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자들이 발로 뛰는 취재 현장의 뒷얘기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사물의 앞면 보다는 뒷면이 진실에 더 가까울 수 있기에 기자수첩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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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이 기사는 09월25일(07:59)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은행과 보험사 등 민간금융회사들은 2000년대 초반 벤처 버블시대의 악몽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정사업본부의 벤처투자시장에 대한 시각 교정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자본시장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여의도 증권시장에서 오랫동안 몸 담아왔던 모 창투사 A 투자본부장의 말이다. 그는 증권가 애널리스트로 시작해 가장 보수적인 투자성향의 회사채 시장과 투자금융시장(IB)을 거쳐 벤처투자 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는 벤처투자 생태계를 '새로운 피가 부족하고 퇴로가 막혀있는 시장'으로 진단한다. 정부 주도로 변해버린 벤처투자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민간 자본이 수혈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된 자금이 순환되기 위해 기업공개(IPO)와 기업간 인수합병(M&A) 등 투자금 회수시장(Exit)도 원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A 본부장이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기초연금 공약을 원안대로 이행하기 어렵다고 두손을 들었다. 지난 대선 당시 모든 노인들에게 20만원 씩의 기초연금을 줄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결국 재정 탓으로 돌리며 하위 70% 노인들에게만 기초연금을 주되 전액이 아닌 국민연금과 연계해 차등 지급 방침을 정한 것. 다만, 앞으로 재정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원안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하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 재정사정이 앞으로 나아지기 어려울 뿐 아니라 나아진다 하더라도 지출 우선순위에 따라 기초연금에까지 돌아오기는 만무하다. 당초 박 대통령이 기초연금 공약을 발표하자 대부분 언론들은 이를 무모한 포퓰리즘(인기영합주의)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선거대책본부는 모든 공약은 재원을 충분히 검토했기 때문에 원안 이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뿐만 아니다. 박 대통령은 4대중증질환 국가보장, 반값등록금, 무상보육, 고교무상교육 등 지키기 어려운 공
"갑(甲)님들(국회의원)이 저러고 계시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민주당의 천막당사를 보면서 서울시 한 관계자가 털어놓은 속내다. 민주당이 장외투쟁의 근거지로 서울광장을 무단 점거한 기간은 60일이나 됐다. 실제로 민주당 천막당사는 국가정보원에 대한 철저한 국정조사와 개혁을 요구하며 서울광장 서쪽 서울도서관 입구쪽을 차지하고 있다. 광장을 사용하려면 서울시에 5~90일 이전에 신고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신고도 하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는 민주당에 변상금 600여만원을 부과해 300만원 가량을 받았다. 그러나 여야관계가 좀처럼 풀릴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민주당 천막당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천막당사가 사라질 때까지 변상금을 계속 부과하겠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지만 서울광장은 이미 무단점거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민주당을 따라 정의당은 지난달 22일부터 서울광장 동쪽에 천막 농성장을 설치해 무기한 농성중이다. 쌍용자동차 범국민대책위원회도
"보건복지부의 인사가 늦어져 4대 중증질환 대책이 예정보다 늦게 나왔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수장이 없는 복지부 산하기관이 한둘이 아닌데 이 기관들이 과연 제대로 돌아갈지 의문입니다." 최근 만난 한 의료계 관계자는 현재 복지부 산하기관 중 기관장이나 주요 임원이 결정되지 않은 곳이 8자리나 된다고 말했다. 각종 감염병을 감시하고 복지부와 함께 예방 대책을 세우는 질병관리본부가 대표적이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긴 전병율 전 본부장이 지난 6월 퇴임한 후 후임 인선 작업이 늦어져 이덕형 질병예방센터장이 3개월째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관리센터장과 국립보건연구원장, 국립인천공항검역소장, 생명의과학센터장 등도 줄줄이 최고 수장이 없다. 진드기바이러스와 각종 풍토병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감염병에 대한 국민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데 이들 질환을 관리할 기관의 수장들은 공석이다. 각종 복지 시스템을 관리하는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장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
26일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다산타워의 한 회의실. 김상헌 대표를 비롯한 네이버 주요 경영진과 국내 벤처업계 CEO 1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4회째를 맞는 벤처기업상생협의체에서는 네이버의 상생안이 공개됐다. 네이버는 윙스푼·워너비·네이버알람 등 자사 서비스 6종을 종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색결과에서 자사 콘텐츠 우선정책을 개선해 경쟁사 서비스와 병렬로 배치하고, 네이버 메인화면에 '금주의 추천앱' 코너를 신설, 작은 기업들의 콘텐츠를 이용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도 내놨다. 네이버는 최근 두달여 동안 줄이어 벤처 상생안을 내놨다. 복수의 벤처기업과 협업 발표가 이어졌고, '골목상권' 침해 논란 중심에 있던 부동산 서비스도 종료키로 했다. 1000억원 규모의 벤처지원 펀드 조성 계획도 내놨다. 하지만 네이버의 상생 움직임이 단편적이라는 지적이 있다. 윤자영 스타일쉐어 대표는 "이번 상생안은 일방적으로 네이버가 벤처기업들에게 편의를 쥐어주는 모양새"라며 "지원
더벨|이 기사는 09월24일(08:59)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미국 실리콘밸리는 벤처의 메카답게 많은 엑셀러레이터들이 운영되고 있다. 특정 산업이나 국가, 기업 후원 등 조직 배경도 다양하다. 그 중 최근 급부상한 엑셀러레이터가 StartX다. StartX는 스탠포드 대학이 중심인 엑셀러레이터다. 참여하는 기업, 멘토들이 전부 스탠포드 졸업생이거나 학생들이다. 설립 3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조직력과 영향력은 대단하다. StartX는 입주 문턱을 매우 높게 해 스스로 수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참여 여부는 전적으로 현재 StartX에 있는 기존 창업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 StartX 참여를 희망 하는 창업자가 참가 지원을 하면 기존 StartX 입주사들은 해당 지원자의 사업 아이템, 평판 등을 고려해 투표로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한다. 이 과정이 무척 깐깐하다. 한 번에 StartX 입성에 성공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재수, 삼수는
전·월세 대란은 모든 서민들에게 고통이지만, 20대들에겐 더 큰 짐이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20대 청년층 가구의 지난해 담보·신용대출은 1075만원으로 2년 전(2010년 765만원)보다 무려 40.5% 늘어났다. 특히 이들 중 다수가 전세 또는 반전세 보증금 마련을 위해 대출을 늘렸다. 그러나 20대는 상당수는 최근 정부가 마련한 전·월세 전용 대출상품의 자격 요건에 미달해 부담이 더 컸다. 국민주택기금을 재원으로 해 비교적 저금리를 제공하는 이 같은 전·월세 전용 대출상품은 금리 면에서 유리하지만, 많은 20·30대는 자격 제한으로 보다 금리가 높은 담보·신용대출을 '울며 겨자먹기'로 이용하게 된 것이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기존에 만 35세였던 전세자금대출 제한을 최근 만 30세로 다소 내렸지만, 여전히 20대는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 이처럼 연령 제한을 둔 것은 국민주택기금 고갈을 위한 방법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기금이 한정돼 있는 만큼, 1인 단독 가구보다는
더벨|이 기사는 09월23일(08:00)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올해 벤처캐피탈 시장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풀릴 전망이다. 통상 벤처 출자 사업을 해왔던 공공기관이나 정부 부처 말고도 과거 벤처투자와 무관했던 금융위원회나 미래창조과학부 등이 올해 대규모 출자 사업에 나선 탓이다. 올해 출자 사업을 발표한 주요 앵커 LP(유한책임투자가)의 출자 사업 합산 규모는 약 5조 원에 달한다. 2000년 초 벤처 붐이 불었던 시절과 비교해도 2배 이상이고 전년과 비교하면 7배나 많다. 때문에 요즈음 일부에서는 내년 코스닥시장의 '버블'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린다. 버블은 자금이 쏠리는 길목에 투기 세력이 몰림에 따라 자연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하지만 자산 시장이 정상화됐을 때 치루어야 하는 금전적 손실과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크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올 초 금융위원회 성장사다리펀드 출범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벤처투자업계
지난해 중순. 유동성 위기에 몰린 STX그룹 강덕수 회장은 장고에 빠졌다. '알짜 자산'인 STX에너지 매각문제를 두고서다. 당시 빚을 갚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면 자산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민간기업 최초로 석탄화력발전소 사업권(북평화력발전)을 얻어낸 STX에너지의 미래가치를 고려하면 경영권을 매각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강 회장은 사모펀드들의 '러브콜'을 뿌리치다 지난해 10월 일본계 금융자본인 오릭스에 STX에너지 지분을 일부 매각하는 방식을 택했다. 3600억원에 지분 43.15%를 넘기되 강 회장이 나중에 지분을 되사올 수 있는 조건이었다. 그로부터 6개월 후. 유동성 압박을 견디지 못한 STX그룹은 채권단 자율협약을 신청했다. STX에너지 잔여 지분(43.15%)과 경영권을 2700억원을 받고 오릭스에 추가로 넘겨야 했다. 시장가치 1조원이 넘는 알짜 자회사를 반값에 처분하는 '악수'를 둔 셈이다. 그룹도 사실상 해체됐다. 강 회장이 선제적으로 STX에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거쳐 사회 가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따져본 기초연금 관련 정부안이 오는 26일 발표된다. 소득하위 70%의 65세 이상 노인에게 국민연금 수급액 혹은 소득 편차에 따라 최대 월 20만 원을 차등지급하는 안이다. 지난해 11월.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모든 노인들에게 20만 원씩을 매달 기초연금을 드리겠다'던 당당하고 파격적인 공약발표 당시를 떠올리면 어떻게 봐도 후퇴다. 기초연금 공약이 600만 노인들의 마음을 움직인 요인이 됐다는데 대해서는 정치권에서도 이론의 여지가 없다. 국가 재정 형편, 경제 침체, 그리고 이로 인해 걷히지 않는 세금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고 할지라도 정권을 창출해준 국민들의 신뢰를 져버렸다는 비판은 피해갈 수 없다. 그러나 여당은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벌써부터 '방패막이'가 되는 모습만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있고, 여당 정책위의장 출신 주무부처 장관은 취임 6개월 여 만에 자진 하차를 준비한다는 '설'을 방관하고 있다. 국
SBS 파일럿 예능 '송포유'가 연이은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21일 첫 선을 보인 '송포유'는 가요계를 대표하는 두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폴란드에서 진행되는 세계 합창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각각 20여 명의 고등학생들과 팀을 꾸려 합창 대결을 펼친다는 콘셉트로 방송됐다. 두 가수와 학생들의 첫 만남, 합창 연습 과정 등이 비쳐진 '송포유' 는 좀처럼 쉽게 볼 수 없었던 자극적인 장면들을 가감 없이 공개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는 아슬아슬하면서도 리얼한 모습으로 예능의 묘미를 살리려는 제작진의 의도다. 하지만 일부 학생의 과거 폭행 등 가해 사실이 방송을 통해 일부 공개되면서 논란은 커졌다. 네티즌들은 "방송에 나온 가해 학생을 본 피해자들의 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포유'는 고교생의 감동 전하기 콘셉트로 무장해 좋은 취지를 가진 예능으로 무장했지만, 정작 일부 학생들의 어긋난 행동과 이에 대한 제작진의 안이한 태도 등으로 대중의 비
더벨|이 기사는 09월17일(07:48)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자동차용 와이퍼 제조업체 캐프가 경영권 분쟁을 딛고 경영정상화에 잰 걸음을 보이고 있다.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가 경영권을 인수한지 4개월 만이다. 지난 2010년 캐프 보통주와 우선주,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600억 원을 투자한 IMM은 경영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지난 5월 경영권을 가져왔다. 인수이후 IMM은 '기업사냥꾼', '악덕사채업자' 등으로 몰리며 직원들과 갈등을 겪었다. 전 경영진이자 설립자인 고병헌 회장의 부실·방만 경영을 설명하고 고용보장을 약속했지만 소용없었다. 일부 직원들은 노동조합을 결성해 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에 힘을 보탰다. 협력업체들도 IMM 규탄 성명을 내며 반대했다. 지역발전에 기여한 캐프를 지켜야 한다며 지역 민심도 차갑게 돌아섰다. 새 경영진이 공장이 위치한 상주시내(경상북도)에 거주하기 힘들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