당 상무로 외환은행 인수 작업을 총괄하고 있고 김 지점장은 국민은행이 비밀리에 구성한 외환은행 인수단에서 실무작업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설연휴를 맞아 그간 소원했던 지인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반가움이 넘치는 가운데, 얼마전 경기도에 32평짜리 집을 산 분이 있어 자연스레 화제가 부동산으로 넘어갔습니다. 새 집을 마련했다는 데 대한 부러움과 함게 부동산 가격에 대한 전망도 오고갔습니다. 그런데 재경부가 얼마전 발표한 8.31 대책의 홍보내용에 야유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조삼모사ㆍ혹세무민ㆍ 탁상행정의 종합판"이라는 것입니다. 재경부는 지난 22일 8.31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홍보하면서 "8.31 대책 시행효과가 본격화되면 부동산 투자 세후수익률이 은행 예금보다도 낮아진다"라는 논리를 폈습니다. 정부논리는 이렇습니다. 5년간 서울집값 연평균 상승률이 9.4%인데, 편의상 매년 집값이 10% 오른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지금 시가 5억원의 집을 사서 3년뒤 6억6550만원에 팔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8.31대책으로 양도소득세ㆍ재산세ㆍ 취·등록세 등 세금만 1억1560만원 붙는다. 세후수익은 고작
영화 '왕의 남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개봉 한 달도 안돼 전국 관객 700만 명을 돌파했고 주연배우 이준기 열풍이 부는가 하면 원작인 연극 '이(爾)' 공연까지 매진 사례라고 하네요. 또한 영화의 오리지날 사운드 트랙(OST)이 음반 판매 OST 부문 1위를 달리고 있고 원작 희곡집은 베스트 셀러가 되었다고 하니 가히 전국이 '왕의 남자' 신드롬에 빠져들고 있는 형국입니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개봉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나 예산 100억원 이상 투입된 국내 대작들과 맞서 거둔 결과이기에 더욱 돋보인다는 평가네요. 이 영화의 예상치 못한 성공을 두고 이러 저러한 원인분석이 나오지만 몇 가지 사항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고 있는 듯 합니다. 우선 이야기의 줄거리가 짜임새 있고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탄탄하다는 점 말입니다.기존의 흥행 대작들이 스타급 배우와 물량 공세를 앞세워 전쟁이나 조폭을 소재로 해 성공한 반면 왕의 남자는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광대와 왕, 기생출신의 후궁 사이에 벌어
"답답합니다. 밖으로는 언론에 얻어맞고, 안으로는 출혈경쟁으로 골병 들고.." 손해보험사들은 요즘 죽을 맛입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에 육박할 정도로 악화돼 비상이 걸렸는데, 법규위반자 보험료 할증과 무사고 운전자 인수 거부 등으로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있기 때문입니다. 법규위반자 보험료 할증과 관련 손보사들은 억울해 하고 있습니다. 업계가 원해서 하는 제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통법규 위반자에 대해 보험료를 할증하자는 얘기가 가장 먼저 나온 곳은 국회입니다. 교통사고율을 줄이기 위해 법규를 위반한 운전자에게는 보험료를 더 내도록 하자는 것이 기본 골자였습니다. 그러나 여론의 비난은 보험사에게 쏟아졌습니다. 보험사들이 경영을 방만하게 해서 손해율이 높아진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려 한다는 것이죠. 이에 대해 손보업계는 억울하다는 반응입니다. 한 관계자는 "이 제도가 시행된다 하더라도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보험료가 얼마나 할증 되겠냐"고 반문합니다. 경쟁 때문에
현대카드에 근무하는 김 대리는 얼마 전 "언제든지 식사에 초대해 주세요"라는 CEO 메시지를 보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는 '설마 나 같은 말단 직원과?' 라고 생각했지만, 바로 OK 답변을 받았습니다. 며칠 후 김 대리는 사내 식당에서 정태영 사장과 만나 다양한 주제로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었고 식사 후 11층 사장실에서 커피 대접을 받던 김 대리는 눈 앞의 사장석을 향해 "한번 앉아보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정태영 사장은 웃으면서 "그럼 자리세를 내세요"라고 답했고 김 대리는 1000원을 내고 사장석에 앉았고 가져온 디지털 카메라로 기념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에서 CEO는 언제든지 웃으면서 대화할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정태영 사장을 만나고 싶으면 김 대리처럼 메일로 식사 요청을 하거나 아니면 매달 여의도 본사에서 열리는 호프데이 '해피아워'에 참여, 공짜 맥주와 음식을 즐기며 정태영 사장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습니다. 정태영 사장은
한덕수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취임한지 한달정도 지난 시점이던 지난 4월7일.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한덕수 경제부총리에 대해 덕담을 건낸 적이 있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동결한 후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자리에서였습니다. 박 총재는 한 부총리와 호흡이 맞느냐는 질문에 "한 부총리가 잘 하실 것"이라며 "권위적이지 않고 합리와 설득으로 이끌어가는 분으로 지금은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박 총재의 발언을 전한 기사들에는 대부분 '이례적' 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그전까지 걸핏하면 마찰음을 내던 재경부와 한은간의 긴장관계를 의식한 표현이었습니다. 그리고 8개월 후인 12월15일 한은 출입기자단 송년회. 박승 총재가 다시 한번 한 부총리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가까이 자리한 기자들과의 환담에서 최근 두번에 걸친 콜금리 인상과 관련한 언급을 하면서였습니다. 박 총재는 먼저 "그것(통화정책)만은 양보할 수 없다는 생각이었다"며 두번의 금리 인상이 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