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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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주위에서 다들 말렸지만, 전 충분히 블루오션(신시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조현주(46) 파라코 대표는 어린이 색조화장품 사업에 뛰어들게 된 동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아이를 키워본 분은 누구나 아실 겁니다. 여자아이들은 어릴 적부터 엄마 화장품을 가지고 놀기도 하고, 입술에 립스틱을 발라 달라고 종종 떼를 쓰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제대로 된 어린용 색조화장품을 만들면 반응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업 구상을 위해 영국을 여행하던 조 대표는 그 곳에서 어린이용 색조 화장품 시장을 발견하고 국내에 도입해보기로 결심했다. 처음엔 아동 전용 화장품 브랜드를 수입했다. 반응이 좋아 서울과 수도권의 백화점 등 16여곳 이상으로 매장을 확장해 나갔다. "그러다가 2004년 5월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사로부터 어린이 화장품을 함께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바비인형을 모델로 한 '바비 코스메틱'을 런칭하게 됐죠." 그러나 순항하던 사업이 지난 2
"제가 변해야 할 방향을 찾다가 어느덧 코치가 됐습니다." 한국코치협회의 안주섭(61) 회장은 자신이 '코치(Coach)'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안 회장은 장군 출신이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30년간 군에서 생활했다. 사단장, 육군대학 총장 등을 거쳐 육군 중장으로 예편했다. 이후 대통령 경호실장, 보훈처장 등을 역임했다. 안 회장은 "코치가 펼치는 코칭(Coaching)이란 자신이 스스로 변화하고자 노력하려는 마음을 도와주는 것"이라며 "자신의 습관이라는 껍질을 스스로 깰 수 있도록 껍질 바깥에서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안 회장에 따르면 1970년대 미국에서 고안된 코칭은 현재 상태를 개선해보려는 개인이 전문가인 코치와 함께 자신의 잠재능력을 개발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멘토링(Mentoring)이나 컨설팅(Consulting)은 교육자가 우월적인 지위에서 업무 지식이나 경험을 피교육자에게 주입시키는 것인데, 이와 달리 코칭은 수평적
"오랫 동안 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기분입니다. 이제부터는 외식 산업의 고급화를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세계적인 중식당 `미스터 차우` 상표권 분쟁에서 대기업을 누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잭진(한국명 진재석) JJ레스토랑매니지먼트 사장의 소감이다. 지난 2001년 6월 진 사장은 `미스터 차우` 상표 등록을 특허청에 요청했다. 그러나 이듬해 미국에 본사를 둔 `미스터 차우 엔터프라이즈`와 이를 국내에 들여온 동양그룹 계열사 `롸이즈온`이 특허청에 똑같은 상표등록을 요청해 분쟁이 발생했다. 미스터 차우는 중국 상하이 출신 건축가 마이클 차우가 1968년 런던, 74년 비버리힐스, 78년 뉴욕에 문을 열면서 유명해진 중국식 레스토랑. "2002년 10월 특허청으로부터 상표등록을 거절당했지만 그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결국 고등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해 승소한데 이어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도 이겼습니다." 진 사장은 이같은 대법원의 확정
'안전운전 전도사'로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꾸려가고 있는 전직 최고경영자(CEO)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하제준(67) 수원역전 자동차운전 전문학원 대표. 그는 한국정보통신의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코스닥기업협의회의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한국정보통신의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정부의 국책 사업이던 고속버스 발권 전산화를 주도했다. 또 국내에선 처음으로 스마트카드(IC카드)를 도입했던 부산시의 하나로교통카드 사업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남기고 2001년 3월 한국정보통신에서 퇴임했다. 휴식을 취하며 공백기를 가진 하 대표는 2003년 동생이 운영하던 자동차운전학원을 인수했다. "경영에 허점이 많고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상장기업을 경영했던 경험을 살려 제대로 운영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는 기존 자동차 운전 교육의 문제점부터 개선했다. "학원간에 수강료 덤핑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비용절감 문제때문에 교육의 질이 떨어졌고,단순히 합격만을 위한 교육이 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문화적인 접근방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최열(57.사진) 환경재단 대표는 최근들어 다양한 문화 행사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최 대표는 지난 18일 삼성생명 국제회의실에서 지구온난화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아이스 에이지2'의 환경시사회를 열었다. "저는 이 영화의 우리말 더빙에 카메오로도 참여했습니다. 두더지 역할을 맡아 짧은 대사를 통해 '환경에 살고 환경에 죽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지요." 이에 앞서 그는 다음달 열릴 제3회 서울환경영화제의 개막작인 옴니버스영화 '9시 5분' 가운데 '아무도 모른다(감독 이계벽)'편에 과속을 단속하는 교통경찰역을 연기하기도 했다. 환경재단은 또 오는 20일 세종문화회관 가두전시관에서 '물'을 주제로 한 사진전을 열며, '지구의 날(22일)'을 맞아 청계광장 일대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2006 청계천 야외공연 축제`를 개최한다. 이렇듯 다
"개별부품이 아닌 비행기 날개 구조물을 수출한 것은 중소기업으로선 아마도 국내 최초일겁니다." 경남 창원에 소재한 수성기체의 조주호(68.사진) 대표는 최근 일본 후지중공업(FHI)과 체결한 6000만불 규모의 6인승 소형 제트기용 양력날개(플랩)와 보조날개(에일러론) 납품계약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수성기체는 2015년까지 매년 1000대 분량씩 FHI에 납품한다. 조 대표는 "특히 이번 계약은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해외수주 협상을 알선·지원해 이뤄진 것"이라며 "국내 항공업계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해 수출을 성사시킨 첫번째 사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산업의 특성때문에 매우 보수적이며, 따라서 신규 거래선 발굴이 다른 산업보다도 특히 어렵다는 조 대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항공분야 중소기업은 20여곳에 불과하고, 회사별 매출규모도 그리 크지 않은 실정. 그는 "국내 대기업의 단순하청 물량
'바람의 나라', '리니지'를 개발해 국내 온라인게임의 부흥기를 연 게임개발자 송재경 XL게임즈 사장(사진). 그가 직접 회사를 차려서 만든 첫번째 작품 'XL1'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 송 사장은 13일 열린 'XL1' 발표회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XL1'이 레이싱게임의 명작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며 기대를 밝혔다. "레이싱경기의 꽃인 포뮬러 경기 중 최고의 스피드를 자랑하는 차량이 'F1'인 것처럼, 'XL1'은 온라인 레이싱게임의 최고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게임 이름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송 사장은 지난 1994년 넥슨을 공동 창업, '바람의 나라'를 개발해 온라인게임 시대를 개막했다. 이어 1997년 엔씨소프트로 둥지를 옮겨 국내 대표 MMORPG인 '리니지'를 개발한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의 산 증인이다. 이후 2003년 XL게임즈를 설립해 2년이 넘는 기간동안 'XL1' 개발에 전념했다. 송 사장은 "'XL1'은 모터스포츠의 모든
문화산업이 본격 성장하고 있다. 문화기술(CT)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CT란 각종 문화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소용되는 유무형의 기술을 말한다. CT가 지닌 잠재력과 폭발력은 대단하다. 문화산업의 핵심은 콘텐츠, 문화기술의 핵심은 사람이다. CT를 연구, 확산, 체화해 나갈 인력이 필요하다. 코스닥 등록업체인 제이에스픽쳐스(www.jspictures.tv)는 문화 콘텐츠와 인재, 두 요소를 갖추고 문화산업을 리드하려는 CT 기업이다. 이 회사의 이진석 대표(감독)는 "문화콘텐츠의 기획 창작 유통 등에 필요한 인문 지식과 제작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두 CT 기업을 일구겠다"고 말한다. "아시아에서 일고 있는 한류의 전 세계적인 확산을 위해서도 콘텐츠와 문화 전문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긴요한데 올해 회사가 이 점에 주력해 큰 결실을 낼 것"이라고 이 감독은 강조했다. JS픽쳐스가 올 연말쯤 선보일 MBC 미니시리즈 '식객'이 그 예. 드라마 '식객'은 허영만의 동
"기업의 향후 성장성, 특히 총현금흐름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는 등 미래성장성을 가미한 가치투자로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유치하겠다." 27일(월) 첫 출근한 김영일(사진) 한화투신운용 주식담당 CIO(최고투자담당임원)의 포부다. 김 CIO는 가치투자가 보편화된 상황에서 성장성을 중시하는 차별화된 투자전략으로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의 신임 김 CIO는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가치투자' 1세대. 한국투자신탁((89.09~98.11) 재직당시 '스팟펀드' 등 단기매매에 치중하던 대다수 펀드매니저와 달리 '정석투자' 원칙을 고수, 펀드운용전략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미래에셋 설립멤버로 스카웃됐다. 미래에셋자산과 미래에셋투신운용의 주식운용본부장을 역임하면서 미래에셋의 기반을 다졌다(98.12~01.09). KB자산운용 자리를 옮겨 4년간 주식운용본부장으로 활약했다(01. 09 ∼ 05. 11). 그러나 '가치투자'의 대중화로 그만의
"3할 타자는 아무 공에나 방망이를 대지 않습니다" 닛산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인피니티의 첫번째 국내 딜러 SS모터스의 권기연 대표는 시종일관 확신에 찬 모습이었다. 수입차 업계와는 무관했던 그가 지난해 인피니티의 첫번째 딜러가 된 사연을 그는 최근 열기가 고조됐던 야구경기에 비유해 설명했다. "유인구는 많았지만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이 없었죠" 그가 수입차 딜러 사업을 시작해야 겠다고 결심했을 무렵, 당시 프리미엄 브랜드로 통하던 메이커들로부터는 제의가 잦았다고 한다. 그러나 권 대표는 프리미엄급이라도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할 수 있는 브랜드를 원했다. 늘어가는 수입차 시장의 크기와 함께 고객들도 눈높이를 높아가고 있기에 최고의 성능을 거품이 끼지 않은 가격에 제공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두고 있었다. "아버님께서 운영하시던 주유소에서 허드렛 일부터 배웠습니다" 그는 졸업후 국내 모 완성차 업체에 취직해 몇년간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93년 이후에는 부친이
"최근 한류로 인해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인 GO(Gentle Organizer)들의 인기가 좋습니다. 클럽메드에 적합한 인재가 있다면 인원에 구애 받지 않고 채용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리조트기업 클럽메드 아시아태평양 본부에서 인사 배치 및 이동권을 총괄하는 HR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텐수용`(Tan Suyong. 33)씨가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싱가폴에 있는 아·태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그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클럽메드코리아(대표 상희정)의 GO선발과정을 총괄하고 지원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등 업무를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전세계 36개국에 120여개 빌리지를 운영하고 있는 클럽메드만이 보유하고 있는 GO는 각 빌리지에 상주하면서 여행객을 보살피는 동시에 친구이자, 안내자의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에서 주인공 차태현과 성유리의 극중 직업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바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일하고 있는 GO는 약 1만5
"그동안 과거의 굴레를 벗어나는데 온 힘을 기울여왔다. 자식들과 주주, 직원들에게 '90억 돈침대' 사건으로 빚은 죄값을 치루느라 많은 아픔을 겪었다. 이제 그것은 제발 잊어달라...나도 회사도 정말로 거듭났다...새로운 모습을 보여줄테니 제대로 평가해달라." 홍범식 신일건업 부회장(사진)은 지난 2003년 서울 논현동의 한 빌라에 비자금을 숨겼다가 적발된 사건으로부터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래서 그는 "정도경영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홍부회장은 올해초 40여억원을 들여 사내에 '정보공유 프로그램'을 도입, 공사진행 현황이나 자금 흐름 등 회사의 경영관련 지표를 직원 누구나가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경기 양평에 연수원 건립작업도 추진중이다. 자체적인 사내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을 건설전문가, 고급 디벨로퍼들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에서다. 홍부회장은 "다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모든 주머니를 다 까보이고 있다"며 "이제는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