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휴대전화 각각 LED·OLED 채용확대… 이재용 전무가 '발광' 주도
삼성전자(302,500원 ▼19,500 -6.06%)가 '발광'(發光)에 사활을 걸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TV와 휴대전화에 각각 발광다이오드(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용을 확대하는 등 이름에 '발광'이 들어간 두 차세대 사업을 자리매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0일 풀터치폰인 '햅틱'의 화면을 액정표시장치(LCD)에서 능동형(AM) OLED로 대체한 '햅틱 아몰레드'(AMOLED)를 출시했다.
AM OLED는 별도의 광원이 필요한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LCD보다 더 얇게 구현할 수 있다. 또 LCD보다 응답속도도 1000배 이상 빠르고, 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이 왜곡되지 않아 꿈의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휴대전화 2종 모델을 비롯, 올해 2월 출시한 프로젝터폰 '햅틱빔'에 AM OLED를 채용한 결과, 어느 정도 상업성이 입증되면서 OLED라는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이외에 디지털카메라 등에도 AM OLED를 채용하는 등 휴대단말기를 중심으로 OLED 채용 확대를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또 3월 LED를 광원으로 채용한 LCD TV(이하 LED TV)를 40인치, 46인치, 55인치 등 풀 라인업을 갖춰 출시했다.
전류를 흘려주면 빛을 발하는 반도체인 LED는 형광등 백열등 등 다른 광원에 비해 전기를 빛으로 바꾸는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길며, 저소비전력을 구현하는 등 강점이 있다.
또 다른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 40인치, 46인치, 55인치 등 LED TV 3종을 연이어 출시했는데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올 들어 현재까지 출시한 8종을 비롯, 향후 선보일 상당수 TV 모델이 LED T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발광' 전략에는 이재용 전무가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들의 PICK!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전무가 LED와 OLED 등 차세대 사업이 반도체와 LCD 등 기존 사업 때문에 뒤로 밀리거나 사장되는 일을 막기 위해 이들 사업만을 위한 독립법인 설립을 적극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TV와 휴대전화 등 주력 상품에 들어가는 LED와 OLED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올해 초 합작사를 잇달아 설립했다. 삼성전기와 합작한 삼성LED 및 삼성SDI와 합작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각각 LED와 OLED 사업을 전담하고 있다.