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에 1:2 패… 골대 불운에 '눈물', 이청용 대회 개인 2호 골
대한민국의 축제가 끝났다.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남아공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16강전 결과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에 1-2로 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은 대한민국의 흐름이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박지성이 하프라인부터 돌파를 시도해 찬스를 만들었지만 최종 수비수에 걸리며 슈팅에는 실패했다.
전반 4분에는 골대 불운에 울었다. 박지성이 페널티 에이리어 왼쪽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주영이 오른발로 강하게 휘어 찼지만 볼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우루과이 골키퍼인 무스레라를 꼼짝 못하게 만들 만큼 완벽한 슈팅이었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취골은 우루과이의 수아레스가 기록했다.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포를란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라인 뒤로 흐르며 골문으로 쇄도하던 수아레스의 오른발에 걸렸다. 지난 아르헨티나전과 마찬가지로 포를란을 봉쇄하는 데 집중하다 다른 공격수를 놓친 게 화근이었다.
후반 들어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대한민국은 후반 4분 이영표가 왼쪽 라인을 돌파하며 크로스를 올렸으나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아웃돼 슈팅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2분 후에는 페널티 에이리어 밖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머리에 맞고 떨어진 것을 박주영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중으로 떴다.
동점골은 역시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후반 22분 박지성이 얻은 프리킥을 기성용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공은 수비에 맞고 공중으로 떴다. 이청용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이를 헤딩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기록했다. 지난 아르헨티나전에 이은 이청용의 대회 2번째 득점이다.
이후 양 팀은 공격 대 공격으로 맞붙었다. 전반전 선취 득점 이후 수비 지향적 전술을 펼친 우루과이는 동점골을 이후 공격적으로 나섰다.
끊임없이 한국의 골문을 위협하던 우루과이는 후반 35분 수아레스가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한 점을 달아났다. 수아레스는 코너킥 경합 중 떨어진 공을 페널티 에이리어 왼쪽에서 잡아 오른발 인사이드로 감아차며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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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후반 42분 박지성의 스루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에게 걸리며 동점골 기록에 실패했다. 이동국의 슛은 골키퍼의 겨드랑이를 지나 골대 안쪽으로 굴러들어갔으나 젖은 그라운드 탓에 공의 속도가 느려졌다.
3분의 추가시간이 흐른 후 경기가 종료됐고 대한민국은 16강에서 2010 남아공월드컵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