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출범 10년만에 부산 매출 1위

르노삼성차, 출범 10년만에 부산 매출 1위

부산=윤일선 기자
2010.08.27 11:45

프랑스 르노그룹이 삼성자동차를 인수하면서 출범한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10년간 20배 이상의 매출신장세를 기록하면서 부산 최대기업으로 우뚝 섰다.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26일 오후 부산상의 국제회의장에서 다음달 1일로 10주년을 맞는 르노삼성차 출범을 기념해 ‘르노삼성차와 부산경제’라는 시민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발제에 나선 김대래 신라대 교수는 “2000년 르노삼성차 출범 이후 2573명이던 임직원은 현재 5591명으로 배 이상 늘었고 매출액도 1784억6000만원에서 2009년 3조6561억2000만원으로 무려 스무배가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차량 생산량도 2000년 1만4157대에서 2009년 19만120대로 증가했으며 특히 올들어서는 신차 출시효과 등에 힘입어 월 2만3000대를 생산하고 있어 연간 25만대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또 르노삼성자동차의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 1차 협력업체도 2003년 34개사 종업원 수 3879명에서 지난해 현재 58개사 8300명으로 크게 늘어나 지역산업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범 9년만인 지난해 르노삼성차는 매출액 기준으로 전국 90위 기업에 선정되면서 부산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수출실적 역시 출범 당시인 2000년 192대에 불과했던 것이 본격적인 수출에 나선 2006년 4만1320대로 늘어난 뒤 2008년에는 9만4878대로 크게 늘었다. 또 올 상반기에만 5만160대를 수출해 연간 수출실적 10만대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는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말까지 9년간 누적된 이익잉여금 7400여억 원을 비롯해 땅값 상승액 5400여억 원 등 모두 1조3000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당초 계획했던 제2공장 증설을 비롯해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재단이나 문화센터 건립,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력 등 부산과 함께 하지 못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부산기업으로 부산과 함께 성장하는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형량 부산시 경제산업본부장도 이날 “부산시민의 자랑이자 자부심인 르노삼성차가 출범 10주년을 계기로 제2의 큰 도약을 이뤄내 지역발전을 견인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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