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국내에 발생해야 닭고기株에 악재?

AI, 국내에 발생해야 닭고기株에 악재?

정영일 기자
2008.12.17 14:32

중국 AI 발생 소식에도 닭고기주는 무덤덤

"조류독감 백신이라도 맞은 것일까?"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는 소식에도하림이나 마니커 등 국내 닭고기 업체들의 주가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17일 오후 2시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하림의 주식은 전날과 같은 1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1% 정도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를 시작한 하림은 오전 10시경 AI발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안정세를 찾았다.

마니커 역시 약속이라도 한 듯 전날과 같은 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마니커는 AI 발병 소식이 전해진 직후에도 주가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12시를 전후해서는 상승세를 띠기도 했다.

지난 4월2일 전북 김제에서 AI로 의심되는 닭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이들 종목들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림은 당시 전날보다 5.4%(110원) 하락한 2014원에 거래를 마쳤고, 마니커는 조류독감 발생일부터 3거래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바 있다. 또 다른 닭고기 업체인 동우는 85원(2.9%) 하락하기도 했다.

이경민 CJ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에서 AI가 발병할 경우 닭고기 업체들의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반면 해외에서 발병할 경우 당장 국내로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해당국에 닭고기를 수출하는 것도 아니라 크게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6일 장쑤성 둥타이시와 하이안현의 양계농가에서 기르던 닭들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확인하고 37만 마리 이상의 닭들을 살처분 한 바 있다.

반면 수산주와 조류인플루엔자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동원수산(5,920원 ▲30 +0.51%)은 전날보다 560원(14.97%) 상승한 43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오양수산도 상한가(14.91%)까지 올랐다.

바이오 기업인 중앙바이오텍은 전날대비 170원(14.85%)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중이고, 제일바이오는 10.57%, 대한뉴팜은 상한가에 근접해(전일대비 14.07%)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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