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발]軍, 대포병 레이더 먹통…엉뚱한 곳에 사격

[연평도발]軍, 대포병 레이더 먹통…엉뚱한 곳에 사격

김성현 기자
2010.11.25 14:46

축소·은폐 의혹…51분 지나서야 北 개머리 포진지에 사격

우리 군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맞서 최초 대응사격을 할 때 대포병 레이더(AN/TPQ-37)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 군은 엉뚱한 곳에 사격을 가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아 축소·은폐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대포병 레이더는 적군의 발포 위치를 파악하는 군사 장비다. 대응사격을 할 때 이 레이더를 가동해야 정확한 타격 지점을 조준할 수 있다.

실제 우리 군은 사건 당일인 23일 북한군이 발포한 지 13분 만에 자주포로 최초 대응을 하면서 북한군 무도 포진지에 사격을 가했다. 북한군이 최초 발포한 위치는 개머리 포진지인데 우리 군은 엉뚱한 곳에 사격을 가한 셈이다.

우리 군은 북한군 발포 시점으로부터 무려 51분이 지난 3시25분에야 개머리 포진지에 포 사격을 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우리 군이 최초 사격을 할 때 북한군이 어디에서 사격을 했는지 제대로 식별이 안 됐다"며 "그래서 두 군데 모두 다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포병 레이더가 가동이 됐는데 탐지가 안 된 것인지, 가동 자체가 안 됐는지는 확인해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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