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 충격과 침묵' 오늘은 정수빈에 당했다→두산 연이틀 역전 결승 만루포 폭발 [대구 현장]

'라팍 충격과 침묵' 오늘은 정수빈에 당했다→두산 연이틀 역전 결승 만루포 폭발 [대구 현장]

대구=신화섭 기자
2026.05.30 17:38
두산 베어스가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두산은 1-6으로 뒤진 6회초 정수빈의 역전 결승 만루 홈런 등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이틀 연속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뼈아픈 연패를 당했다.
두산 정수빈이 30일 삼성전 6회 만루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두산 정수빈이 30일 삼성전 6회 만루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연이틀 만원 관중(2만 4000명)을 이룬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홈 팬들이 충격과 침묵 속에 빠져 들었다.

두산 베어스가 3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또다시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8-7로 이겼다. 삼성은 이틀 동안 각각 6점과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뼈아픈 연패를 당했다.

전날(29일) 9회초 강승호의 만루 홈런 등 6득점으로 역전승을 거둔 두산은 이날도 1-6으로 뒤진 6회초 대거 6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정수빈이 만루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정수빈이 만루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선두 타자 양의지의 볼넷과 강승호의 좌중간 2루타, 윤준호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대타 임종성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추격했다. 삼성이 선발 오러클린을 내리고 백정현을 등판시켰으나 두산은 박찬호가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6으로 쫓아갔다.

타석에는 전날 9회초 쐐기 솔로 홈런을 때린 정수빈이 들어섰다. 그는 백정현의 초구 시속 138㎞ 직구를 때려 비거리 120m의 우중월 아치를 그려냈다. 2014년 8월 19일 인천 SK전 이후 12년 만에 터진 정수빈의 통산 2번째 만루포였다. 두산은 8회초 김민석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마운드에선 6회말부터 이병헌과 김정우, 이영하가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켜냈다. 이영하는 9회말 1이닝 1실점했으나 이틀 연속이자 시즌 6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삼성 디아즈가 4회 연타석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디아즈가 4회 연타석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이날도 경기 중반까지는 삼성의 페이스였다. 최근 타격 부진으로 7번 타자로 출장한 디아즈는 0-1로 뒤진 3회말 상대 선발 최승용에게서 동점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린 데 이어 4-1로 앞선 4회말에도 우중월 홈런을 터뜨렸다. 6경기 만의 홈런(시즌 8호)이자 개인 통산 3번째 연타석포였다.

4회초 좌익수 구자욱의 대수비로 출장한 박승규는 5회말 바뀐 투수 양재훈에게서 시즌 7호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 개인 한 시즌 최다 신기록(종전 2025년 6개)을 세웠다. 삼성은 9회말 김성윤의 적시타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계속된 2사 2, 3루에서 최형우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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