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투·타 겸업 유망주 김성준(19)이 개막 3주째 등판, 수비 없이 지명타자로만 출전 중이다.
김성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 콤플렉스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MiLB) 루키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서 4번·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 3득점으로 텍사스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1회초부터 대형 타구로 포문을 열었다. 김성준은 1회말 2사 3루에서 파비안 이살라의 8구째를 통타해 우익수 방면 1타점 적시 3루타를 쳤다. 이후 브라일린 모렐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김성준은 3회말 1사에서도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카를로스 토레스의 중전 적시타 때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4회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김성준은 6회말에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후 라샨 핀더의 우익수 방면 2루타 때 또다시 홈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성준은 루키리그 정규시즌 13경기 타율 0.308(39타수 12안타) 2홈런 10타점 10득점 1도루, 출루율 0.400 장타율 0.590을 마크했다. 0.990으로, 1.000에 육박하는 OPS(출루율+장타율)를 보여주며 순조롭게 프로 첫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광주일고 출신의 김성준은 지난해 5월 텍사스와 120만 달러(약 18억 원) 계약을 체결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우투우타 유망주다. 고교 1학년 때부터 뛰어난 운동능력과 유연함이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3학년까지 꾸준한 기량을 입증했고, 지난해 11월 열린 2024 퓨처스 스타 대상 시상식에서 야구 부문 스타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성준을 텍사스 유망주 순위 15위에 매겼다. MLB.com은 "김성준은 타자로서 평균 수준의 타격에 좋은 선구안을 갖췄다. 우타자로서 15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가 기대된다. 수비에서는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유격수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라고 전했다.
이어 "투수로서는 평균 시속 90마일 초반, 최고 95마일(약 152.9㎞)의 빠른 볼을 던진다. 변화구에선 시속 80마일(약 128.7㎞) 초반대 슬라이더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스플리터, 커브볼을 던진다. 향후 신체적으로 더 성장하면 구위도 한층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개막 3주째 아직 투수로서 등판은 하지 않고 있다. 수비도 하지 않고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이에 김성준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김성준은 불펜 피칭과 라이브 피칭을 한 번씩 진행했다. 아직 성장 중인 선수인 만큼 수비도, 투수 등판도 급하지 않겠다는 것이 구단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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