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명동성당 정오미사서 "평신도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치 참여해야"

염수정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대주교는 24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정오미사에서 "평신도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정치에 참여해야 하지만 교리서는 사제의 직접적인 정치 개입을 금지한다"고 강론했다.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지부의 박근혜 대통령 사퇴 발언 등으로 논란이 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이날 오후 12시10분쯤부터 진행된 서울 중구 명동성당의 정오미사에서 염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빌어 "그리스도인에게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일종의 의무"라며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공동선을 찾는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염 대주교는 "자신의 일터에서 충실하게 일하는 것으로서 정치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라며 "평신도들이 주목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염 대주교는 반면 "카톨릭 교회 교리서는 "사제가 직접 정치적이고, 사회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힌다"며 "정치구조나 사회생활 조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교회사목자가 아닌 평신도가 주도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오미사는 1500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신앙의 해' 폐막 미사로 진행됐다.
앞선 오전 10시31분쯤에는 "진해 특수폭발물 파괴 해군 예비역들인데 명동성당에 3kg 다이너마이트 2개를 설치했다"는 폭발물 설치 협박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경찰과 군 당국이 긴급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2시간여의 수색 작업이 벌여졌지만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아 허위로 드러났다. 명동성당은 상습적인 허위 신고라는 판단에 정오미사를 예정대로 진행했다.
경찰은 협박 전화가 충남 아산시 한 공중전화에서 걸려온 것으로 파악해 4시각여 추적끝에 용의자 유모씨(69)를 검거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