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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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선물옵션 담당 직원이 주가가 40%가량 폭락한 지난 1년간의 침체장에서 200억원이 넘는 투자수익을 올려 화제다. 김병웅 우리증권 선물옵션팀장(36 사진)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7일까지 11개월 남짓동안 선물옵션 매매를 통해 무려 202억원의 수익을 냈다. 종합주가지수가 이 기간중 900에서 600 아래로 39%나 폭락했지만 김 팀장에게는 오히려 투자수익을 올릴 기회가 됐다. 김 팀장의 선전에 힘입어 우리증권는 2002회계연도 들어 1월까지 16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김 팀장은 지난 98년부터 4년동안 매매를 해 모두 5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김 팀장의 실적 가운데 관심거리는 이익규모보다 승률이다. 김 팀장은 그가 치른 48번(4년이면 48번의 옵션만기가 있다)의 승부에서 단 3차례만 손해를 입었을 뿐이다. 이익규모도 해가 갈수록 부풀어 나고 있다. 돈을 번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그만큼 잃은 사람이 있게 마련인 선물옵션시장의 제로섬 게임에서 이처럼 안정적
"기술력과 마케팅력만 잘 갖추면 우리 섬유업계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상반기 코스닥 등록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은성코퍼레이션의 이영규 사장(45)은 섬유산업의 오랜 침체 속에서도 ‘돈을 버는’ 대표적인 중견 경영자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2년 설립된 은성코퍼레이션은 머리카락의 100분의 1 굵기의 아주 가는 극세사를 가공, 청소용품과 목욕용품, 반도체 와이퍼 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고부가가치 섬유 전문기업이다. 극세사 섬유는 땀 흡수력과 건조력이 뛰어나 기존 섬유와 면시장을 급속 대체해나가고 있다. 회사는 자체 공장을 갖춘 지난 97년 이후 급성장해 97년 매출액이 28억원이던 것이 5년만인 지난해 254억원으로 10배 이상 껑충 뛰었고 올해 역시 신소재의 상용화로 320억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극세사 청소용품(클리너) 분야에선 국내 시장점유율 45%에, 세계 시장점유율 25%로 세계1위를 달리고 있다. 주요 매출처는 3M과 암웨이 등 다국적 기업이며, 런던 LA
"과감하고 소신껏 투자의견을 제시하겠습니다" 지난달 말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으로 승진한 임송학 이사(40세)는 처음 맡게 된 헤더로서의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젊은 이사'답게 리서치센터를 '소신'과 '특화된 서비스'로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이사는 "다른 재벌 계열의 증권사들보다는 자유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자체가 차별화의 시작"이라며 "거시경제 지표 상에서 업종과 종목으로 분석하는 탑다운(Top Down)방식 외에도 분석기법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임 이사는 증시침체와 수수료 인하 등 과당경쟁으로 인해 증권사의 부실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지만 자발적인 구조조정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내 증권사의 인수합병(M&A)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고 재벌들도 굳이 인건비와 비용만 줄이면 되는 계열 증권사를 굳이 없애려고 하겠냐는 것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별도의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리서치센터의 인위적인 인적
"BTO(Business transformation outsourcing)는 진정한 온디맨드 형태의 서비스다." 지난 6일 한국을 방문한 IBM의 BCS 아태지역 존블라이 부사장은 BTO는 고객이 요구하는 부분을 단순히 대행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요구에 따라 실제적으로 업무 전반을 재구성해 최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존블라이 부사장은 올해부터 IBM에서 BTO 분야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IBM 글로벌서비스 아태지역 금융산업서비스 담당 최고 책임자로 재직한 바 있다. -BTO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는데? BTO는 전산 아웃소싱만을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니다. 고객의 파이낸싱, 회계, 고객관리, 인적자원관리, 구매 등의 업무를 아웃소싱해 주는 것이다. IBM이 가지고 있는 IT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의 강점에 PwC(프라이스 워터 쿠퍼 하우스)를 인수하며 얻게 된 인적 인프라가 더해져 가능해졌다. PwC인수를 통해 2100명 이상의 파이낸싱 어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들어서던 98년 당시만 해도 우리 기업들은 국제간 금융거래에서 어린아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로부터 5년여가 흐른 현재, 상황은 크게 달라져 있다. 법무법인 세종(대표변호사 신영무)의 허창복(왼쪽 사진) 변호사(48)와 이종구(오른쪽 사진) 변호사(44)는 우리 기업들의 국제 거래를 현장에서 주도하고 있는 국제금융전문가다. 법률적 자문 뿐 아니라 풍부한 국제경험을 바탕으로 실무적 조언까지 아끼지 않는다. "우리기업들의 국제금융 기법은 이제 세계적 수준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허창복, 이종구 두 국제금융거래 전문 변호사는 자신들의 높은 전문성과 실력을 실제 국제간 거래를 통해 여지없이 보여줬다. 최근 세계적인 금융잡지인 유로머니가 발행하는 '인터내셔널 파이낸셜 로 리뷰(IFLR)'가 선정한 '2002 아시아지역 딜(deal) 상'의 총 6개 분야중 2개 분야에서 허 변호사와 이 변호사가 주도한 한국기업의 거래가 선정됐다. 허 변호사는
박 찬 성신양회 사장은 "올해 주요 경영전략 중의 하나인 주주이익 극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미래지향적인 1류 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중 지난해와 비슷한 100억원 내외의 자사주 신탁을 체결하고 이중 일부를 소각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정기주주총회 뒤 "새로운 CI 및 로고 변경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결의했다"며 "이번 CI 변경을 계기로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과 이미지 형성을 통해 제 2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성신양회는 시멘트 생산능력 기준 업계 2위로, IMF 외환위기 이후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규모인 6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평가하고 "올해도 매출 6500억원, 경상이익 1000억원이상을 달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찬사장은 "올해 1000억원이상의 경상이익을 바
신뢰라는 것은 어떻게 생기게 되는 걸까. 물론 그 기준이야 여러가지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한결같음'에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다. 변치 않고 언제나 그 곳에 있으면서, 필요한 것을 해 주는 이들은 정말 믿음직스럽다. "한번 돈이 들어오면 오랫동안 머물수 있는 펀드를 많이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투신사 최고경영자로서 박기환(52) LG투자신탁운용 사장의 포부다. 온후한 그의 풍모와 잘 어울리는 생각이다. 그에겐 오래된 친구처럼 친근하고 든든한 이미지가 함뿍 뭍어 있다. 그가 경영하는 회사라면, 그 회사도 그의 색깔을 닮아 갈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가 꼽는 LG투신의 강점은 자산이 깨끗하고, 금융감독원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컴플라이언스(법규준수 및 감시)가 철저하다는 점이다. # 투신사의 최고 덕목은 '신뢰'..무리해선 절대 안돼 "매년 LG투신이 운용하는 펀드 숫자의 70%를 수익률 상위 30% 펀드안에 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투신사의 최고 덕목을 묻는 질문에
'가치투자'로 유명한 이해균 전 한일투신운용 펀드매니저(40세)가 삼성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영입됐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말로 이전 몸담았던 한일투신과의 관계를 마무리 짓고 이달 3일부터 삼성투신운용으로 출근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템플턴투신운용에서 한일투신운용으로 자리를 옮긴 뒤 9개월만에 다시 이동한 것. 이 본부장은 1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만에 또다시 소속을 바꾼데 대해 "복잡한 이유가 있다"며 직접적인 이동배경에 대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그는 "당장은 '철새 매니저'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겠지만 3~5년 뒤에 펀드운용 결과 등을 정확히 판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자리는 옮겼지만 기존 투자 방식은 변하지 않았다"며 "조만간 투자개성을 살린 펀드를 만들어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의 펀드매니저로서는 가치투자 방식을 유지하겠지만 한 회사의 CIO로서는 매니저 각자가 갖고 있는 투자 스타일을 존중해 줄 것"이라며 "회사 전체의 주식운
"세계 최고수준의 금융기관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국제적 요구수준을 안다. 한국적 상황에서 모두 따라갈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해 국제적 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고영철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53)는 1980년대초부터 국제업무를 두루 거친 국제통이다. UCLA의 MBA를 나와 메릴린치 증권, 영국 제임스케이플증권, 미국 웰스파고 은행, 조흥은행 상무 등 국내외 증권 은행 등 금융분야의 업무을 다양하게 섭렵했다. "사장의 기대수준이 높아 직원들이 힘들 것이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고 사장은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에게 방향성을 제시, 자발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분위기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또한 "작은 조직이 강하고 생산성이 높을려면 큰 조직처럼 생각하고 작은 조직처럼 행동해야 하며, 이에는 원할한 의사소통이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고사장은 강조했다. 앞으로 투신업무가 유망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고 사장은 지난해 6월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로 투신권에 발을 디
증권시장은 사회와 경제의 변화상이 그대로 반영되는 역동적인 곳이다. 그래서 은행이나 보험업계보다는 훨씬 더 젊은 감각이 필요한 분야다. 강현철(34)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신선한 감각과 데이터 분석능력을 바탕으로 투자전략 분야의 새로운 오피니언 리더로 떠오른 애널리스트다. 강 연구위원은 지난해 조선일보-FN가이드 베스트애널리스트상 데일리시황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 매일경제 한국경제 등 각 언론사의 투자전략 분야 애널리스트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축하인사를 건네자 그는 "우리 팀원들 모두가 고생한 결과지요, 제가 받은 상이 아니라 우리 팀 전체가 이룬 성과"라며 겸손해했다. 그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95년 고려증권 계열의 고려종합경제연구소에 입사하면서 애널리스트로 첫발을 디뎠다. 뛰어난 입사성적과 함께 연수과정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석,박사 학위 소지자들만이 들어가는 경제연구소에 발령받았다. 대학원 학업을 위해 회사를 한때 관뒀다가, 99년 SK증권 투자정보팀으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아성에 본격적으로 도전해 시장점유율을 30%로 끌어 올리고 세계시장에서는 2310만대 공급으로 세계 5위에 오르겠다." LG전자 정보통신사업본부장 김종은 사장은 16일 'IMT-2000 휴대폰 발표회'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는 국내에서 동기식 및 비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펼쳐지는 의미있는 시기"라며 "삼성전자와의 정면대결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종은 사장과의 일문일답. -"삼성전자와 정면대결을 결의하는 장"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구체적인 전략은. ▶지난해까지는 해외시장에서의 검증을 우선시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수시장에 소홀했다. 우선 휴대폰 종류를 지난해보다 10여종 늘어난 40여종으로 늘리겠다. 또 유통망을 정비하고 영업인력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 애니콜 브랜드의 이미지에 견줘 우리의 '싸이언' 브랜드의 이미지도 매우 좋아졌다. 올해 내수 시장에서 450만~460만대 공급을 자신한다. -내수보다는 해외시장
팬택과 팬택&큐리텔은 올해 내수시장 3강체제 토착화 및 세계 10위 휴대폰업체 등극 등을 핵심 경영목표로 삼고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정대 팬택계열 총괄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미래 비전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소개했다. -올해 팬택계열 목표치인 3조원은 전년대비 두배 성장을 의미한다. 벅차지 않나. ▶지난해 팬택은 8개모델, 팬택&큐리텔은 10개모델을 각각 출시했다. 올해는 연구인력 강화등을 통해 각각 수출모델만 30개씩 내놓을 계획이다. 모델당 20만대씩만 공급해도 어렵지 않다. 목표치인 1500만대 공급은 지난해 4분기에만 400만대 공급한 경험을 보더라도 달성불가능은 아니다. 오히려 보수적으로 목표를 설정했다. -수출 효자지역이었던 중국시장에서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텐데. ▶수출지역 다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유럽지역은 물론이고 러시아, 인도네시아 등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전략을 선회할 방침이다.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