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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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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의 '유전사업 의혹'과 관련해 18일 검찰에 소환되는 황영기 우리은행장이 17일 낮 서울 조선호텔 2층에서 거래 우수 중소기업 CEO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가졌습니다. 황 행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사족을 하나 덧붙이겠다며 중소기업 CEO들과 직접 관련이 없는 '유전사업에 대한 해명' 얘기를 꺼냈습니다. 그는 "내일쯤 검찰에 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할 것 같다"며 "철도청은 여러분 못지 않게 중요한 고객이지만 요즘 대출은 행장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100억, 200억원 대출 할 때는 행장에게 보고도 되지 않고 심사역 심사역협의회 여신협의회 등을 통해 이뤄진다"고 말하고, "감사원 금감원 검찰 등도 대출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황 행장은 국정원 직원들이 동석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지난해 7월22일 김세호 전 철도청장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황 행장은 "철도청은 중요한 거래선이기 때문에
'승자의 재앙(Winner's Curse)'이라는 용어가 이제 금융권의 유행어가 되고 있습니다. 제살 깎아먹기식의 금리과열경쟁이 벌어지다 보면 '패자'는 물론이거니와 오히려 승리하는 쪽의 수익성이 더 악화돼 소위 '재앙'을 입을 우려가 있다는 뜻입니다. 은행권에서는 다른 은행의 기존 대출고객들을 뺏어올 경우 0.2%정도의 금리를 할인해 주는 게 관행화처럼 됐습니다. '승자의 재앙'이라는 용어는 감독당국에서 경고의 메시지로 보낼때 사용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이 개별적으로 최선의 선택을 했다 하더라도 금융권 전체로 보면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며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해 가장 많은 고객을 확보한 금융회사가 오히려 곤경에 처하는 이른바 '승자의 재앙'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며 과당경쟁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이는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직접적인 당사자들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 모르지만 과도한
'지중해를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경관, 그리스도교와 이슬람교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찬란한 문화 유산, 그러나 다른 유럽 국가에 뒤지는 경제력..' 아시아개발은행(ADB) 제 38차 연차총회가 열린 터키 이스탄불을 둘러보고 받은 인상입니다. 터키 이스탄불은 비잔틴 제국과 오스만터키 제국의 수도로 1600여년간 영화를 누렸던 도시입니다. 서기 330년 로마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이곳으로 수도를 옮기면서 콘 스탄티노플이라 불렀고, 1453년 돌궐족인 오스만터키가 정복, 이스탄불로 개칭했습니다. 그리스도교와 이슬람이라는 서로 다른 문화권의 대제국이 차례로 이곳을 집권하면서 세계적인 문화유적들을 곳곳에 남겼습니다. 537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성대하게 개축한 성소피아 성당은 그리도교 신앙의 중심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그 바로 맞은 편에는 이슬람문화가 비잔틴 문화 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1616년 오스만제국의 술탄 아흐메트 1세가 지은 블루모스크 사원이 경쟁하듯 마주하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장실에 은행장도 모르는 몰래카메라가 설치됐다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영자측에서 노조사무실 등에 '몰카'를 설치하는 공작활동을 편 적은 간혹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처럼 은행 핵심임원이 자기보다 더 높은 최고경영자 집무실에 몰카를 설치한 것이 발각돼 직위해제된 것은 보기드문 일입니다. 설치작업이 완료되지는 않아 녹화된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몰카'가 주는 이미지때문에 그런지 그럴싸한 음모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은행의 시설관리담당인 이 핵심임원은 행장실 '보안강화'를 위해 CCTV를 설치했다는 해명을 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만일의 경우 은행장실에 누가 침입을 한다던지 기습점거 등을 할 경우 CCTV에 모든게 찍혀 증거자료로 남는다는 말입겁니다. 실제 한 시중은행의 경우 노조와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이로인해 몇번 은행장실이 기습점거를 당하자 행장실에 CCTV를 설치한 적이 있습니다. 이 은행은 최근 명예퇴직 등을 둘러싸고 갈등이 생기면서 노조 간부들이 은행장실을
"'내'자 넣는데만 두달이 걸렸습니다. 하이닉스는 지금이 정말 중요한 때입니다" 지난 29일 산업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금융기자단 세미나에서 만난 산업은행의 한 고위관계자가 최근 채권단이 결의한 하이닉스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한 말입니다. 이 고위관계자가 '내'를 넣었다는 곳은 다름이 아니라 정상화 방안 중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총 81.4%의 지분 중 장외매각이 허용된 30%의 지분에 대해 '국외' 매각한다고 돼 있던 것을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과의 2개월간의 줄다리기 끝에 '국내외' 매각으로 바꿨다는 것입니다. 외환은행은 당초 30% 지분을 모두 해외주식예탁증서(GDR) 형태로 매각하더라도 지분의 50% 이상을 아직 채권단이 갖고 있어 경영권에는 지장이 없다는 논리를 폈지만 산은은 30% 지분을 해외투자자 한곳이나 해외투자자 연합이 인수할 경우 사실상 경영권이 넘어가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맞섰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고위관계자는 "소버린이 (10%대의 지분으로) SK 경영권
요즘 상호저축은행업계를 취재하다 보면 금융감독원에 대한 칭찬의 소리가 유난히 많이 들립니다. 규제와 감독이라는 업무 성격상 금감원이 칭찬을 받는다는 것은 뭔가 어색한 일입니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평소 "금감원이 우리만 미워한다"는 투정을 부리던 터라 이 같은 일은 더욱 신기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왜 저축은행 사람들이 금감원을 칭찬할까요. 금감원이 최근 펼쳐온 정책들을 살펴보면 자연스레 답이 나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서며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개선시키기위한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가장 성과가 좋았던 것 중 하나가 저축은행에 막대한 원가부담을 지우던 예금금리에 관한 것입니다. 지난해 7월말 전국 저축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무려 5.87%였습니다. 당시 시중은행들과 비교할 때 대략 2.5%포인트 가량이나 높은 수준인데, 업계 안팎에서도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상당했습니다. 전체 저축은행의 수신고가 30조원가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보다
쌍용화재가 연일 시끄럽습니다. 대주주간 멱살잡이가 벌어진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대주주와 대표이사간 힘겨루기가 시작됐습니다. 쌍용화재는 21일 양인집·이창복 공동대표 체제에서 이창복 단독대표 체제로 바꾼다고 밝혔습니다. 이창복 회장은 쌍용화재의 대주주인 세청화학의 대주주이자 전 회장인데요. 양인집 사장은 대주주의 횡포라며 소송으로 맞섰다는 소식입니다. 대주주가 선임했던 대표이사를 쫓아내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석연치 않은 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양인집 사장이 대표이사직을 박탈 당한건 지난 1월에 썼던 사직서 때문입니다. 당시 이사회에서 이창복 회장을 공동대표로 올리는 안건이 있었는데,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양 사장에게 찬성하겠다는 각서로 사직서를 쓰도록 했고 양 사장은 그렇게 했습니다. 이사회를 통해 이창복 회장은 공동대표가 됐지만 이후 돌려주기로 한 사직서는 양 사장에게 다시 건네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양 사장은 사직서와 관계없이 주총에서도 이창복 회장에게 의결권을 위
"진기자님, 오늘 주제는 204억원 기증 인데 제목이 좀 다르네요.." 20일 낮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뉴브리지캐피탈의 사회공헌기금 기증식. 한창 기사를 작성중인 기자의 뒤에 서있던 뉴브리지의 홍보대행사 임원이 한 말입니다. 곧이어 이 임원은 마이크를 잡고, "홍보담당자로서 말씀을 드리는데 오늘 '야마'는 세금이 아니라 204억원 기증입니다"라고 다시 한번 당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임원이 이처럼 기자들의 야마(기자들 사에에서 제목을 뽑히는 기사의 핵심주제를 이렇게 부릅니다)에까지 '간섭'을 하고 나서게 된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외국기업으로는 유례가 드물게 2000만달러(204억원)의 '거액'을 기증키로 하고 리처드 블럼, 데이비드 본더만 등 본사 공동회장들이 몸소 그 의미를 전하기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한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은 온통 '세금' '세금조사' 문제에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블럼 회장은 사회공헌기금을 기증하게 된 배경과 관련해, "우리는 여러 기회를 찾고 있으
2년전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2003년 초 금융시장을 출렁이게 했던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분식회계 사건이 있었습니다. SK네트웍스가 최근 승승장구(?)하면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이 사건이 많이 지워졌습니다. 어렴풋이 기억 나신다면 혹시 같은해 6월 참여연대 화장실에서 발견된 SK글로벌 채권단과 SK그룹간에 체결된 양해각서를 떠올릴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SK글로벌 정상화를 위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의 김승유 전 행장과 SK그룹 손길승 전 회장간에 체결한 각서였습니다. 두 사람이 비밀리에 서울 롯데호텔에서 체결한 이 양해각서의 복사본 2부가 참여연대 사무실이 있는 건물 2층의 느티나무 카페 안과 화장실에서 각각 발견된 것이었습니다. 당연히 채권단과 SK그룹은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 때문에 하나은행과 SK그룹은 각각 각서 유출자 색출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SK그룹은 어디서 유출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는데 유독 김승유 전 행장은 공개적으로 '하나은행에서는 절대 유출되지 않았다
우리나라 상장기업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할때 흔히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말을 합니다. 한국의 불안정한 정치, 남북대치상황,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요기업들이 수익창출능력으로 봐서 응당 받아야할 제값을 못받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기업 돈은 잘 버는데 경제외적 이유로 값을 깎이고 있다는 것이니 기업이 억울한만도 하겠습니다. 이러한 주식저평가는 외국계 투기자본이 우리 기업들을 사냥하는 토양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스톡옵션 문제로 경영진이 곤욕을 치른 우리금융을 보면서 바로 '디스카운트'라는 말을 떠올렸습니다. 최대주주인 예보의 지나친 간섭으로 인해 경영진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그 결과 우리금융의 기업가치가 제대로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금융 주가는 이달 들어 1만원선을 회복하더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 주식시장도 미끄럼을 타고 있지만 사상 최대이자 업계 최고 순익을 낸 은행치곤 주가가
은행들이 고금리 상품을 앞세워 다시한번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민 우리 한국씨티 등 메이저 은행들이 잇따라 금리를 더 주는 한시적인 상품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같은 은행들의 특별판매 경쟁은 이미 낯선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출혈경쟁'을 우려할 정도로 경쟁이 심화된 것은 지난해 11월 한국씨티은행이 통합 기념으로 최고 연 4.6%짜리 고금리 특판을 선보인 것을 전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1위 은행인 씨티그룹의 100% 자회사인 한국씨티은행의 공격적인 영업은 국내 은행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씨티은행이 지난 7일부터 '꽃피는 봄이 오면'이라는 2차 영업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금리 전쟁 2라운드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기자는 한국씨티은행 2차 특판 캠페인 시작한뒤 문득 특판 경쟁의 결과가 궁금했습니다. 한국씨티의 공격이 먹혀들었는지, 국내 은행들의 수성이 주효했는지 말입니다. 그래서 한국씨티은행이 출범한 시점인 10월말 각 은행들의 총수신고와 최근의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 황영기 회장과 경영진에 부여한 스톡옵션안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우리금융은 막대한 공적자금이 들어간 금융기관인 만큼 과도한 스톡옵션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경영진에게 너무 많은 보상을 해주면 국민 정서상 안좋고, 일반 직원들과의 임금 협상에서 문제가 돼 비용이 과도해질 것이란 논리입니다. 공적자금이 들어간 회사에 다니니 봉사하는 마음으로 연봉이나 보상을 좀 덜 받으라는 주문 같습니다.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이 투여된 금융기관이니, 비용이 새는 곳을 막고 기업가치를 키워 하루라도 빨리 공적자금을 회수하려 노력하는 것은 좋습니다. 공자금 투입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성과에 따른 보상원칙이 훼손돼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내친 김에 그러면 예보는 얼마나 예산을 덜 쓰는지 인건비의 사례를 통해 살펴볼까 합니다. 공적자금투입기관이나 공적자금관리기관이나 국민혈세를 쓰기는 마찬가지니까요. 지난해 예보 임직원들의 평균 인건비는 대략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