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안우진이 6실점이라니...' 무려 4년 8개월 만, 도대체 무슨 일이?

'천하의 안우진이 6실점이라니...' 무려 4년 8개월 만, 도대체 무슨 일이?

잠실=김우종 기자
2026.06.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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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이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안우진이 6실점을 기록한 것은 약 4년 8개월 만의 일로, 이날 키움은 1-9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안우진은 3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으며, 최근 물집 부상으로 고생한 것이 투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는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 에이스 안우진(27)이 6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안우진이 6실점을 기록한 건 약 4년 8개월 만이다.

키움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1-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키움은 4연패 늪에 빠졌다. 21승 1무 38패로 리그 순위는 최하위를 유지했다.

키움으로서는 연패 탈출이 급선무인 상황이었다. 그리고 선발 투수가 안우진이었기에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안우진은 초반부터 제구에 난조를 겪으며 흔들렸다.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을 상대로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진 끝에 1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카메론에게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준 안우진. 후속 오명진을 무려 9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양의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이어 김민석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지훈을 유격수 뜬공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찬호와 후속 안재석에게 연속 우중간 3루타를 각각 내주며 실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한 안우진.

결국 안우진의 투구는 3회까지였다. 선두타자 오명진을 6구째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양의지에게 우전 안타, 김민석에게 좌중간 안타, 박지훈에게 볼넷을 각각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양의지의 희생타, 안재석의 적시 2루타, 조수행의 2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6실점째를 기록했다. 후속 정수빈은 2루 땅볼 아웃. 이닝 종료.

그리고 4회 키움은 안우진을 내리고 윤석원을 투입했다.

이날 안우진의 성적은 3이닝(총 79구)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6자책). 안우진이 6실점 및 6자책점을 기록한 건 지난 2021년 10월 6일 삼성전(당시 3이닝 7실점 6자책점) 이후 무려 약 4년 8개월 만이었다.

이 경기를 마친 안우진의 올 시즌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4.00이 됐다. 총 27이닝 동안 27피안타(1피홈런), 8볼넷 34탈삼진 13실점(12자책점)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0, 피안타율 0.252의 세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안우진이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사실 이날 안우진은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속구 34개, 슬라이더 24개, 커브 14개, 체인지업 7개를 각각 섞어 던진 가운데, 속구 최고 구속은 159km, 속구 평균 구속은 154km가 각각 나왔다. 다만 총 79구 중 스트라이크는 48개, 볼은 31개였다. 볼이 많아지면서 카운트를 잡기 위해 던진 공이 몰렸고, 두산 타자들은 이를 잘 공략해냈다.

사실 안우진은 최근 물집으로 고생했다. 지난달 26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에서 오른쪽 검지와 중지 물집이 잡혔고, 결국 4회만 채운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리고 열흘 휴식 후 이날 마운드에 올랐으나, 안우진답지 않게 난타당하고 말았다.

이 경기 전 사령탑인 설종진 키움 감독은 "물집이 앞서 두 차례 생겨서 살짝 걱정은 된다"면서 "일단 오늘(6일) 결과를 한 번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80~85구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역시 관건은 물집"이라면서 "만약 물집이 생기지 않은 채 정상적인 투구 수만 채워준다면, 내주 로테이션에 활용하게 편할 것"이라 이야기했다.

사령탑의 바람대로 천만다행, 이날 투구 중 물집으로 인한 불의의 강판은 없었다. 다만 실점을 많이 하며 고전한 안우진. 과연 내주에는 정상적으로 선발 등판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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