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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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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으로 흡수합병이 결정된 지난달 30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 앞에서 흡수합병 반대투쟁을 벌이던 국민카드 직원들은 김길영 노조위원장이 국민은행 이사회에서 흡수합병 결정이 났다고 발표하는 순간 모두들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국민카드 직원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만감이 교차하면서 설움이 복받쳤을 겁니다. 합병쪽으로 대세가 기울었다는 언론보도가 끊임없이 나왔지만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을 가지고 회사 사무실에 신문지 등을 깔고 새우잠을 자면서 흡수합병을 막기위해 갖은 노력을 했으나 그 순간 이제 끝났구나 하는 절망감이 몰려왔을 테니까요. 국민카드는 지난 1987년 9월25일 국민은행에서 자회사로 떨어져 나와 전업계 카드사 1호로 16년동안 카드업계를 선도해 왔습니다. '퍼스트 국민카드'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동안 국민카드가 서민들의 일상 생활에 미친 영향은 지대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후불식 교통카드를 개발해 국민들의 교통이용 편의를 도모한 것입니다. 국민카드
지난달 30일과 31일 충남 천안 소재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정보통신부 전 직원 워크숍은 이 자리에 참여한 공무원들 스스로 말하 듯 '놀라울 정도로 파격이었고 의미있는 자리'였다. 공무원들은 "예전처럼 장차관 등 높은 분들이 훈시성 발언을 하고 각 실국별로 판에 박힌 주제발표를 하는 데 그치는 워크숍을 예상했었다"며 "그러나 오늘 이 자리는 지금까지 참가했던 워크숍 중 가장 인상적인 시간이었고 무엇보다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600여명의 공무원들이 모인 워크숍에서 장관은 행사 내내 무선마이크를 들고 공무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연극이나 동영상으로 진행된 각 실국별 발표는 대학 축제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정통부 공무원들은 자신들이 부딪히고 있는 문제를 신랄히 짚고 내일의 변화를 다짐했다. 공무원들은 간부회의 실국장회의 과회의 무수한 회의 속에서 각종 자료를 준비하면서 자신들이 정책 아이디어를
채권단의 SK글로벌 청산 추진 결정에 대해 SK그룹은 "채권단은 이성을 찾아라"고 했습니다. 또 "채권단이 단순한 '뱅커(Banker)'가 아니길 바라며 은행장급과 같은 의사결정권자들은 법정관리를 주장하는 일부 실무자들과 의견이 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채권단의 청산 추진 결정은 '이성을 잃은 판단'이고 특히 SK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해 뛰고 있는 '일부 실무자'들은 이성을 잃은 당사자들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채권단의 판단이 이성을 잃은 것인지 상업적인 마인드에 따른 것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SK글로벌의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은행권에서 가장 상업적 마인드가 강한 은행입니다. 김승유 행장 또한 상업적 마인드로 똘똘 뭉쳐진 사람입니다. 그야말로 장사꾼이지요. 실제로 SK글로벌 사태 초기 대책팀을 이끌었던 한 임원은 김 행장으로부터 상업적 마인드가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대책팀에서 물러났습니다. 김 행장은 "SK글로벌을 회생시키다가 하나은행에 손실이 생긴
조선시대 말기 어린 고종을 대신해 나라를 통치한 흥선대원군을 기억하실 겁니다. 대원군은 당파를 초월한 인재등용과 부패척결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지만 무리한 경복궁 복원사업과 쇄국정책으로 우리나라의 발전을 저해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조금 과장이 섞였지만 21세기 초입인 2003년 기자는 대원군의 부활을 목격했습니다. 은행에서 보험상품을 팔수 있는 방카슈랑스 제도가 조만간 시행됩니다. 그런데 시작도 하기전에 로비전과 잡다한 규제들이 나와 금융시장 참여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처음 만든 규제는 은행이 한 보험사 상품을 50%이상 판매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은행에게 최소한 3군데 보험사와 강제로 제휴를 맺게 하면서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정부는 소형보험사들에게 방카슈랑스 혜택을 주려면 어쩔수 없다고해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한 금융당국자는 또 다른 배경을 설명해 줬습니다. 당국자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면 "판매비중 제한은 중
“가야 한다고 어쩔 수 없다고 너의 손잡은 채 나는 울고만 있었지 언젠가는 꼭 돌아 올거라고 그땐 우리 서로 웃을 수 있을 거라고..” 얼마전 한 방송에서 유행했던 드라마 ‘올인’의 주제가인데 요즘 가장 인기있는 휴대폰 컬러링이라고 하네요. 웬 유행가 가사냐구요? 요즘 이 노래를 어쩔 수 없이 매일 수십번씩 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카드사 임직원들입니다. 신용불량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서면서 카드사들은 연체 회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예전에는 해당 부서만 연체 회수에 매달렸지만 이제는 연체 관리 요원이 따로 없습니다. 일반 직원 및 부서장은 물론이고 임원들까지 수백명에 이르는 연체자 명단을 할당받아 아침부터 저녁까지 전화기를 돌리고 있습니다. 카드사로서는 연체를 회수하느냐 못하느냐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거죠. 재미있는 것은 연체자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하면 10명중 5~6명은 휴대폰 컬러링이 ‘올인’주제가라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이 노
삼성화재가 지난 16일 기업설명회를 가졌습니다. 그 자리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 몇사람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화재 직원들에 대한 성과급 지급 규모로 보면 배당금도 전년에 비해 150% 내지 200% 올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삼성화재는 직원들에게 300억원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했고, 설보너스까지 합쳐 478억원을 보너스로 지급했습니다. 반면 주주들에게는 주당 1000원씩의 배당금을 줄 계획입니다. 삼성화재 주식수가 4500만주가 조금 넘으니 배당총액은 450억원이 조금 더 됩니다. 여기서 대주주 몫 25%(113억원)과 법인투자가들 몫 51%(230억원), 그리고 기타주주 몫 15%(67억)을 빼면 개인 소액주주들에게 갈 배당액은 불과 36억원(8%)에 불과합니다. 어제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쥐꼬리 배당'이란 얘기가 실감납니다. 삼성화재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내재가치와 시장가치란 지표를 최초로 발표했습니다. 이 지표에
며칠전의 일입니다. 금융당국은 관치금융의 유혹을 떨쳐 버리고 `은행장들 흔들기'를 중단하라는 류의 기사를 쓴 다음날, 기자와 데스크 앞으로는 여러통의 전화와 메일이 왔습니다. 용기 있게 글을 써 줘서 고맙다는 인사도 있었지만 기자를 당황케 만드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00은행 직원이라고 밝힌 한 독자는 대뜸 "당신 우리 은행장한테 얼마를 받아 먹었냐'고 말문을 열더군요. 그리고는 은행장과 임원들에 대해 험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은행장이 언론플레이에는 능하지만 경영은 엉망이고 그래서 은행이 속으로 골병들고 있다", "우리 은행장은 부패한 사람이다, 그런데도 임원들은 눈치만 보려 들고 바른 소리를 하지 못한다" 등의 말을 했습니다. 또 다른 은행 직원은 이런 말도 했습니다. '기자들은 은행을 너무 모른다. △△은행 출신들이 얼마나 피해를 보고 있는 지 아느냐. 감찰반으로부터 우리들은 통제받고 감시받는다. 금융권 가계부실를 초래한 장본인이 바로 우리 은행장이다 수당까지 주
국민은행 카드사업부와의 통합에 반대해 총파업을 선언했던 국민카드 노조가 지난 주말 돌연 총파업 연기를 선언했습니다. 노조가 밝힌 파업연기 사유는 사측과 노조가 함께 감원등 구조조정을 통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국민은행을 설득할 시간적 여유를 갖기위해서랍니다. 노조가 총파업 연기를 선언하던 날 국민카드 노사는 공동으로 경영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습니다. 합의서에는 증자를 포함한 독자생존 방안을 요청하기 위해 노사가 범비상대책협의회를 구성하는 것과 사측은 이를 은행으로부터 승인받는데 최대한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이 노사합의서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노사 모두 독자생존으로 뜻을 통일했다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경영진은 노조가 요구하는 독자생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흡수합병을 기정 사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느낌을 주었던 게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직원들은 경영진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또 하
세상에는 당초 생각했던 것과 결과가 다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방카슈랑스가 요즘 딱 그렇습니다. 은행의 겸업화가 세계적 추세라며 방카슈랑스를 도입한 것까지는 좋았습니다. 판매채널을 다원화해 고객들에게 값싸고 유익한 금융상품을 제공하자는 취지도 훌륭했지요. 그러나 한 은행과 한 보험사의 상품만 파는 이른바 ‘배타적 제휴’방식이 무산되면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지요. 존립기반이 무너지는 것을 우려한 보험사들의 입김으로 결국 한 보험사 상품의 판매비중을 50% 아래로 가져가야 했으니까요. 신한, 하나은행이 방카슈랑스 상품을 팔기 위해 각각 SH&C, 하나생명 등 전용 보험사까지 설립한 것을 비롯 대부분의 은행들이 방카슈랑스 자회사를 만들기 위한 시간과 비용을 꽤나 들였고 다른 은행들도 따라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어쨌거나 겸업화를 위해 ‘미래의 수익원’인 방카슈랑스 사업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언젠가는 제한조치들이 풀릴 거라고 본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 발짝 더 나아가
군대에는 장성이 있지만 기업에는 임원이 바로 '별'입니다. 산업은행에서는 지난주말 인사를 통해 새로 두명이 별을 달았고 이윤우 이사는`별중의 별'인 부총재가 됐습니다. 이윤우 부총재의 기용과 관련, 산은에서는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정말이지 신기하게도 그에 대해 흠을 내려 한다거나 시기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은 결국 될 사람이 됐다는 얘기겠지요. 두명의 신임이사 자리는 한마디로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5~6명이 막판까지 거명됐고 결국 4명이 총재에 의해 제청됐습니다. 물론 제청된 후보자에 순위가 정해져 있었던 것을 보면 1, 2위로 추천됐던 김종배 부장과 나종규 부장의 선임은 예견된 것이었는지도 모르죠. 하지만 막판에 1∼2위 제청자중 한명이 탈락했다는 설이 나도는 등 우여곡절도 없지 않았습니다. 유지창 총재는 취임직후 기자들과 만나 되도록 이른 시일내 인사를 마무리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산은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다면평가에다 재경부의 후보자 검증
박승 한국은행 총재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이 30일 나온 후 한국은행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를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비판의 내용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해 금리를 인하하냐"는 것과 "통화정책의 수장이 어떻게 2주도 안돼 정책기조를 바꾸느냐"는 것입니다. 금리 인하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금리인하가 부동산값 급등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은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읽으면서 "왜 이렇게 금리인하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을까"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면서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어 경기부양이 필요한데 말입니다. 물론 금리인하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게시판에 글을 안 올렸을 것입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를 반대하는 일반인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대해 한국은행은 다시 한 번 통화정책 방향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봅니다. 솔직히 한국은행을 출입하는 기자도 박 총재의 30일 발언을 간접적으로 전해 들은 후 실망했습니다. 박 총
4월은 골퍼들에게 가슴 설레이는 달이라고 합니다. 철쭉이 만개한 페어웨이에서 샷을 날리고 벚꽃이 하얗게 떨어진 그린에서 퍼팅을 하면 골프공과 함께 꽃잎이 구르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이런 기분 때문에 골프를 한다는 사람도 있답니다. 하지만 평소 골프를 즐기고 실력도 수준급으로 소문난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이 4월 골프장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윤교중 수석부행장을 비롯한 임원진들도 요새 골프를 거의 끊었습니다. SK글로벌 사태로 바빠진데다 은행이 가지고 있던 골프회원권까지 대부분 매각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하나은행은 요새 비상 경영체제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SK글로벌 사태, 가계부실 등으로 인해 올해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하나은행의 1분기 실적은 대손충당금의 급증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정도 감소했습니다. 올해 실적목표 달성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합병한 옛 서울은행의 누적결손으로 인해 앞으로 3년간 법인세를 내지 않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