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단기 주가 강세, 장기적 수익성 개선여부 관건"
KT(65,900원 ▲1,400 +2.17%)와 KTF가 합병 승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강세를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내건 인가조건이 공정경쟁을 위한 최소 수준에 그쳐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고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19일KT(65,900원 ▲1,400 +2.17%)주가는 전일대비 3.63% 오른 4만원에 마감하며 40여일 만에 4만원선을 탈환했다.KTF도 3.28% 올랐다. 반면LG텔레콤(17,260원 ▲90 +0.52%)은 2.98% 하락했고,SK텔레콤(81,500원 ▼5,000 -5.78%)도 보합으로 마감해 대조를 보였다.
방통위는 KT와KTF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유선전화 번호이동제도 개선, 전주 등 설비 제공 제도 개선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방통위의 인가 조건은 최소 수준으로 실질적으로 KT와 KTF 에 영향을 미치는 범위는 제한적"이라며 "특히 경제적 부담이 큰 와이브로 투자 조건이 빠졌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합병의 최대 위험요인이었던 ‘규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인가 조건들도 강제성이 없어 사실상 무조건 승인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KT와 KTF의 합병 관건은 주주 총회 부결 가능성과 주식 매수 청구권 규모. KT와 KTF가 정한 매수청구 한도(KT 1조원, KTF 7000억원)를 넘어설 경우 합병이 무산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KT의 5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이 예정돼 있어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최 연구원은 "합병에 대한 기존 주주의 우호적인 입장과 회사의 적극적 의지 등을 고려해보면 합병은 무리 없이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시너지 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합병방법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이 없기 때문에 합병 KT의 주가는 최소 6만원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제 관전 포인트는 합병 이후 KT의 수익성 개선 여부라는 전망도 나온다.
합병까지의 '1라운드'는 성공적이었지만, 합병 후 점유율 확대 및 공격적 시장 공략 등에 대한 우려가 있어 '2라운드'를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주가 강세에 집중하면서 KT의 방통위 개선안 제출 내용과 회사의 시장 전략 등을 따져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결합판매 확대를 통한 해지율 안정화, 구조 개편 및 기능 통합을 통한 효율성 개선 여부 등이 합병 후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