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 조건, 나쁘지 않지만…"

"옵션만기 조건, 나쁘지 않지만…"

이학렬 기자
2007.08.08 16:37

리버셜 조건 양호+매수 여력 풍부 vs 차익PR 대거 청산 우려

"옵션만기 조건은 나쁘지 않다."

합성선물(리버셜) 조건이 좋고 프로그램 차익 매수 여력이 충분해 긍정적인 만기일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베이시스가 개선됨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가 대량으로 유입된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문서 서울증권 연구원은 8일 "시장이 불안한 것을 제외하고 옵션 만기조건만 보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리버셜 조건이 좋은 만큼 만기 동시호가때 프로그램 유입을 기대했다. 서울증권이 추정한 프로그램 유입규모는 3000억원에 달한다.

매수여력이 풍부한 것도 만기때 긍정적 효과를 예상하게 한다. 인덱스 펀드의 스위칭 매매를 봤을 때 차익매수 여력은 충분해졌다. 특히 3조원(7일 기준)이 넘는 매도차익잔액 중 일부는 프로그램 매수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이날 선물시장의 베이시스 개선이 외국인의 매수에 의한 것이 아닌 투자심리 개선에 의한 것도 긍정적이다. 정상회담 개최와 나쁘지 않게 끝난 FOMC 회의 등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이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쉽게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폭락하지 않는다면 만기효과를 나쁘게 볼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날 과도하게 유입된 차익 프로그램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이날 차익 프로그램은 5495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는데 지난 6월 트리플위칭데이(7370억원)이후 가장 규모가 크다.

현물-선물 차익거래도 있겠지만 옵션만기일을 노린 현물-옵션 차익거래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유입된 차익거래의 절반 정도는 만기일에 바로 청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3000억원 정도의 프로그램 매도 우위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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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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