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식 교육정책 대폭 수정…카이스트 개선안 마련

서남표식 교육정책 대폭 수정…카이스트 개선안 마련

대전=허재구 기자
2011.04.12 20:52

카이스트(KAIST)의 서남표식 교육개혁정책이 대폭 수정된다.

카이스트는 최근 학생과 교수의 잇따른 자살로 불거진 '차등적(징벌적) 수업료 부과 및 100%영어수업 진행'을 대폭 손질하는 내용의 학사 운영 개선안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차등적 수업료 부과와 100% 영어수업 진행은 서남표 총장이 부임하며 도입한 교육정책개혁의 상징이었지만 한발 물러나게 됐다. 개선안에 따르면 카이스트는 차등적 수업료 부과식으로 운영돼 오던 수업료 납입금 제도를 학부생에 대해서는 성적에 관계없이 4년(8학기)간 면제해 주기로 했다.

또 대학등록금에 관한 규칙(교과부령)을 준용해 연차초과자에 대해서는 국립대 수준의 수업료를 부과키로 했다. 학생들은 0.01학점당 6만원을 부과하는 이 수업료제에 대해 적잖은 부담과 불만을 가져 왔었다.

100% 영어로 진행하던 강의 방식은 교양과목과 기초 필수과목에 대해선 우리말 강의로 할 수 있게 하는 한편 기초 필수과목은 영어강좌와 병행 할 수 있도록 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학사경고도 입학 후 2학기 동안 면제주고 학생참여위원회(가칭)의 동의 아래 학사과정 과목도 20%가량 줄여 학생들의 학업부담을 완화해 주기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학생참여 위원회인 학생상벌위원회와 등록금위원회, 식당운영위원회 등을 추가 확대해 학생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한편 기타 학사제도개선을 위한 관련 위원회에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선안도 마련키로 했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이같은 개선안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허재구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허재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