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자들이 발로 뛰는 취재 현장의 뒷얘기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사물의 앞면 보다는 뒷면이 진실에 더 가까울 수 있기에 기자수첩을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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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LNG터미널을 건설한다. 포스코는 1일 광양제철소 내에서 연간 170만톤의 LNG를 처리할 수 있는 LNG 터미널의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포스코 이구택 사장을 비롯해 정철기 국회의원, 이성웅 광양시장 등 포스코 및 건설사 관계자, 지역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스코는 총 32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이번 공사는 9만평의 부지에 10만㎘규모의 LNG 저장 탱크 2기와 138,000㎥급 LNG 수송선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 1선좌, LNG 기화설비 등을 갖출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NG 탱크 등 본설비는 대림산업이, 항만공사는 대우건설에서 각각 시공하며, 우선 지반을 다지기 위한 파일 박기 작업을 실시하고 시설공사 승인이 나오는 대로 본격적인 설비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LNG터미널은 해외에서 전용선을 통해 들여온 액화천연가스를 저장하고 기화시켜 수요처에 공급하는 설비로 포스코는 지난 97년 5월 정부로부터 LNG 도입 및 터미널
이상철 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한 업계의 불만의 목소리가 잦아지고 있다. 이 장관이 KT와 KTF라는 거대 통신회사의 사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그가 통신시장을 포함한 정보기술(IT)에 대해 식견이 탁월해 `한눈 팔 수 없다'는 정통부 내부의 목소리는 오히려 반갑게 들린다. 예정된 짧은 재임기간에서도 의욕적으로 `큰 틀'을 만들어 보겠다는 장관의 의지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IT 시장의 큰 파이를 형성하고 있는 통신시장에서는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한숨 소리가 빈번하게, 또 크게 퍼지고 있다. 통신업체들은 장관의 `KT그룹 봐주기'가 과도하지 않느냐는 소리를 내고 있다. 가깝게는 지난 30일 통신위원회의 국내 초유의 영업정지 조치에서 찾을 수 있다. 30일과 20일의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SK텔레콤과 LG텔레콤과 달리 KTF는 사실상 통신위 스스로 `영업정지의 효과가 없다'고 밝힌 10일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KTF가 영업하지 못하는 기간에 KT의
다음달 1일부터 공정공시(FD:Fair Disclosure)제도가 시행된다. 공정공시제도란 기업이 애널리스트 등 특정집단에게 중요정보를 제공한경우 그 내용을 일반투자자에게도 즉시 공시토록 의무화한 것으로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당국은 상장.등록사들이 `내부정보관리규정'을 제정, 이 규정안에 공정공시 위반자에 대한 금전 및 인사상 불이익을 명문화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공정공시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제도 시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공정공시 적용 예외 대상이 바뀌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시행 초기 빚어질 혼란이 적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8일 증권거래소가 배포한 공정공시제도 시행관련 질의응답 자료에는 전국을 보급지역으로 하는 언론사에 한해서만 공정공시제도의 적용 예외를 인정한다고 되어 있었다. 전국으로 보급되지 않는 언론사의 취재내용은 '일반대중'에게 알려진다고 볼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지방언론
당나귀, 노비 등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하던 시절이 있었다. 105년 역사의 조흥은행은 그 시절에도 왕성하게 영업을 했다. 그 조흥은행이 지금 독자생존이냐 아니면 흡수합병이냐는 기로에 서 있다. 조흥은행은 1897년 설립 이래 한국금융사의 한 자락을 차지하며 영욕의 세월을 거쳐왔다. 일제의 식민지배, 한국전쟁, 개발독재 등을 거치며 때로는 굽히고 때로는 꺾이면서 질긴 생명력을 이어왔다. 특히 1980년대에는 이른바 ‘영동사건’으로 자본금을 다 까먹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고 IMF 외환위기 때는 부실은행으로 낙인찍혀 공적자금이 투입되고, 전체직원의 절반 가까이가 은행을 떠나는 비애를맛보는 등 ‘죽을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 그동안의 부실을 털고 도약하려는 순간, ‘흡수합병’이라는 막다른 골목에 몰리고 있다. 정부의 조흥은행 지분 블록세일 과정에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51%의 지분을 매입하겠다는 인수 후보자가 무려 6곳에 이르는 데다 그중 한 곳은 정부 보유지분전
SK그룹이 '승부수'를 던졌다. 손길승 그룹회장, 최태원 SK㈜회장 등 그룹의 최고경영진을 포함, 22개 계열사 CEO가 한자리에 모여 '계열사로서의 자격'에 대해 시한을 두고, 세부적으로 조건을 갖출 것을 약속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역시 "이익이 난다고 하더라도 기업가치가 파괴되는 계열사는 정리시킨다'는 내용이다. 대내외 경제여건이 급변하고 위기요인들이 늘 도사리고 있는 만큼 일단 '생존'에 초점을 맞추되 미래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구조를 확보하라는 주문인 셈이다. SK그룹은 올들어서도 늘 '생존'의 키워드를 제시하며 계열사들을 독려했다. 손 회장은 올초 "생존과 발전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다 잡아야한다"고 강조했고 이번 CEO세미나 종합강평에서도 "최악의 상황을 예측해 생존에 요구되는 필요충분조건을 갖춘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면서 생존조건확보, 실적에 따른 책임경영, 미래준비 등 3대 경영방침을 제시하기까지 했다. SK그룹의 미래 성장전략은 외견상
워싱턴 연구 기관인 '인터-아메리칸 다이알로그'의 마이클 시프터 이사는 최근 남미에서 일고 있는 '좌파 득세' 현상을 '반동의 축'으로 묘사하고 이란 이라크 북한으로 이뤄진 '악의 축' 전선보다 더욱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미국 보수층이 우려하는 것은 '브라질의 핵-베네수엘라의 오일머니-쿠바의 파괴적 행동'이 `반동의 축'이라는 이름 아래 결합됐을 때다. 체게베라 2탄이 나타날 수 있고 그 힘은 돈과 무기로 더욱 강력해지게 된다. 국제 금융시장은 연일 남미를 탈출하며 좌파 세력에 '주먹'을 날리고 있지만 가난에 찌든 남미 국민들은 자신의 우상을 아직까지 바꾸지 않고 있어 좌파 득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사실 좌파 득세 이전에도 남미 경제는 좌초되고 있었다. 상품가격이 폭락하자 90% 이상의 절대 빈민 인구는 우파 정권에 등을 돌렸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세계 경제가 둔화되면서 수출길마저 얼어붙었다. 이러한 경제에 '반동의 축'이라는 악재 하나가 더 붙여진다면 몰락의 가능성은
투신업계의 양대 공룡, 한국투신증권과 대한투신증권에 투입된 공적자금은 8조원에 이른다. 정말 천문학적인 돈이다. 그런데도 이들의 경영정상화를 바라는 것이 오매불망 장이 뜨기만을 기다리는 투자자의 마음과 똑같다. 한투와 대투는 장이 좋지 않으면 앉은 자리에서 수백~수천억원 대의 엄청난 손실을 입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99년말 한투에 공적자금용으로 1조원 어치의 현물주식을 출자했다. 그런데 한투는 올 상반기(4~9월) 이 주식에서 2174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대투도 4000억원 어치의 현물출자주식에서 16억원의 평가손실이 났다. 출자 당시와 비교하면 양사의 평가손실 규모는 한투 2500억원, 대투 1700억원으로 총 4200억원에 이른다. 설상가상 한투와 대투는 조기 경영정상화를 꾀한다며 각각 수천억원대의 유가증권 투자에 나서 화를 키웠다. 올 상반기에 한투는 3000억원 규모의 유가증권 투자로 1066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고, 대투는 2800억원을 굴려 957억원의 손실을 봤
SK그룹이 구설수에 휘말렸다. 문제는 지난 14일 SK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워커힐 및 SK캐피탈이 JP모간의 SK증권 주식 총 2405만주(7.42%) 369억원 어치를 시간외 대량 매매를 통해 매입하면서 일어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워커힐 등의 SK증권 주식 매입으로 과반수가 넘는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워커힐은 최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SKC&C가 최대주주여서, 최 회장은 개인자금 한푼없이 SK증권에 대한 경영권을 확고히 하게 된 셈이다. 최 회장 개인의 SK증권 지분은 2.5%에 불과해, 소액으로 계열사를 동원해 그룹계열사를 장악하는 재벌가의 세태를 여실히 드러냈다. 여기에 더해 지난 99년 JP모간과 파생상품 관련한 분쟁이 벌어졌을때, JP모간이 보상금의 일부로 SK증권에 출자한 지분을 SK그룹이 이면계약을 통해 차액을 보전해 주면서 되사준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SK증권은 차액보전을 위한 이면계약 이행을 보증하기 위해 외화채권을 JP모간측에 담보로 제공
최근 정부는 물론 상당수의 경제전문가들이 부동산거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각종 투기세력이 대거 부동산시장에 몰리면서 시중 유휴자금이 부동산이라는 일부 종목에 집중됨에 따라 국가경제가 기형적으로 기울어진다는 차원에서다. 때문에 정부는 올들어서만 `1.8' `4.3' `8.6' `9.4' 등 네차례의 시장 안정책에 이어 이달 11일에도 추가 대책을 내놓았다. 모두가 지나친 시장수요를 억제해 가격을 끌어내리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있다. 일본의 경우 1980년대 후반 `엔고'가 한창 진행되던 시기에 수출경쟁력 저하를 막기위해 경제정책 기조를 `엔저' 로 바꿨다. 이를 위해 일본정부는 금리 인하와 함께 금융자본을 시장에 무더기로 풀었다. 시중에 풀린 자금은 부동산으로 유입됐고 특히 도심지역 오피스빌딩이나 주택의 대량 공급으로 이어졌다. 이는 땅값을 천정부지로 상승시켰고 본격적인 부동산거품이 유발됐다. 일본정부는 이를 억제키 위해 1988년 종합토지대책을 수립, 가격 잡기에
"A카드 말고 B카드 있으세요, B카드가 있으면 무이자 할부는 물론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는데요."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는 고객이라면 백화점이나 주유소 등에서 한번쯤 이런 말을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신용카드 회원들은 주유소나 백화점 등에서 판매원으로부터 신용카드 선택을 강요당하는 일은 없을 지도 모르겠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5일 카드사 사장단 회의를 긴급 소집해 무이자할부는 물론 가맹점 수수료 이상의 경품제공 등의 과당경쟁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의 경쟁이 도를 넘어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데, 공정위의 반대가 변수가 되긴 하지만 카드사들의 과당경쟁은 이번 일을 계기로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사실 그동안 카드사들은 돈으로 매출을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과당경쟁을 벌여왔다. 1.5~2%의 가맹점 수수료를 받지않았고, 백화점 등에서 물건을 구매할 경우 5~10%를 할인해 주는 것은 물론 6개월 무이자 할부까지 했다. 그
지난14일 오후 여의도 증권거래소. 포스코 재무담당 황태현 상무는 이날 200여명의 기자와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가진 3/4분기 기업설명회에서 "투자가들에게 보다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월별 영업실적(조강생산량, 매출액, 영업이익 등)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천명했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에서는 처음있는 일이다. 다음달부터 '공정공시제도'가 시행되는 점을 감안할 때 시의적절했다. 민영화 2년을 맞고있는 포스코가 '진정한' 투명경영의 의지를 내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기업이 빨리, 그리고 자주 실적을 공개하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각 영업부서간 실적을 바탕으로 회계, 재무관련 부서 등에서 몇 단계를 거쳐야 하고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는 신뢰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많은 인적, 시간적 노력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투명경영' 비결은 '스피드 경영'을 위해 2년여 이상 경영혁신(PI)에 과감히 투자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황태현 재무
세계적인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폭발테러가 발생하자 인터넷에선 '트리플 원(Triple One)' 예언이 적중했다는 소문이 번지고 있다. 예언의 내용은 '111', 즉 대참사를 빚었던 9.11 테러로부터 정확히 1년 1개월 1일째 되는 날 비슷한 재앙이 재발한다는 것. 9.11 직후 점성가들 입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마감 시한을 30분 남겨놓은 10월12일 밤 11시30분(인도네시아 시간기준) 216명(현재 집계치)의 사망자를 낸 대형 폭발테러가 일어났다. 9.11 이후 최악의 테러라는 평가다. 일견 여러 정황들이 '예언'과 들어맞는 듯하다. 하지만 이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기도 어렵다. 테러의 배후가 신(神)이라고 믿는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범행단체가 거사일을 9.11 테러와 연관지어 택일했다는 건데 납득이 가지 않는다. 그처럼 9.11과의 연관성을 중시했다면 미국도 아닌, 그것도 이슬람국가 인도네시아에서, 호주인들이 주를 이뤘던 나이트클럽을 목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