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에서 구조물이 무너져 3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전담팀을 편성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소재환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 관련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담팀은 서부지검 중대재해사건 전담부서인 형사 5부 소속 검사 4명과 수사관 6명으로 구성됐다. 팀장인 소 부장검사는 대검찰청의 안전사고 분야 공인 전문 검사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 노동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겠다"며 "신속한 피해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3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상판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철거 작업 중이던 관계자 13명 중 6명이 붕괴한 구조물 아래 매몰됐다. 이 가운데 현장관리소장(60대 남성), 외부전문가(50대 남성)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감리단장(60대 남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부상자 3명 중 1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을 입었다. 나머지 7명은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는 고가차도 철거 현장 안전 점검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전날 현장 브리핑에서 "26일 오전 2시30분쯤 (고가차도의) 슬라브 절단 작업 중 단차가 주저앉아 즉시 공사를 중단했다"며 "이후 오후 2시에 안전 진단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관계자들이 철거 현장에 들어갔는데, 거더(건설 구조물을 떠받치는 보)가 끊어지며 구조물이 붕괴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도 전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장(총경 백승언)을 팀장으로 하는 50여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