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블랙핑크 리사가 캐스팅 후보로 언급됐던 디즈니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라푼젤'(Tangled)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7일(현지시간) 디즈니 스튜디오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실사판 '라푼젤'의 주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극 중 긴 금발 머리카락이 특징인 주인공 라푼젤 역에는 호주 출신 배우 티건 크로프트가 이름을 올렸다. 상대역인 플린 라이더 역에는 미국 출신 배우 마일로 맨하임이 낙점됐다.

티건 크로프트는 DC 시리즈 '타이탄스'(Titans)에서 '레이첼 로스'(레이븐)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넷플릭스 영화 '트루 스피릿'(True Spirit)에 출연했다.
마일로 맨하임은 미국 드라마 '고스트 위스퍼러', 영화 '좀비스3' '프롬 팩트' 등에 출연했다. 그는 댄스 예능 '댄싱 위드 더 스타'(Dancing with the Stars) 시즌 27 준우승 경력도 있다.
앞서 디즈니는 '인어공주' '백설공주' 실사 영화에서 원작 속 백인 캐릭터를 흑인계·라틴계 배우로 캐스팅했다가 "원작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두 작품 모두 흥행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과도한 PC주의' 논란까지 불러 일으켰다.

이번 캐스팅 공개에 글로벌 팬들은 "디즈니가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원작 이미지와 잘 맞는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 "PC주의 대신 원작을 선택한 디즈니에 박수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켠에서는 "블랙핑크 리사가 캐스팅된 것 아니었나" "리사도 잘 어울리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도 나왔다.
지난해 11월 미국 매체 올케이팝(AllKpop)은 리사가 라푼젤 역의 유력 후보로 논의 중이라고 보도해 한차례 화제가 됐다. 또한 리사는 최근 자신의 사진과 라푼젤의 사진을 나란히 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해 팬들의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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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푼젤'은 오는 6월 스페인에서 촬영을 시작한다는 설이 있으나 구체적인 제작 일정과 개봉일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