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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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과 바이오산업을 결합시킨 접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김종민(37) 파마코디자인 대표가 처음 사업을 시작한 쪽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였다. “1997년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 석사과정에 재학하면서 우선 비즈니스 동아리를 만들었습니다. 이 동아리를 회사로까지 발전시켰죠. 처음엔 주로 예측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아울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고객관계관리(CRM) 프로그램도 함께 병행했지요.” 그러던 중 투자를 받았던 펀드에서 새로운 제안을 받았다. “많은 양의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기술이 있으니 바이오정보를 관리하는 사업에 한번 도전해보자고 하더군요.” 이에 김 대표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교대로 인도에 단기코스로 유학을 갔다. “바이오 공학을 비롯해 바이오 산업 관련 프로그래밍 교육을 스파르티식으로 받았습니다. 저희가 가진 프로그래밍 실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실험에서 기존에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데이터 처리 방식을 대량으로 처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습
"한국은 닷모비(.mobi) 도메인이 성장하는데 있어 관건이 되는 핵심시장입니다. 당분간 한국 협력사를 통한 등록 대행체제로 운영한 뒤 이르면 내년쯤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동통신기기 전용 인터넷 도메인 '.mobi'의 전세계 등록기관인 닷모비(mTLD)의 닐 에드워즈 CEO(사진)가 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한국사업 운영계획을 밝혔다. '닷모비'는 휴대폰을 비롯한 이동통신 기기 전용으로 개발된 세계최초의 인터넷 도메인 '.mobi'의 전세계 등록기관으로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7월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릭슨, 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13개 글로벌 기업들이 합작 설립한 조인트 벤처다. 이 회사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로부터 '.mobi' 신규 도메인에 대한 전세계 등록기관으로 지정을 받아 지난 6월 12일부터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mobi' 도메인 네임 우선 사전등록 신청을 받고 있다
"한국 시장은 게임, 이동통신 단말기 등의 분야에서 세계시장보다 6개월에서 1년 이상 앞서 나가고 있어 매년 1~2번은 꼭 방문을 할 생각입니다." 아빈드 소다니(Arvind Sodahani) 인텔 캐피탈 사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나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했었지만 지난 5월, 인텔 캐피탈의 사장이 된 이후는 처음"이라면서 "한국은 몇몇 IT 분야에서 세계시장 흐름을 앞서고 있어 항상 주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IT 분야의 첨단을 걷고 있는 한국시장의 상황을 주기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인텔 전체로서도 의미가 있다는 얘기다. 한국기업에 대한 투자도 단순한 투자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텔 전체의 이익을 위해 장기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소다니 사장은 "인텔 캐피탈의 투자는 단기적인 것을 지양하고, 중장기적으로 보는 것"이라며 "투자회사가 상장한다고 바로 자금을 회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 인텔 캐피탈은 올 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모빌탑'의 주식을 여전히 보유하
"어느날 한 TV 프로그램에서 철인 경기에 참여한 한 여성이 하혈까지 하는 극한 상황에서도 기어서 골인점을 통과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막연히 철인을 동경하다가 마라톤을 시작하게 됐고, 지난 2002년 싸이클을 마련하면서 바로 첫 경기에 참가하게 됐다" SC제일은행 서초중앙지점의 김대윤 지점장(47)은 전세계 스탠다드챠타드(SC) 그룹의 '철인' 3인 중 최초로 '철인' 타이틀을 단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김 지점장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옆에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맞춤형' 점포를 열었다. 개점 일주일 째인 지난 26일 오후, 그를 만나러 갔을때 지점 입구에 '○○철인협회' 라는 분홍색 리본이 달린 화분이 먼저 반겼다. 철인3종 경기(아이언맨 경기)는 오전 7시~오후 12시까지 17시간 내 수영 3.8km, 싸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를 한꺼번에 마쳐야 하는 인간의 극한을 시험하는 스포츠다. 우리나라에서 공인된 '철인'은 약 1000여명에 불
"텔슨티엔티 인수로 그동안 추진해 왔던 '연구개발-기획·마케팅-생산라인'이라는 도약의 기반 마련이 일단락됐다" 최근 과거 텔슨전자의 임직원들이 텔슨전자의 자산을 인수해 설립한 텔슨티엔티를 인수하면서 화제가 된 케이디씨정보통신의 김태섭 회장. 김 회장은 26일 인터뷰 자리에서 우선 텔슨티엔티 인수에 대한 주변에서 갖고 있는 오해를 푸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파산했던 기업을 인수한다는 오해때문에 걱정어린 시각이 많았다"며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 보면 기우일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텔슨티엔티는 텔슨전자와는 전혀 다른 기업이라는 것. 김 회장은 "텔슨전자는 이미 파산해서 없어진 기업"이라며 "다만 텔슨전자 직원들이 나와서 다시 회사를 설립하고 텔슨전자의 우수한 공장 등 자산을 인수한 회사가 텔슨티엔티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텔슨티엔티는 지난해 설립된 후 하반기에만 매출 34억원에 순이익 7000만원을 올렸고, 올해 4월까지만 이미 작년 실적을
"총장 취임 이후 서강대 구성원들 사이에 변화와 혁신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한 총장이라고 생각합니다." 18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 손병두 서강대 총장(65)은 지난 1년의 의미를 이렇게 요약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 부회장에서 대학 총장으로 변신해 주목을 끌었던 손 총장은 경영인 출신 답게 지난 1년 동안 대학 사회를 변화시키는데 온 힘을 쏟았다. 교수에게는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경쟁시스템을 도입하고, 단과대학 학장의 권한을 강화해 자율책임 경영을 추진하게 했다. ERP(전사적 자원관리 프로그램)를 도입하는 등 행정개혁을 실시했고 학생들에게는 일정 기준의 토익 성적을 요구하는 영어졸업 인증제를 도입했다. "경제계에 오랜 세월 몸담아오다 대학에 와서 보니 많은 것이 뒤쳐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대학 사회는 무풍지대`라는 인식이 팽배해 안주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봉사하고 섬기는 리더십만이 변화를
중국의 명문 칭화대의 주요 교육이념 가운데 하나가 바로 '문리삼투(文理渗透)'다. 문과적인 것과 이과적인 것이 서로 반응하고 교감하는 인재를 키우겠다는 것. 특히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이같이 유연한 사고와 다양한 경험을 가져야 경영자의 위치에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MSN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이구환(43.사진) 상무의 경우가 바로 그렇다. # PC의 세상 이 상무는 경북대 수학교육과를 나왔다. "부전공으로 경영학을 함께 공부했습니다. 마케팅 인사관리 등 과목을 열심히 들었죠. 2학년때부터는 공민학교에서 야학 교사로도 활동했습니다. 덕분에 가르치고 여러 사람을 만나 이해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학부를 마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들어갔다. "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응용수학을 좀 더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먼저 졸업했던 KAIST 선배가 '앞으로 PC의 세상이 온다'며 한국MS에서 같이 일해보자고 권유를 하더군요."
"중동지역에서 쿠웨이트만큼 대한민국 건설업체를 인정해 주는 나라는 없습니다. 어떤 공사를 발주해도 수주할 수 있고 최고의 품질을 제공할 자신이 있습니다." 올 6월로 부임 만 2년째를 맞은 현대건설 김영택 쿠웨이트 지사장(사진)은 쿠웨이트에서 자사를 비롯한 국내 건설업체들의 활약에 대해 이렇게 평가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지사장의 이같은 표현대로 쿠웨이트는 한국 건설업체들의 중동지역 최대의 전략 요충지다. 실제 쿠웨이트 전체 턴키(설계·시공 일괄)공사 가운데 국내 기업의 점유율은 51%를 넘어서고 있다. 현대건설 만해도 쿠웨이트에서 지난 1977년 이후 최근까지 총 36건에 22억45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마쳤다. 현재는 아흐마디 정유공장 해상터미널 공사와 에탄가스회수 시설공사 등을 비롯해 모두 7개 현장에서 12억2000만 달러의 각종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도 7건 공사에 40억 달러에 육박한다. 이는 올 한해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 목표치인 28억 달러를
"공무원으로서 많은 나이에도 해외유학을 갈 수 있으니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새로운 공부를 하고 오면 행정을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댈러스분교에서 2년 일정으로 공부하기 위해 오는 7월 중순 유학길에 오르는 이성 전 구로구 부구청장(50·사진). 그는 지난 2000년 전세금 9000만원으로 다섯명의 가족과 함께 세계일주를 감행해 화제가 됐던 서울시 공무원이다. 그가 이번에는 행정고시에 합격한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해외연수 기회를 이용해 유학길에 오른다. 세계일주를 떠날 당시만 해도 서울시에서 휴직을 허락해주지 않으면 사표를 쓸 각오였다는 이 전 부구청장은 이번에는 특별한 부담이 없어 마음이 홀가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00년의 세계일주 여행에 비하면 이번 유학은 편하게 다녀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보통 사무관 임용 10년 정도면 떠나는 해외유학에 비해 10년이나 늦어 공부를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
"노숙인 본인보다 우리 사회의 책임이 훨씬 더 큽니다." 김하종(50·사진) 신부는 우리 사회가 노숙인들을 차갑고 냉정한 시선으로만 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사람은 사랑을 받아야 자립할 힘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숙인들은 그들의 부모와 사회로부터 그런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자립할 정신적인 여유를 가지지 못했을 뿐입니다. 그래서 노숙인들을 따뜻한 사랑으로 보살펴야 합니다." 김하종 신부는 경기도 성남시 하대원동의 `안나의 집`을 운영한다. 그는 힘을 보태주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매일 인근 지역 노숙자 40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한다. 또 인근에 숙소를 마련, 불우 청소년 20여명도 보살핀다. 뿐만 아니라 노숙인 취업 알선과 건강 상담에 더해 난독증 아동 치료를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소중한 아이들이 가정의 결손으로 인해 사랑받지 못하고 길을 잘못 들어 나중에 노숙인으로 전전하지 않도록 해줘야 합니다. 이들을 사랑으로 이끌어 교육하는 일은 사회적으로 절실한 일
"고객의 취향을 파악해서 정성껏 와인을 권했을 때 아주 기쁜 마음으로 와인을 즐기는 고객의 모습을 마주하는 것이 소믈리에로서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프랑스 농수산부 국립 포도주 사무국(ONVINS)이 최근 주최한 `한국 소믈리에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전현모(36) 씨. 그는 해외에서 와인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는 순수 국내파로 젊은 유학파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1위에 입상했다. "5명의 소믈리에를 뽑는 이번 대회에 150명이 신청해 3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만큼 경쟁은 치열했습니다. 5명 안에 뽑히는 것만으로도 기쁜 일인데 1등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습니다." 외국 유학은 커녕 와이너리(와인 제조장)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그는 독학으로 실력을 쌓아 지금은 대학에서 와인 관련 강의까지 맡고 있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바텐더로 일하면서 11년간 술과 관련된 경력을 쌓아온 그는 지난 2001년 홍대의 한 와인 레스토랑에 취직하면서부터 본격
[인터뷰]박진 KDI 국제정책대학원 갈등조정협상센터 소장 "갈등 해소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갈등 조정 시스템을 구축해 공공갈등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대안을 모색할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공공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 모임인 '갈등조정 전문가단'을 주도하고 있는 박진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갈등조정협상센터 소장(42)은 민간 차원의 전문가 집단이 필요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21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건물에서 공공갈등 및 협상 분야 전문가 24인으로 구성된 '갈등조정 전문가단' 발단식을 개최하는 박 소장은 이 모임이 공공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첫번째 활동이라는 데 큰 의미를 부여했다. "사학법 개정과 교장 공모제 도입, 평택 미군기지 이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