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대우정밀 인수무산 뒤 첫 지분투자
대우인터내셔(74,500원 ▼3,700 -4.73%)널이 동국무역을 인수하는 경남모직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지분투자에 나선 것은 지난 2005년 대우정밀 인수무산 이후 3년여만에 처음이다.
동국무역 채권단이 지난 12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동국무역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경남모직-삼라건설 컨소시엄에 대우인터내셔널이 참여한 것은 동국무역과의 무역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대우인터내셔널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우인터내셔널의 무역업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어 수익기반을 확고히 하는 차원에서 동국무역에 대한 지분투자를 결정했다"며 "회사 자금부담이 안 되는 범위 내에서 기존 사업과 신규 사업분야에 대한 지분투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05년 4월에도 무역관계 업무유지 차원에서 대우정밀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금융당국이 인수자격을 문제 삼아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금감원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대우인터내셔널이 비록 워크아웃에서 졸업했지만 채권단 관리기업이기 때문에 기업구조조정촉진법과 기업매각 준칙에 위배된다고 판단, 매각을 재검토하라고 채권단에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딜의 경우 캠코 등 채권단은 대우인터내셔널의 투자 규모가 적어 대우정밀과 같은 잣대를 적용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남모직과 삼라건설 등 관계회사들이 70%의 자금을 댈 예정이며 대우인터내셔널의 경우 지분투자규모가 전체 인수금액의 10%대에 불과하다는 것.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정밀의 경우 같은 대우계열사간 인수라는 정서적인 반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며 "투자규모 역시 기존 사업영위를 위해 최소화 됐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무역 채권단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경남모직-삼라건설-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과 20일 양해각서(MOU)를 체결, 향후 정밀실사 등을 바탕으로 가격협상을 거쳐 12월18일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